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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호남인1 2012. 3. 27. 21:49

 

 

 

 

차마고도

 

(茶馬古道, Ancient Tea Route/Southern Silk Road)

차마고도란 차(茶)와 말(馬)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으로,부족민들이 말을 데리고 차마고도를 넘어 차와 바꾸어왔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차마고도(茶馬古道, Ancient Tea Route/Southern Silk Road)는 비단길보다 앞선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출처 필요]이다. 중국 윈난성, 쓰촨성에서 시작되어 티베트,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거쳐 비단길로 이어진다.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티베트을 서로 사고 팔기 위해 지나다녔다. 이곳을 통해서 문화의 교류도 활발하였다. 전성기에는 유럽까지 연결된 적도 있었다. 해발고도 4000미터가 넘는 험준하고 가파른 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2007년 KBS에서 6편으로 구성된 차마고도에 관한 다큐멘터리, 《인사이트 아시아 - 차마고도》를 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경로

차마고도(茶馬古都)의 길들은 크게 여덟 개 노선으로 나뉘며, 마방들이 주로 이용하던 곳은 아래의 두 가지 경로이다.

 

1.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 쓰마오(思茅), 다리(大理), 리장(麗江), 샹그릴라, 더친(德欽) - 티베트 - 네팔 - 인도

2.쓰촨성

야안(雅安), 다두허, 캉딩(康定), 더거(德格) - 티베트 - 네팔 - 인도

쓰촨성은 차마사라는 관청을 두어 국가가 주도하던 곳이었다.

 

 

티베트과 중국의 녹차를 주로 교환한 것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차마고도 (윈난 성 ~ 티베트)도 지금은 국도와 고속도로, 티벳 철도로 대체되어, 이제는 관광객들이 일부 이용할 뿐이다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은 어디나 이웃과 소통을 하며 문화를 형성해 왔다. 옛 중국과 티베트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로의 필요에 따라 요철(凹凸)과 같은 교류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는 무역은 그 역사의 장구함을 자랑한다.

 

오죽하면 역사가들은 기원전 2세기부터 차와 말을 바꾸기 위해 개척된 차마고도(茶馬古道)가 비단길보다도 오래 됐을 것으로 추측하니 역사상 가장 오랜 무역로의 발현이라고 하겠다.

 

 

차마고도는 비단길과 달리 험난한 지형으로도 유명한데 마방(馬幇)이라고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에 물품을 싣고 고도 4천m가 넘는 산길을 오갔다. 이들 상인들은 차와 말 외에도 당시 생존 필수식품인 소금과 곡식 등을 공급해 척박한 땅의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했다.

 

또 마방은 꿀벌과 같아 차와 말을 교환하는 역할뿐 아니라 양측의 문화까지 전파했는데 중국에서 티베트를 지나 인도와 파키스탄에 이르렀다고 하니 차마고도는 문화교류의 네트워크이기도 했으리라.

 

 

2천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요즘 공생의 상징인 차마고도가 분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당나라와 맞서고 중앙아시아에 대한 지배력까지 보유한 강국인 토번으로 알려졌던 티베트이지만 1750년 청나라 건륭제에 의해 보호령이 되더니 이후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달라이 라마’로 상징되는 티베트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해외망명정부를 이끌고 있으나 중국을 의식한 세계 각국이 등을 돌리고 있는 처지다.

 

 

티베트도 청나라 멸망이라는 호재를 만나 독립국가로서 살림을 차릴 기회를 잡았지만 1950년 10월,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격적인 군사 침공으로 강제 합병당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후 티베트는 독립을 위해 수천명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대규모 봉기를 계속하며 중국에 대항해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또 망명정부 역시 초강대국 중국을 상대로 무력이 아닌 대화로 전술을 바꾸며 독립을 꾀하고 있으나 중국의 완강한 반대에 무력한 형편이다.

 

 

외신에 따르면 19일 티베트 자치주에서 18살에 불과한 승려가 티베트 독립과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자살했다. 이같은 자살은 최근 1년동안 20건이 넘는다고 하니 나라를 잃은 청년들의 무력감이 자살로 분출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과의 이해관계를 떠나 나라 잃은 설음을 아는 우리이기에 독립을 향한 티베트인들의 몸부림이 더욱 안쓰럽다.

