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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竹)

호남인1 2012. 3. 19. 11:44

 

 

 

 

대나무 (竹)

 

영명: Bamboo, /꽃말 :지조, 인내, 절개

분류: 외떡잎식물강 벼목 벼과 /서식: 열대지방, 온대지방 /크기: 약 30.0m

 

볏과에 속한 대나무 속(屬)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높이 30미터 정도로, 볏과 식물 중 가장 크다. 줄기가 꼿꼿하고 속이 비었으며 두드러진 마디가 있다. 건축재나 가구재, 낚싯대 등으로 이용되며 죽순(竹筍)은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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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 정보없슴

 

 

 

다른언어

한자:

중국어 병음:zhú

일본어 히라가나: たけ(take)

베트남어: Tre /tʃe/

힌디어: baans (बाँस) 또는 vanoo (वेणु)

필리핀어: kawayan

차모로어: piao

버마어: wa

인도네시아어: bambu(이 단어가 영어를 비롯한 유럽제어에서의 어원이다.

영어: bamboo

 

 

식물학 문헌에는 75속(屬)에 1,000여 종(種)이 넘게 기재되어 있지만, 같은 종에 여러 이름이 쓰인 경우가 많다.

 

아열대 및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아시아 남동부, 인도양과 태평양 제도에 그 수와 종류가 가장 많다.

속이 빈 목본성의 탄소질 줄기는 두꺼운 뿌리줄기에서 가지가 무리져 나와 자란 것이다. 줄기는 종종 빽빽하게 덤불을 이루기도 하며 다른 식물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 줄기는 길이가 보통 10~15㎝ 정도이나 큰 것은 40m가 넘는다.

 

무성한 잎은 납작하고 길쭉하며 가지에 달리지만, 어린 탄소질 줄기에 나는 잎은 줄기에서 바로 나온다. 대부분 몇 년 동안 영양생장을 한 다음 꽃을 피워 번식한다.

 

대나무는 건축재, 가정용품, 낚싯대, 식물 지지대 등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심거나 땅을 굳히는 데도 이용된다.

 

몇몇 대나무의 어린 순은 채소로 요리하여 먹는다.

 

여러 종들 가운데 특히 덴드로칼라무스 스트릭투스(Dendrocalamus strictus)와 밤부사 아룬디나케아(Bambusa arundinacea)의 섬유와 펄프는 종이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덴드로칼라무스 스트릭투스와 수대나무(male bamboo)로 알려진 비슷한 종류들의 단단한 줄기는 지팡이나 창 자루로 이용된다.

 

우리나라에는 왕대속(Phyllostachys), 조릿대속(Sasa) 및 해장죽속(Arundinaria)의 3속 15종의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특히 키가 10m 이상 자라는 왕대속 식물만을 대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왕대속은 잎집이 일찍 떨어지며 마디에 눈이 2개씩 만들어지는 점이 다른 종류들과는 다른데,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5종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대(P. bambusoides)를 참대라고 하며 충청도 이남에서 심고 있다. 마디에는 2개의 고리가 있고 키 20m까지, 지름 5~10㎝까지 자란다.

 

잎은 5~8장씩 달리며 길이는 10~20㎝이고 잎과 줄기가 만나는 곳에는 털이 나 있다. 줄기로 여러 가지 가구나 공구를 만든다.

 

초여름에 올라오는 죽순을 캐서 삶아 먹으며, 줄기 내부에 있는 종이처럼 얇은 껍질을 죽여(竹茹)라고 하여 치열(齒熱)·토혈(吐血)에 쓰고 있다.

 

죽순대(P. pubescence)는 마디에 고리가 1개만 있는 것처럼 보이며, 잎과 줄기가 만나는 곳은 털이 떨어지고 거의 없다.

 

주로 남쪽 지방에서 심고 있다. 5월에 나오는 죽순을 먹기 때문에 '죽순대'라고 하는데, 눈이 쌓인 겨울에 죽순을 캐서 부모님께 효도한 맹종(孟宗)의 이름을 따서 '맹종죽'이라고도 부른다.

 

오죽(P. nigra)은 고리가 2개이며 줄기가 검은색을 띠는 종으로 강릉 오죽헌에 심어진 대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죽의 한 변종인 솜대(P. nigra var. hononis)도 널리 심고 있는데 처음에 흰가루가 줄기를 뒤덮고 있기 때문에 '분죽'이라고도 부른다. 솜대의 마디 사이를 끊어 불에 굽거나 더운 물에 담가서 스며나오는 진을 죽력(竹瀝)이라고 하여 열병 치료에 쓴다.

