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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자리참꽃

호남인1 2022. 8. 15. 22:42
 

 

 

담자리참꽃

Rhododendron lapponicum subsp. parvifolium var. alpinu (Glehn) T.Yamaz.

 

 

 

 

 

분류: 현화식물문 >목련강 >철쭉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학명:Rhododendron lapponicum subsp. parvifolium var. alpinu (Glehn) T.Yamaz.

개화기: 6, 7

분포지역: 한국(평북, 함북), 시베리아

크기: 높이는 1015cm이다.

 

 

상록 활엽 관목

진달랫과의 상록 활엽 관목. 줄기는 높이가 10~20cm 정도이고 땅 위로 뻗으며, 잎이 어긋나고 타원형이다. 여름에 장밋빛 꽃이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蒴果)10월에 맺는데 밤색 털로 덮여 있다.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한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담자리참꽃의 피기 전 꽃봉오리와 개화한 모습. /출처 : 업다운뉴스(http://www.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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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잎은 어긋나며 길이 1cm의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거치가 없다. 잎의 뒷면에 흰색 비늘털이 빽빽이 있는데, 나중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꽃은 지름 1.3cm의 정제꽃이고 67월에 자줏빛을 띤 장밋빛으로 피며 23개가 가지 끝에 달린다. 꽃부리는 4개의 조각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에 털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지며 암술대는 길고 역향이다.

 

열매

과실은 삭과이고 길이 5mm의 달걀모양이며 갈색 비늘 털로 싸여 있고 10월에 익는다.

 

줄기

줄기는 길다.

 

생육환경

높은 산의 풀밭

 

번식방법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할 수 있다.

 

용도

관상용으로 쓰인다.

 

특징

고산식물이다.

 

백두산의 담자리참꽃 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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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의 야생화 기행] 백두 고원(高原)에 펼쳐진 붉은 카펫, 담자리참꽃

원문/http://www.updow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731

 

 

해발 2,750m 백두산. 한반도의 지붕인 그곳은 지금 초속 40m의 강풍이 불고 기온이 섭씨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남한의 웬만한 곳에선 체험하기조차 힘든 혹한이 몰아치고 있을 겁니다.
칼바람이 불고 기온만 낮은 게 아니라 천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봉우리가 잔뜩 흰 눈에 뒤덮여 있겠지요. 높은 산을 뒤덮고 있는 눈, 바로 이 눈 덕분에 백두산 고원 지대에 자라는 식물들이 2~3개월에 불과한 짧은 해빙기 동안에 꽃을 피우고 수분까지 끝내는 ‘생명의 눈’을 잉태할 수 있다는 게 식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붉은 카펫이 깔리듯 펼쳐진 담자리참꽃. 6월 중순 백두산 고산 평원 한편엔 분홍색 꽃 더미가, 또 한편엔 흰색의 눈 기둥이 물결치는 듯하다. /출처 : 업다운뉴스(http://www.updownnews.co.kr)

 

 

키 작은 담자리참꽃이 백두산 고원 툰드라 지대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가운데 저 멀리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최고봉의 하나인 천문봉이다.

 

 

얼어붙은 눈이 부도체(不導體)여서 열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오히려 고산 식물들이 혹한기에 얼어 죽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대략 해발 1,000m 이상 수목 한계선 위쪽 툰드라 지대에서 자라는 백두산의 고산 식물들이 바로 그런 눈 이불아래서 오늘도 살을 에는 강풍과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며 따듯한 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붉은 카펫이 깔리듯 펼쳐진 담자리참꽃. 6월 중순 백두산 고산 평원 한편엔 분홍색 꽃 더미가, 또 한편엔 흰색의 눈 기둥이 물결치는 듯하다.

 

노랑만병초·시로미·가솔송·담자리꽃나무·월귤·들쭉나무·백산차·콩버들 등 소관목류와, 두메양귀비·두메자운·숙은꽃장포·구름범의귀·구름송이풀·바위구절초·돌꽃 등 초본류가 그들입니다. 물론 천지 주변 등 가장 높은 화산암 지대에는 지의류나 이끼류 등 암표 식물만이 주로 자라고 있을 뿐입니다.

 

 

담자리참꽃은 키 10~15cm로, 참꽃이라 부르는 진달래보다 전초는 훨씬 작지만, 꽃 모양은 진배없는 분홍색 꽃을 탐스럽게 피운다. 해발 2,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 암벽에 붙어서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백두산 툰드라 지대에서 만나는 식물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고산, 고위도 식물이지만, 그중에서도 남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북방계 식물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담자리참꽃을 들 수 있습니다.

20166월 운 좋게도 꿈에 그리던 백두평원을 실컷 걸었습니다. 녹색의 잔디가 깔린 듯 끝없이 펼쳐지는 툰드라 초원에 들자, 이 봉우리 저 봉우리마다 한쪽에는 거대한 잔설(殘雪), 또 한쪽엔 불이 붙은 듯 붉게 타오르는 넓은 꽃 더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봄철 남한의 산에 진달래와 철쭉이 한가득 피듯 백두평원을 광활하게 붉게 물들이는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담자리참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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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 규모의 꽃의 바다를 만들던 담자리참꽃은 꽃 모양은 흔히 참꽃이라 불리는 진달래 또는 철쭉을 닮았으되, 키는 10~15cm 정도로 훨씬 작았습니다. 또 가을이면 잎이 지는 진달래·철쭉과 달리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합니다.

노랑만병초와 마찬가지로 잎에 부동 물질이 들어 있어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분홍의 꽃색은 선명한 데 반해 잎은 퇴색한 듯 칙칙해 보이는데, 그만큼 북풍한설에 시달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 평안북도와 함경북도는 물론 시베리아에 분포한다는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의 설명에 미뤄볼 때, 빙하기 때 시베리아에서 남하한 전형적인 북방계 식물로서 이후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남한에서는 절멸했고 백두산 등 북한의 고산 지대에서만 겨우 살아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담자리참꽃이 활짝 핀 백두평원. 그 넓은 품속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

남한에서는 보지 못하는 낯선 식물이다 보니 아직은 도감마다 담자리참꽃, 담자리참꽃나무, 담자리꽃나무 등으로 달리 표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산식물로 설명돼 있는가 하면, 낙엽 활엽관목, 상록소관목 등 세세한 소개도 중구난방입니다.

 

백두산 툰드라 지대 같은 장소에서 백색의 꽃을 피우는 담자리꽃나무가 담자리참꽃과 한데 엉켜 자라고 있기도 한데, 장미과의 상록소관목인 담자리꽃나무는 담자리참꽃보다도 전초나 꽃의 크기가 작아서, ‘담자리는 작다는 뜻의 지역 사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 사진: 김인철 야생화 사진작가(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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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속

진달래목 (1)

진달래과(Ericaceae) | 식물도감(植物圖鑑) 2012.12.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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