출처 / 차마고도 <茶馬古道> /경기신문/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524

 

 

 

 

HD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차마고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영상으로는 미처 다하지 못했던 차마고도의 상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 5,000KM의 대장정을 방송과 이 책을 통해 함께 떠날 수 있다.

 

 

『차마고도』는 출판과 방송이 서로의 특징을 살리며 독자와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인 셈이다.

 

차마고도를 탄생시켰던 차의 기원부터 재배 방법과 유래에 따른 차의 종류, 그에 얽힌 사람들의 역사와 불교와의 인연, 그 밖에 주변 지역과 그 곳 사람들의 생활상 등 차마고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전하고 있다.

 

 

점차 계발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차마고도의 역사와 사계를 만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된다.

 

또한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는 사진들이 마치 실제 다큐 영상을 보는 듯한 생동감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 책으로 처음 떠나는 5,000km의 대장정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이 오고 갔던 길. 실크로드보다 200년이 앞선,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 最高)의 문명·문화·경제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그 험난하고 아름다운 길을 책으로 만난다.

 

예담에서 출간된 《차마고도》는 그동안 몇몇 여행서 등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었던 차마고도 전구간을 심도 있는 취재와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그 길을 걷고 그 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지금은 사라져갈 위기를 맞은 마방, 란창강 가에서 소금밭을 일구는 여인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금 호수에서 소금을 캐서 히말라야를 넘는 카라반, 그리고 중생의 안녕을 빌며 오체투지로 라싸를 향하는 순례자 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차마고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집중 조명한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차마고도의 역사와 사계를 만나는 의미 있는 기록 나무도 자라지 않는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원. 오직 만년설산의 얼어붙은 눈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릴 뿐인 고요하고 험한 이곳에도 길은 있다.

 

 

이 길이 바로 생존을 위해서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만들어낸, 중국의 윈난, 쓰촨에서 티베트 고원을 지나고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과 인도로 이어지는 최장거리 5,000킬로미터가 넘는 차마고도다.

 

광활한 고원과 깎아지른 협곡, 깊이를 알 수 없는 강, 설산을 지나 아주 오래전부터 차와 말, 소금과 불교가 오갔던 역사는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칭짱철도가 개통되고 티베트 곳곳도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차마고도 전구간도 문명화, 현대화 과정에 들어섰다.

 

마방들이 밧줄 하나에 목숨을 의지하고 건넜던 강 위에 다리가 놓이고 노새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 대신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어쩌면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차마고도가 2, 3년 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책에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담긴 차마고도의 신비로운 절경과 자연은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차마고도가 삶의 전부인 사람들

 

마방, 소금밭 여인, 카라반, 오체투지 순례자들의 이야기 《차마고도》에서는 무엇보다 이 길을 걷고 이 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전한다.

 

우선 차마고도의 주역은 마방이라 불리는 상인 행렬이다. 말 또는 노새의 등에 송이, 소금, 약초 따위를 싣고 다른 지역으로 장사를 떠나는 이들은 지금은 그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많을 때는 200여 필의 말을 끌고 중국 윈난에서 티베트 라싸까지 오갔다.

 

시시각각 변하는 고산 지대의 기후를 이기며 좁고 험한 길, 대협곡과 초원을 지났던 이들의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그것은 지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을 것이다.

 

티베트 고원은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염분을 얻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옌징의 소금이 있다.

 

티베트 란창강을 끼고 있는 마을 옌징.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오지에서 나는 소금은 티베트의 보석이자 생명이다.

 

소금우물에서 물을 퍼 나르고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소금밭에 그 물을 부었다가 말려서 생긴 소금을 쓸어 담고 다시 물을 퍼 나르는 끝도 없는 힘든 노동은 전적으로 옌징의 여인들 몫이다.

 

옌징에 소금밭이 있다면 티베트 창탕고원에는 해발 4,000미터의 소금호수가 있다.

 

수천년 전 바닷속 분지가 대륙의 융기와 함께 솟아올랐고 그 바닷물이 증발하여 지금은 아무리 캐도 사라지지 않는 소금 덩어리로 남았다.

 

티베트의 유목민 드룩파들은 야크를 이끌고 이 소금호수로 가서 자루 수백 개에 소금을 채워 온다.

 

 

이 소금은 히말라야를 건너 네팔까지 간다.

 

차마고도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길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적응하며 그것에 맞춰 생존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저절로 만들어간 길이다.