 

 

조릿대속은 잎집이 떨어지지 않고 달라붙어 있으며, 마디에 눈이 1개씩 만들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키는 1~5m쯤 자라며, 6종의 조릿대속 식물 중 조릿대(S. borealis)가 가장 흔히 자라고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녹말을 얻어 죽을 끓여 먹으며 어린 잎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조릿대 잎을 따 그늘에 말린 것을 죽엽(竹葉)이라고 하는데 치열 이뇨제 청심제(淸心劑)로 쓴다. 제주도에는 제주조릿대(S. quelpaeriensis)가, 울릉도에는 섬조릿대(S. kurilensis)가 자라고 있다. 이대(S. japonica)는 조릿대속 식물과는 달리 수술 3개만을 지니고 있어 따로 이대속(Pseudosasa)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해장죽속에 속하는 해장죽(A. simonii)은 키가 6~7m쯤 자라며 잎집이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으며 가지가 마디에서 3개 이상 나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충청남도 이남에서 심고 있다.

 

대나무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으며 속이 비어 있으나 곧게 자라기 때문에 옛날부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왔다.

 

'대쪽같다'라는 말은 부정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굳게 지킨다는 것을 뜻한다.

 

소나무와 함께 송죽(松竹)으로 부르는 대나무는 사군자와 십장생의 하나로서 귀하게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심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국사기〉에 신라 학자 최치원이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송죽을 심으며 책을 읽었다는 기록이 나오며, 고려시대에 쓰인 〈동국이상국집〉에 대나무에 대한 표현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점으로 보아 신라시대 이전부터 집안의 뜰 등에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때 심었던 대나무가 어떤 종류인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일부 학자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자라던 대나무는 키가 작은 조릿대 종류뿐이었을 것이며 따라서 중국이나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은 키가 큰 왕대속 식물들과 해장죽이라고 주장하나 조릿대 종들도 뜰 등에 심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출처: 브리태니커

 

 

 

 

 

 

 

 

 

 

 

 

 

 

대나무의 상징성

 

<덕성·지조·절개>

 

대나무는 한자로 竹(죽)이라고 한다. 중국 한나라 허신(許愼, 30~124)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대는 겨울에도 사는 풀이다.

 

그런 까닭에 竹이라는 글자는 草자[艸]를 거꾸로 놓은 모양을 따랐다[竹冬生草也 故字從倒草]’라고 하였다.

 

유교에서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해 군자의 덕성에 비유되어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여겨졌다. 사군자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인데, 이 중 대나무는 죽지청(竹之淸)이라 하여 맑은 덕성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죽유대부지기(竹有大夫之氣)라 하여 대나무가 대부(大夫)의 기풍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되기도 하였다.

 

 

『시경(詩經)』의 「위풍(衛風)」에서는 위나라 무공(武公)의 높은 덕과 학문을 대나무의 고아한 모습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세한삼우(歲寒三友), 즉 추운 겨울에도 절조를 읽지 않는 세 벗(대나무·소나무·매화) 중의 하나이다. 또한 쌍청(雙淸)이라 하여 굽히지 않는 맑은 지조를 지닌 2가지(대나무·소나무)에도 포함되었다.

 

한편 오우(五友)는 절개 있는 식물 5가지를 말하는데, 매(梅)·난(蘭)·국(菊)·죽(竹)·송(松) 혹은 매(梅)·난(蘭)·국(菊)·죽(竹)·연(蓮)인데 여기에도 대나무가 꼽힌다. 

 

 

 

<신성성>

 

무속 및 민간신앙에서는 대나무를 신성한 지역의 표지(標識)로 삼았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대로 만든 별신대[솟대, 마을 수호신 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다.]를 세우는 것은 그 지역이 신성한 구역이자 금기 구역임을 알리고 그 자체로써 신물(神物)임을 상징하기 위함이었다.

 

 

 

<영생, 장수>

 

대나무는 사철 푸르며 수명이 길어서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여겨져 영생과 불변을 상징한다.

 

한편 대나무를 가리키는 竹(죽)자가 祝(축)자와 중국 발음이 같아서 장수를 상징하는 바위와 함께 등장하여 축수(祝壽)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또한 대나무는 예전부터 60년 만에 꽃이 핀다고 알려져서 회갑수(回甲壽)를 상징하기도 하였다.

 

 

 

<효성>

 

대나무의 죽순(竹筍)은 중국 오(吳)나라의 맹종(孟宗)이란 사람이 한겨울에 어머니를 위해 죽순을 따낸 맹종설순(孟宗雪筍)이라는 고사로 인해 효성을 상징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구전설화로는 엄동설한에 부모가 죽순이 먹고 싶다고 하기에 대나무 밭으로 달려가 울면서 애원하니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죽순이 솟아올라 그것을 잘라 부모를 공양한 효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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