다양한 잎 모양과 줄기의 변형인 벌브
양분 및 수분을 저장하는 벌브는 줄기가 비대해진 것으로, 위구경(僞球莖)이라고도 한다. 반다 같은 단경성 난은 벌브가 없지만 대다수의 복경성 난은 벌브를 갖고 있는데, 벌브가 있는 난은 비교적 건조에 강하고 재배하기도 쉽다. 벌브의 크기도 다양해서 심비디움, 오돈토글로숨, 리카스테 등은 갸름한 달걀 모양에 지름이 몇 밀리미터에서 20센티미터에 이르는 벌브를 갖고 있다. 대개는 벌브의 굵기로 그 식물이 얼마나 건실한지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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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난
다양한 잎 모양과 줄기의 변형인 벌브
난의 잎은 단자엽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밀토니아, 셀로지네 등은 잎이 비교적 얇지만 대부분의 난은 두꺼워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다. 착생란의 잎은 대부분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고 건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잎살이 두꺼우며, 단단하거나 가죽질(革質)로 되어 있다. 또한 잎 없이 뿌리만으로 생활하는 난(무엽란(Lecanorchis japonica), 천마(Gastrodia elata) 등)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잎의 표면은 큐티클층이 발달하여 수분 증산을 막아준다.
CAM식물1)로 분류되는 난은 표면에 있는 기공이 밤에 열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낮에는 기공을 닫아 증산을 막는다.난의 줄기는, 복경성 난은 매년 새로운 줄기가 연달아 발생하는데 카틀레야나 덴드로비움 등은 줄기가 두꺼운 위구경(psuedobulb)이 비대하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파피오페딜룸이나 프라그미페디움은 비대한 줄기를 갖지 않는다. 단경성인 경우는 줄기가 거의 비대하지 않으며 바닐라는 덩굴성 줄기를 가지고 있다.
난의 뿌리는 자연에서 균과 공생하여 수분과 양분을 공급한다. 뿌리의 가운데는 가느다랗지만 바깥쪽에 벨라민층이라 일컫는 뿌리껍질이 두껍게 씌어져 있어(그림Ⅰ-18) 건조를 막는데, 특히 착생란의 뿌리에 벨라민층의 발달이 뚜렷하다. 또한 나무에 붙어 사는 착생란 중에는 뿌리를 길게 뻗어 공기 중에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기도 한다.
난과 식물의 잎과 벌브
잎
난의 잎 모양은 침형(subulate), 피침형(lancelolate), 장방형(oblong), 난형(ovate) 등 매우 다양하다. 크기도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소형종에서 1미터에 달하는 대형종까지 있다. 잎의 두께도 얇은 것에서 상당히 두꺼운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잎이 두꺼운 종류는 건조에 강한 편이다.잎이 주 감상 대상인 동양란과 달리, 양란은 특별히 잎을 감상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잎을 통해 식물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잎은 보통 녹색이지만 노란색과 녹색이 조화를 이루는 무늬종도 있다.
벌브
양분 및 수분을 저장하는 벌브는 줄기가 비대해진 것으로, 위구경(僞球莖)이라고도 한다. 반다 같은 단경성 난은 벌브가 없지만 대다수의 복경성 난은 벌브를 갖고 있는데, 벌브가 있는 난은 비교적 건조에 강하고 재배하기도 쉽다. 벌브의 크기도 다양해서 심비디움, 오돈토글로숨, 리카스테 등은 갸름한 달걀 모양에 지름이 몇 밀리미터에서 20센티미터에 이르는 벌브를 갖고 있다. 대개는 벌브의 굵기로 그 식물이 얼마나 건실한지 판단할 수 있다. 벌브의 모양 또한 각양각색이어서 계란형(a), 타원형(b) 및 카틀레야에서 볼 수 있는 방추형(c)과 라일리아 하르포필라 등의 원통형 벌브(d), 또 덴드로비움속에서 볼 수 있는 수숫대 모양의 벌브(e) 등 다양하다.벌브는 또 번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백벌브(backbulb)란 보통 잎이 모두 떨어진 오래된 벌브로,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개의 잠복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떼어내 심으면 2~3개월 후 새싹이 나온다. 심비디움의 경우 이 방법으로 쉽게 증식시킬 수 있다.
1 CAM식물 : 크라슐산 대사를 하는 식물의 총칭. 돌나물과, 선인장과, 난과 식물이 이에 속한다.
출처: (세계의 난, 2011. 1. 11., 김영사)
원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44063&cid=42526&categoryId=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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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 蘭草, orchid ] | 식물도감(植物圖鑑) 2011.0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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