 

그 길에 가장 가깝게 지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라싸까지 순례의 길을 떠나는 순례자들일 것이다.

 

 

불교가 삶의 목적이며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게 살고 있는 티베트 사람들의 평생소원은 라싸까지 순례를 떠나 포탈라궁과 조캉사원의 불상을 친견하는 것.

 

《차마고도》에서는 티베트의 더꺼에서 출발하여 라싸까지 2,300여 킬로미터를 7개월여간 오체투지를 하며 순례한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티베트인 삶에 불교가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안녕과 행복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중생의 평안함을 빌며 온몸을 던져 절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경건함을 넘어 엄숙한 반성을 던져준다.

 

 세계가 먼저 인정한 KBS HD 다큐멘터리를 풍부한 이야기와 사진이 담긴 책으로 재구성 KBS의 ‘인사이트아시아’ 시리즈의 두 번째 6부작 HD 다큐멘터리〈차마고도〉 방영과 동시에 출간된 《차마고도》는 출판과 방송이 서로의 특징을 살리며 독자와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KBS 인사이트아시아의〈차마고도〉제작팀은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간 차마고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총길이 5,000여 킬로미터, 해발 4,000미터를 넘는 차마고도의 전구간을 세계 최초로 HD 화면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장대한 자연과 다양한 생태는 물론이고 그 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작 전에 이미 일본 NHK, 스페인 Motion Pictures, 대만 GTV, 태국 BBTV, 카타르 알 자 지라 등에 수출되었으며, 영국 BBC를 비롯한 유럽 및 아시아 여러 국가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차마고도》는 내레이션을 최대한 절제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다큐멘터리의 특징을 살리는 한편, 새로운 구성을 통해 차마고도의 역사에 대해 좀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이야기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접해왔던 차마고도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인사이트 아시아 (2007) - 차마고도

http://www.kbs.co.kr/end_program/1tv/sisa/insightasia/chama/

 

 

 

 

비단길

 

비단길 또는 실크 로드(Silk Road)는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한 근대 이전의 동서 교역로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동(東), 서(西)라 함은 중국유럽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단길이라는 언어의 기원 자체가 중국비단로마 제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단길는 역사를 통해서 더 다양한 교역품들을 전달하는 통로로 확대되었고, 더 나아가 문화가 유통되는 통로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 중국 역사학, 교류사, 그리고 중앙아시아사에서 비단길 연구가 가지는 입지는 크다.

 

비단길은 단순히 동서를 잇는 횡단축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남북의 여러 통로를 포함해 동서남북으로 사통팔달한 하나의 거대한 교통망으로 보아야 하며, 이에 따라서 비단길의 개념 또한 확대되게 된다. 비단길은 3대 간선과 5대 지선을 비롯해 수만 갈래의 길로 구성되어 있는 범세계적인 그물 모양의 교통로이다.

 

 

비단길

 

 

3대 간선

동양서양을 횡으로 연결하는 길로 세개의 간선이 있다.

 

 

 

초원길

 

중국 한나라 이전의 문명 교류의 주통로로 사용되었던 길이며, 유라시아 북방 초원 지대를 동서로 횡단하는 이다. 서쪽의 끝인 카스피해 연안 혹은 발트해 남단으로부터 흑해의 동북편과 남러시아의 카스피해와 아랄해 연안을 지나 카자흐스탄알타이 산맥 이남의 준가리아 분지를 지나 몽골 고비 사막의 북단 오르혼 강 연안으로 이어진다.

 

이후 동남향으로 바꾸어 중국의 화북지방에 이르러 그 동쪽 끝에 이른다. 그러나 이길을 연장하여 한반도까지 연결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일찍이 문명 교류의 처음을 연 비너스상이 1만 년 전에 이 초원로를 따라 북방 유라시아 초원지대에 동서로 널리 전파된 것으로 짐작된다. 기원전 4천~3천년경에는 채도 문화가 이길을 거쳐 서아시아에서 중국 및 동아시아에 전파되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이 길을 '채도의 길'이라고도 부른다. 서아시아에 기원을 둔 청동기나 로마의 유리도 이길을 따라 전파되었다.

 

일본 사학계의 기마민족설에서 말하는 고분문화기(3세기~5세기)의 기마문화도 초원로를 통하여 전달되었다고 여겨진다.

