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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과 난 재배

호남인1 2016. 1. 19. 17:57

 

 

 

 

 

 

수분과 난 재배

 

 

 

 

물주기는 횟수, 물의 양, 수온의 세 요소로 나누어볼 수 있다. 물주기는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요령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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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난

수분과 난 재배

 

 

 

 

물주기(灌水, watering)

 

물주기는 횟수, 물의 양, 수온의 세 요소로 나누어볼 수 있다.

물주기는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요령을 터득하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하다. 경험자에게 방법을 물어봐도 딱 잘라 얼마만큼의 물을 어떤 간격으로 주어야 한다는 명확한 대답을 듣기 어려우며, 설사 대답을 준다 해도 각자의 재배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물주기에도 몇 가지 기본 원칙이 있어, 그것들만 지키면 초보자라도 난을 죽이는 일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실수를 한다 해도 실수를 거듭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재배 조건에 맞는 관수법을 정립할 수 있다.

 

한 번 관수한 후 다음 물주기까지의 기간은 재배하고 있는 난의 종류와 생육 형태 및 사용하고 있는 식재, 화분의 종류, 재배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각 난의 구체적인 관수 횟수와 간격은 3장의 〈주요 난 집중탐구〉에서 각각 언급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원칙적인 부분만 설명한다.물을 주는 방법은 난이 어떤 생육형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파피오페딜룸처럼 벌브가 없는 지생란은 연중 고르게 물을 주어야 하는데, 만약 식재가 완전히 말라버릴 때까지 방치하면 생육이 불량해진다. 반면 벌브가 있는 착생란은 약간 건조한 듯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양란은 보통 생장기와 휴면기가 명확하게 구별되는 종류가 많은데, 양란의 생육형은 크게 연중생장형과 건기휴면형으로 나눌 수 있다.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우림 지역에서 자라는 반다나 팔레놉시스 같은 난은 1년 내내 계속 생장하는데, 이러한 생육 습성을 ‘연중생장형’ 또는 ‘주년생장형’이라고 한다.

여기에 속하는 난들은 겨울에도 18~20도 이상의 온도만 유지해주면 휴면하지 않고 계속 생육한다.

원래 휴면을 하지 않는 연중생장형 난이라도 기온이 내려가면 휴면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온이 낮을 때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고온일 때는 증발량도 많아지므로 보다 자주 물을 주면 된다.

 

한편, 계절풍의 영향으로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확연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난은 건기에는 생육을 멈추고 휴면하다가 우기가 돌아오면 다시 생육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건기휴면형’이라 부르며 카타세툼, 앙그레쿰, 리카스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난들은 휴면기에 접어들면 잎이 떨어지고 모든 생장 활동을 멈추므로 휴면기에는 물을 줄 필요가 거의 없다.

 

이 외에도 카틀레야, 심비디움, 덴드로비움처럼 완전히 휴면하지는 않지만 반휴면(semi-rest) 상태로 월동하는 타입도 있다.

이런 난들은 3~5일에 한 번으로 관수 횟수를 줄여주어야 뿌리썩음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생육형이든 새 눈과 새 뿌리가 생기면 관수 횟수를 늘리고, 생육이 왕성할 때는 보다 자주 관수하고, 생육이 완성되고 휴면에 접어들면 횟수를 줄여주는 것이 물주기의 기본 원칙이다.

초보자의 경우 물을 주지 않아서 죽이는 경우보다 물을 너무 자주 주어 죽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재배일지를 만들어 물 준 날짜를 기록해놓는 습관을 들이면 물을 너무 자주 주어 난을 죽이는 일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난의 물 관리에서 또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개화 중인 난의 관리다.

휴면기와 개화기는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꽃이 피었다는 기쁨에 물을 자주 주게 되면 오히려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화분의 상태에 따라 물 주는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크기가 작은 분, 다공질의 토분이나 바스켓을 이용한 경우에는 물이 쉽게 마르므로 좀더 자주 관수하고, 토분과 달리 공기구멍이 없는 플라스틱분이나 큰 분에 심었을 때는 물 주는 간격을 좀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고온건조한 날에는 좀더 자주 주고 흐린 날이나 기온이 낮을 때는 물 주는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물을 주는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직후가 좋다.

볕이 따가운 오후에는 관수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볕이 너무 강할 때 물을 주면 잎에 묻은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잎이 데어 상처가 남기도 하고, 잎과 잎 사이에 물이 고여 물러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일 뿐 아니라 너무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난에 물을 줄 때는 한낮 뜨거운 때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직후에 흠뻑 주되 꽃에는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한다.

