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卉.園藝.植物.田園/식물도감(植物圖鑑)

등나무

호남인1 2012. 3. 7. 05:53

 

 

 

 

 

등나무

 

학명: Wisteria floribunda

이명: 등,등나무,참등,참등나무,왕등나무,연한붉은참등덩굴, 조선등나무, 다화자등(多花紫藤), 여라(女羅), 등라화

영명: Japanese wisteri, /원산지: 한국 /꽃말 : 사랑에 취함, /분류: 쌍떡잎식물강 콩목 콩과 등속

분포: 아시아 /서식: 비옥한 계곡이나 산기슭 /크기: 약 10.0m

 

낙엽 활엽 덩굴나무.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5월에 연한 자줏빛 또는 흰 꽃이 총상 꽃차례로 달리고 열매는 9월에 떨어진다. 관상용이며 줄기는 ‘등’이라 하여 가구용으로 쓴다.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에서 ‘Wistaria’는 본종을 발견한 미국 식물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고 ‘floribunda’는 라틴어로 ‘꽃이 많다’라는 뜻이다.

어린잎이나 꽃은 ‘등화채’라고 하여 나물처럼 무쳐 먹고, 씨앗은 볶아서 먹으면 고소하다.

등꽃은 꿀이 좋아 벌들이 모이므로 양봉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심고, 지팡이, 농촌에서 쓰는 키, 바구니 등 생활용품의 재료로도 이용한다.

 

국가생물종정보지식시스템검색

/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plntIlstrNo=30431

 

 

 

10m까지 길게 뻗으면서 자란다. 어린 가지는 밤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13~19장의 잔잎들이 날개깃처럼 달려 있는 겹잎이며 잔잎은 난형이다. 잎의 앞뒤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고 5월에 가지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잔털이 있는 협과(莢果)는 9월에 익으며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기도 하지만 흔히 집안의 뜰이나 공원 등에 녹음수로 심고 있는데, 양지바르며 다소 물기가 많은 흙에서 잘 자란다. 흰 꽃이 피는 백등나무(W. brachybotrys for. alba), 겹꽃이 피는 겹등나무(W. floribunda var. violaceaplena) 등도 흔히 심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견곡면 오유리,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및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뜰에서 자라는 등나무는 각기 천연기념물 제89, 176, 25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일이 까다롭게 뒤얽히어 풀기 어려울 때 '갈등'(葛藤)이란 낱말을 쓰는데, 갈은 을, 등은 등나무를 가리키는 한자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칡은 왼쪽으로 감아올라가므로 이 두 식물이 한곳에서 만나면 서로 먼저 감아올라가려 하기 때문에 일이 뒤얽히게 된다는 것이라 한다. 이전에는 섬유나 종이 또는 그릇을 만들어 썼다고 하나 지금은 거의 쓰지 않고 있다. 申鉉哲 글

 

 

 

등나무속 [Wisteria,]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며 감기면서 자라는 목본성 덩굴식물로 이루어진 속.

대부분 아시아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자라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꽃이 아름답고 풍부해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심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는 겹잎이다. 꽃은 푸른색·자주색·장미색·하얀색을 띠며 크게 무리를 지어 피고 밑으로 수그러진다.

 

재배되는 종으로는 등나무속 식물 중 가장 단단하며 일본이 원산지인 등나무(W. floribunda),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위스테리아 프루테스켄스(W. frutescens), 미국 중부·남부에서 자라는 위스테리아 마크로스타키아(W. macrostachya), 중국이 원산지인 위스테리아 시넨시스(W. sinensis)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등(흔히 등나무로 부르고 있음)을 널리 심고 있으며, 등나무속은 아니지만 등나무처럼 불리는 애기등(Milletia japonica)이 남쪽 섬에서 자라고 있다. 애기등은 낙엽 덩굴식물로 꽃은 7~8월에 하얗게 핀다.

 

 

 

등나무 (학명: Wistaria floribunda A. P. DC.)

 

우리가 흔히 보는 등나무는 사실은 참등이 정확한 이름인데 등나무라고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여름에 그늘을 만들기 위하여 흔히 심는 나무덩굴인 등나무는 연한 보라빛의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녹음수로서만 아니라 꽃나무로서도 우수하다.