 

 

 

오아시스길

 

오아시스길이란 중앙아시아의 건조지대(사막)과 반사막에 점재하는 오아시스를 연결하여 동서로 뻗은 길을 일컫는다. 사막을 비롯한 건조 지대의 군데군데에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수목이 자라고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아시스다. 오아시스는 사막인들의 생활의 보금자리일 뿐만 아니라, 교역의 중심지로서 거기에서 문물이 집산되고 교통이 발달되어 왔다.

 

실크로드 중에서 가장 심장부에 위치한 오아시스길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역사시대 전에는 초원로가 많이 이용되었으나 이후에는 오아시스길이 동서교류의 주요 통로로 사용되었다. 기원전 6세기부터 서아시아 지대에는 이미 상당히 발단된 교통로가 만들어졌으나, 파미르 고원이 장애가 되어 완성되고 있지 못하다가 기원전 138~126년 전한장건(張騫,~BC 114)이 파미르 고원을 지나 대월지에 이르는 길을 개척함으로써 비로소 완전한 길이 만들어졌다.

 

한서 서역전에는 남, 북 두 길의 노정을 밝히고 그 길위에 있는 주요 국가들의 중심지와 장안이나 서역도호부, 그리고 인근 국가들 간의 방위와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바닷길

 

기원후 후한은 서아시아와의 교류에 관심을 나타냈고, 전성기에 접어든 로마제국이 남해로를 통한 도서 교역에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로마의 시장에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각지의 명산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1세기 중엽에 로마의 항해사였던 히파루스(Hipalus)가 아라비아인들로부터 인도양 계절풍의 비밀을 알아낸 후, 아테네로부터 홍해를 지나 인도양으로 향하는 직항로를 개척함으로써 로마의 동방 원거리 무역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

 

비로소 중국에서 인도로 반출된 비단이 인도 서해안으로부터 해로로 로마에 운송되기 시작하였다. 3세기 중엽에는 로마의 배가 인도차이나나 광동성에 있었다고 생각되는 카티가라(Kattigara)까지 항해하는 상선도 나타났다.

 

 

 

5대 지선

 

남북을 연결하는 길로 지선이라 부르고 있지만 문명 교류와 교역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그 노선 또한 대단히 복잡하다. 중세에 있어서의 남북로는 다음과 같은 5개로 나눌 수 있다.

 

마역로

남북로의 맨 동쪽에 있는 길로 초원로의 동쪽 끝인 막북의 오르혼 강 유역에서 카라코룸을 지나 장안이나 유주와 연결된다. 여기에서 다시 화남을 그대로 뻗어 항주나 광주에 닿아서 바닷길과 접한다. 북방 유목민족과 한(漢)민족 간의 동아시아 쟁탈을 위한 싸움길이였다.

 

 

라마로

북쪽 끝은 준가리아(Dzungaria) 분지에서 시작해서 고창 서부부 투르판(Turfan)과 타림 분지 동편에 있는 자루기루꾸(러잔)를 지나 티벳의 라사를 거쳐 히말라야 산록을 따라 북인도의 시킴에 이른 후 다시 남하해 인도 갠지스 강 어구에 있는 디무라리프데까지 이어진다.

 

이길은 기원후 5세기부터 토욕혼에 의해 이용되다가 7~9세기부터는 티벳이 이 일대를 장악하게 되었다. 당과 티벳간의 화친 관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당의 사신이나 구법승들이 이길을 따라 인도에 내왕하였다. 준가리아 분지에서 통일제국을 이룩한 타타르가 이 길을 따라 티벳과 중국 서북 지방을 공략하기도 하였다.

 

이 길을 따라 티벳에서 발생한 라마교가 북상하여 멀리 몽골에까지 전파되었다.

 

 

불타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출발하여 타슈켄트와 사마르칸드를 거쳐 동서남북 십자로상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발흐(Balkh)와 페샤와르(Peshawar, 즉 Gandhara)를 지나 인더스 강 유역을 따라 중인도 서해안의 바루가자(현재 Surat)까지 줄곧 남하하는 길이다.

 

이 길은 동서남북 교통로의 중심 교차점에 자리하고 있어 동서문명교류와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다. 기원전 2000년에 아리안인들을 비롯해 후세의 알렉산더나 티무르 등의 외래 민족의 대인도 침략이 이 길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불교는 이 길을 따라 북상한 다음 중앙 아시아를 거쳐 동방에 전파되었으며, 법현, 현장 같은 많은 수법승이 이 길로 천축(인도)에가서 수도하였다.