물을 줄 때는 화분의 배수구로 물이 흘러내릴 때까지 흠뻑 주며, 반다와 같이 기근이 있는 종류는 그 색이 녹색으로 바뀔 때까지 충분히 준다. 양란은 10도 이하의 찬물을 주면 뿌리가 상하기 때문에, 물을 주기 하루 전에 미리 받아 실온(적어도 14도 이상)으로 맞춘 후 주는 게 좋다. 특히 겨울에는 더운 물을 조금 섞어 온도를 맞춰서 주어야 한다.

 

 

 

 

공중습도

 

양란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공중습도를 60~80퍼센트로 유지해주어야 한다.

최저습도도 50퍼센트 정도는 되는 것이 좋다. 습도는 옥외에서 재배할 때는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실내(온실 포함)에서 재배할 때, 특히 가온을 시작한 후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온을 하게 되면 습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반다와 같이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난은 몸살을 앓기 시작하며, 심한 경우 아랫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만다.

 

실내에서 난을 재배할 때는 습도계를 두어 공중습도를 최저 50퍼센트로 유지한다. 사진의 온·습도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으면 난에게는 극히 열악한 환경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양란은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꽃봉오리가 상해 꽃이 피지 않거나 꽃의 수명이 단축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낮에는 50~80퍼센트, 밤에도 50퍼센트 이상으로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한다. 단, 온실이나 베란다 등 재배 장소의 기온이 낮을 때에는 지나치게 다습하면 보트리티스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겨울철 외에도 초봄과 늦가을의 화창한 날에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습도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습도계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습도를 점검해야 한다.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온실용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지상이나 반지하식 온실이라면 바닥에 저수통을 설치하거나 바닥에 직접 물을 뿌려주는 방법으로도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선룸이나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 바닥이 타일이나 시멘트인데다가 습도가 온실보다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인조잔디를 깔고 그 위에 물을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이외에 트레이를 설치해 물을 증발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화분을 물이 담긴 트레이 위에 그대로 올려놓으면 난의 경우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트레이 위에 굵은 자갈 등을 깔아 뿌리가 직접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Ⅱ-10] 실내에서 난을 재배할 때는 습도계를 두어 공중습도를 최저 50퍼센트로 유지한다. 사진의 온·습도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으면 난에게는 극히 열악한 환경이다.

 

 

 

환기

 

난은 신선하고 흐름이 있는 공기를 좋아하고, 탁하고 멈추어 있는 공기를 싫어한다.

자연상태에서는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와 식물 주위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준다. 특히 착생란은 대기 중에서 상당량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난 재배에서 공기의 유통은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환기는 이 외에도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한 경우는 물론, 가온으로 발생한 나쁜 가스를 제거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통시킴으로써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온실이나 선룸처럼 비교적 밀폐된 장소에서 난을 재배할 때는 천장이나 측면에 반드시 창문을 만들고 환풍기를 설치해 신선한 공기가 유통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환풍기는 가능한 한 온실의 위쪽에 설치하고, 환풍기를 단 반대편 아래쪽에 보조 환풍기를 하나 더 설치하면 효과적으로 환기를 할 수 있다. 또한 환풍기와 온도조절 장치(thermostat)를 연결해 25도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할 때 자동으로 환풍기가 작동되도록 하면 편리하다.

 

양란을 재배할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통풍의 문제인데, 특히 햇빛을 충분히 보아야 하는 착생란은 빛을 충분히 쪼이는 것과 함께 충분한 통풍과 환기가 필요하다. 나무에 착생하는 카틀레야, 덴드로비움, 반다, 라일리아, 브라사볼라, 에피덴드룸 등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생육도 왕성하고 꽃이 제대로 핀다.

 

그러나 파피오페딜룸과 온시디움은 햇빛은 많이 필요로 하지 않지만 통풍은 잘 되어야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무름병 등에 걸리기 쉽다.

 

 

[표Ⅱ-4] 난의 빛 요구도와 통풍 관계

 

** : 매우 좋아함 * : 좋아함

난의 종류

통풍

덴드로비움

**

**

리카스테

*

*

밀토니아

*

*

반다

**

**

심비디움

**

**

오돈토글로숨

*

*

온시디움

*

**

파피오페딜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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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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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틀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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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Ⅱ-4] 난의 빛 요구도와 통풍 관계

출처: (세계의 난, 2011. 1. 11., 김영사)

원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44078&cid=42526&categoryId=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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