옛 조선조 선비들은 다른 물체를 감거나 기어올라가는 등나무의 습성을 남에게 빌붙어 살어가는 소인배와 비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지는 덩굴이 되어 길게 뻗어 10m 이상 자란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말리며 처음에는 갈색 털이 조밀하게 나나 차츰 없어지며 회백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홀수의 우상복엽으로 소엽은 13∼19개이며 긴 타원형이다.

잎 위쪽은 진한 녹색이고 광택이 있다.

 

꽃은 5월에 총상화서로 늘어져서 연한 자주빛의 꽃을 피운다.

 

열매는 보드라운 털로 덮힌 꼬투리로 9∼10월에 익는다. 출처: 무지개세상

 

 

 

등나무는 부부 금실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잎을 삶아 마시면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애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등나무의 약효는 경북 월성군 견곡면 오류리의 용림(龍林)의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왕의 사냥터였던 용림 근처 마을에 살던 두 자매는 서로 몰래 옆집 청년을 짝사랑하였는데, 옆집 청년이 전쟁터에 나가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두 자매는 그만 용림의 연못에 빠져 죽었다.

 

그 후 연못가에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였는데, 얼마 후 전사했다던 옆집 청년이 화랑(花郞)이 되어 돌아왔다. 그러나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 그녀들의 뒤를 따랐는데, 그 후 연못가 등나무 옆에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라났는데, 두 그루의 등나무는 팽나무의 감고 자랐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등나무는 두 자매의 화신이고, 팽나무는 청년의 화신이라 하였다.한편으로 등나무는 갈등을 뜻하기도 하는데, 예부터 집안에는 포도나무와 등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등나무나 포도나무는 가지가 얽히고설키기 때문에 일이 꼬여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겨 등나무와 포도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집안에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었다.

민화에서는 주로 등나무를 부부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표현하였으며, 더 나아가 협동심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등나무방패

손가락 크기의 오래된 거친 등나무를 주 재료로 하여 만든 가벼운 방패로 등나무를 대껍질로 촘촘히 싸고 중심이 밖으로 튀어나오고 안쪽은 비어 화살이 날아 들어도 손이나 팔에 미치지 못하도록 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길이는 3척 7촌으로 병사의 몸을 모두 가릴 수 있지는 못하였으나 무게가 가벼웠으므로 환도를 함께 들고 적군을 공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였다.

 

이를 정식 무장으로 채택한 것은 명나라의 척계광으로 그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한 대(隊)에 두 명씩의 등패수(藤牌手)를 배치하였다. 등패수는 한 손에 등패를 들고 한 손에는 던지는 창인 표창을 쥐고 상대에게 던진 후에는 차고 있는 요도를 빼어 적군과 근접 육박전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임진왜란 중 조선에 전래되었다.

 

 

 

학명에서 ‘Wistaria’는 본종을 발견한 미국 식물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고 ‘floribunda’는 라틴어로 ‘꽃이 많다’라는 뜻이다.

어린잎이나 꽃은 ‘등화채’라고 하여 나물처럼 무쳐 먹고, 씨앗은 볶아서 먹으면 고소하다.

등꽃은 꿀이 좋아 벌들이 모이므로 양봉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심고, 지팡이, 농촌에서 쓰는 키, 바구니 등 생활용품의 재료로도 이용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등나무는 사실은 참등이 정확한 이름인데 등나무라고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여름의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기 위하여 흔히 심는 나무덩굴이다. 연한 보라빛의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양은 녹음수로서만 아니라 꽃나무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등나무는 자람의 특성이 다른 물체를 감거나 기어올라가는데, 옛 조선조의 선비들은 이것이 대단히 못마땅하였던 모양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중종 32년(1537) 11월15일조에 홍문관 김광진 등이 올린 상소문에 <대체로 소인들은 등나무 넝쿨과 같아서 반드시 다른 물건에 의지해야만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중종34년(1539) 10월20일 전주 부윤 이언적이 올린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상소문에서 <군자는 소나무나 측백나무 같아서 홀로 우뚝 서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지만, 간사한 사람은 등나무나 겨우살이 같아서 다른 물체에 붙지 않고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

인조 14년(1636) 5월4일 부수찬 김익희가 올린 상소문에 <빼어나기가 송백(松柏)과 같고 깨끗하기가 빙옥(氷玉)과 같은 자는 반드시 군자이고 빌붙기를 등나무나 담쟁이같이 하고 교결하기를 뱀이나 지렁이와 같이 하는 자는 반드시 소인일 것이요>하여 등나무와 담쟁이덩굴을 가장 멸시하던 소인배와 비유하고 있다.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한데 영조41년(1764) 11월27일 조에 보면 <임금이 담으로 당기는 증세가 있어 걷기가 자못 전과 같지 않았다. 여러 신하들이 지팡이를 붙들고 다니기를 청하니, 임금이 처음에는 어렵게 여기다가 후에 내국에 지팡이를 구하여 바치도록 명하였다.