 

 

메소포타미아로

흑해와 카스피 해 중간지대에 있는 카프카즈(Kavkaz 일명 Caucasus) 북부를 기점으로 하여 트빌리시(Tbilishi)와 타브리즈(Tabriz)를 경유해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을 따라 펼쳐진 메소포타미아를 관통한 후 페르시아 만의 바스라(Bastah) 항까지 이르는 길이다. 일찍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개화한 지대를 지나는 이 길은 고대 문명 전파에 크게 기여하였다.

 

호박로

북방의 발트 해에서 시작해 모스크바와 키예프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접지인 콘스탄티노플과 에페수스(에베소, Ephesus)를 지나 지중해 연안을 따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까지 남하하는 길이다.

이 길은 페니키아 시대부터 중요한 호박의 무역로였다.

 

 

 

 

차마고도여행기

 

세계지도를 펼친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서 노인의 찌푸린 이마 주름을 닮은 거대한 땅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티베트 고원(高原). 해발 5000m를 훌쩍 넘는 거대한 산봉우리와 1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 협곡을 따라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줄기가 위용을 자랑하는 땅.

그곳에 지금은 잊혀진 실크로드가 있다.

 

중국 한나라(BC 202~AD 220) 이전부터 중국 내륙지역과 인도를 연결해준 고대의 무역로. 가장 낮은 지역도 해발 2000m를 훌쩍 넘기는 까닭에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지대에 있는 무역로’로 칭송되는 길이다. 이 길의 이름은 ‘차마고도(茶馬古道)’. 높고도 험준한 고원협곡을 따라 중국 남부에서 재배된 차와 티베트 고원에서 자란 말이 교역된 데서 유래됐다.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무역로

 

중국과 티베트 간의 교역뿐만 아니라 인도, 서아시아, 서아프리카 등지로 차를 비롯한 중국의 물자가 이 길을 따라 전해졌다. 중일전쟁(1937~45) 당시 일제가 중국 남쪽으로 연결되는 길을 차단하자 상인들이 차마고도를 통해 인도에서 중국 내륙까지 물자를 실어날랐다고도 한다. 6월11일 여행자 집단 ‘트래블게릴라’(www.travelg.co.kr)와 함께 남부의 실크로드, 차마고도를 찾아 나섰다.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里拉)를 차마고도 답사의 출발지로 잡았다. 꼬박 일주일 동안 샹그리라에서 티베트자치구의 주도(州都) 라싸(拉薩)까지 1671km를 승합차를 빌려 타고 달린다는 계획이다

 

 

샹그리라-라싸를 잇는 도로는 띠앤짱(藏·214번) 도로와 추안짱(川藏·318번) 도로로 불린다. 이 두 도로는 1950년대에 건설됐으며 대부분의 구간이 옛 차마고도와 일치한다. 평균 해발고도가 6000m에 달하는 탕구라(唐古拉)산맥, 동서로 길게 뻗은 헝돤(橫斷)산맥, 베트남 메콩강으로 이어지는 란창(瀾滄)강,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누(怒)강…. 앞으로 답사팀이 만나게 될 천혜 절경들이다.

 

 

윈난의 성도(省都) 쿤밍(昆明)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650km 날아 해발 3276m의 도시 샹그리라에 도착했다.

샹그리라의 옛 지명은 중띠엔(中甸·겔탕). 2002년 중국 정부는 중띠엔의 지명을 샹그리라로 바꾸었다. 잘 알려진 대로 샹그리라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갈등과 탐욕이 없는 인류의 낙원으로 그려지는 곳이다.

 

힐튼은 이곳에 와본 적이 없다. 대신 티베트와 윈난 일대를 여행한 유럽의 탐험가들이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샹그리라를 그렸다.

 

 

중국 정부는 윈난성, 쓰촨(四川)성, 티베트 등을 답사한 끝에 중띠엔이 소설 속 샹그리라라고 결론을 내렸다. 협곡, 초원, 티베트 불교사원 등 샹그리라가 중띠엔 일대의 자연환경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출처/잊혀진 실크로드 차마고도(茶馬高道)에 대해서,,?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KB005&qid=2jYgN&q=%C2%F7%B8%B6%B0%ED%B5%B5&srchid=NKS2jY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