심수가 장계군 이병의 집에서 등나무 지팡이 하나를 얻어서 바치며 아뢰기를,“이 등나무는 이름하여 만년등(萬年?)이라 하는 것입니다.”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전국의 정원과 공원에 심고 있는 낙엽활엽수 덩굴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홀수의 우상복엽으로 소엽은 13∼19개이며 긴 타원형이다. 꽃은 5월에 총상화서로 늘어져서 연한 자주빛의 꽃을 피운다. 열매는 보드라운 털로 덮힌 꼬투리로 9∼10월에 익는다.

 

출처:http://www.woorisoop.org/pds/tree_sub2.asp?tree_id=198

 

 

 

등나무의 이용과 약효

 

등나무는 콩과 등속에 속하는 잎지는 갈잎 떨기 덩굴나무이다.  등속은 전세계에 약 6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등(등덜굴, 참등, 등나무), 흰등이 자라고 있다.  또한 애기등속에는 남쪽 섬에 드물 게 자생하는 '애기등'이 자라고 있다.  

 

산에 야생 상태에서 자라고 덩굴이 어우러져 봄에는 아카시야 향기처럼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꽃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고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 관상용 또는 나무나 콘크리트로 받침목을 잘 만들어 주면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정원수로서 등나무 그늘을 만들 수 있어 많이 재배를 하기도 한다.  

 

 

꽃은 향기도 진하고 꿀로 많이 딸 수 있는 밀원 식물이다.  줄기는 많은 가지를 치며 보통 오른쪽으로 감고 오르나 왼쪽으로 감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는 밤색이나 회색의 얇은 막으로 덮여 있다.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 잎은 13~19개로 난형에서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싹이 틀 때는 잎 양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과 함께 꽃이 피는데 꽃은 흔히 자주색으로 나비 모양으로 피는데 지름 2cm 가량이고 총상화서로 주렁주렁 매달리고 화서의 길이는 30~40cm이다.  열매는 작두콩보다 작은 협과이고 편평하며 긴 타원형으로 속에는 3~6개의 동글납작한 갈색 씨가 들어 있다.  길이 10~15cm이며 짧은 털이 열매 전체에 퍼져 난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등과 닮았으며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등'이라고 부른다.

 

애기등

 

등나무의 오래된 고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89호인 경북 월성군 월곡면 오류리의 팽나무 노목에 감겨있는 두 그루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있는 354호 노목과 부산 범어사의 등나무 군생지인 176호가 있다.오류리의 등나무는 옛날 임금님이 사냥을 즐기시던 울창한 숲이었던 곳으로 등나무가 자라고 있는 부근에 깊은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애기등

 

등나무의 효능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다화자등(多花紫藤)콩과의 낙엽 덩굴나무 등(Wisteria floribunda {Willd.} DC.)의 뿌리와 종자이다.

 

효능

뿌리: 근골동통(筋骨疼痛),

종자: 완사(緩瀉)

해설: 뿌리는 근육과 골격의 동통을 치료하고, 종자는 완만한 설사를 일으킨다.

 

등나무는 연한 잎을 나물로 해먹을 수 있으며, 꽃을 '등꽃나물'이라고 해서 꽃을 따 소금물에 술을 넣고 한데 버무려 시루에 찐 뒤 식혀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서 '등화채(藤花菜)'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등나무에 생긴 혹을 동종요법으로 피부암에 달여 먹는다.가능하면 등나무를 잘 가꾸어 관상용 또는 여름철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잘 활용하여 등나무와 함께 사람도 영원히 공생할 수 있을 것이다.

 

 

 

등나무혹

 

약재에 대하여

등나무는 종려과에 딸린 덩굴식물이다. 초여름에 연한 보랏빛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도 좋으며, 한여름철에는그늘이 좋아 정원수로 흔히 심는다.

 

등아무에는 혹이 많이 생긴다. 이 혹은 등나무 독나방이 등나무 줄기 속에 낳은 알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등나무 독나방이 낳은 알의 독 때문에 등나무 줄기가 부풀어 올라 혹처럼 된다. 등나무 독벌레의 알이 등나무혹 속에서 부화되면 애벌레는 등나무혹을 갉아먹으며 자란다. 등나무혹을 칼로 쪼개보면 간혹 노란 벌레가 들어 있는 수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등나무는 잎, 꽃, 덜 익은 씨앗 등을 먹는다. 등나무의 새순을 등채라 하여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고, 꽃은 등화채라 하여 소금물에 술을 치고 함께 버무려서 시루에 찐 뒤 식혀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는데, 지체있는 양반들 사이에서 풍류식으로 인기가 있었다. 등나물은 맛이 약간 시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소장과 대장을 윤택케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사람한테 매우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등나무혹과 등나무혹 벌레는 민간에서암 치료의 명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나무혹에는 등나무가 암과 싸우면서 만들어 낸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의 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등나무에 생긴 혹 말고도 소나무, 참나무 등 어떤 나무에든지 생긴 혹을 민간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등나무혹은 특히 여성의 자궁암과 위암에 효력이 크다고 하는데, 암 치료약으로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마름열매 5~10개, 갯상추(번행초) 15~30g, 율무 15~30g, 등나무혹 35~50g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식사 30분 전에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하여도 상관없다.

▶등나무 뿌리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모든 부인병에도 등나무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

 

 

 

오류리의 등   (천연기념물 제 89 호)

소 재 지 : 경북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527

 

오류리의 등나무는 4그루가 있는데, 2그루씩 모여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7m, 둘레는 각각 20, 30, 40, 50㎝정도 되는 큰 덩굴나무이다. 오류리 마을 입구 작은 개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팽나무와 얼키고 설켜서, 팽나무를 얼싸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류리의 등   (천연기념물 제 89 호)

 

등나무가 있는 이곳은 신라의 임금이 신하와 더불어 사냥을 즐기던 곳으로 용림(龍林)이라고 불렀는데, 이 용림에 있는 등나무라 해서 용등(龍藤)이라 했고, 굵은 줄기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용처럼 보여 용등이라 하기도 했다.

 

이 등나무의 꽃잎을 말려 신혼부부의 베개에 넣어주면 부부의 애정이 두터워진다고 하며, 사랑이 식어 버린 부부가 잎을 삶아 먹으면 사랑이 되살아난다고 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믿음이 생긴 까닭은 다음과 같은 전설 때문이다.

 

신라 어느 때인가 이 마을에 살던 한 농부에게 아름다운 두 딸이 있었다. 옆집에는 씩씩한 청년이 살았는데, 이 자매는 둘 다 몰래 마음 속으로 옆집의 청년을 사모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청년이 전쟁터로 떠나게 되었을 때, 두 자매는 비로소 한 남자를 같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다정하고 착한 자매였으므로, 서로 양보하기로 굳게 결심하고 있었다. 어느날 뜻하지 않게 그 청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자매는 서로 얼싸안고 슬피 울다 그만 연못에 몸을 던졌다. 그 후 연못가에서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죽었다던 옆집의 청년은 훌륭한 화랑이 되어 돌아왔다. 자신 때문에 죽은 자매의 이야기를 들은 청년도 스스로 연못에 몸을 던졌는데, 그 자리에서는 팽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등나무는 이 팽나무를 칭칭 감아 올라가고 있으며, 살아있을 때 이루지 못한 사랑을 죽어서 이룬 것이라 한다.

 

오류리의 등나무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 조상들의 정서가 진하게 배어있어 오래된 나무라는 생물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경주 지역에 전해지는 전설을 간직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4주1,388㎡ 지 정 일 : 1962-12-03

 

                                    오류리의 등   (천연기념물 제 89 호)

 

 

삼청동의 등   (천연기념물 제 254 호)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삼청동의 등나무는 나이가 약 750살 정도로 추정되며, 뿌리둘레는 2.42m에 달한다. 국무총리의 삼청동 공관 안에 자라고 있으며, 정원수로 잘 가꾸어져 있다. 뿌리에서 나온 줄기가 옆으로 휘었다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올라갔는데, 땅에 누운 줄기는 윗부분이 썩어서 외과 수술을 받았으며, 아랫부분만이 살아 있다.

 

공관 안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관리·보호가 잘 되고 있다. 삼청동의 등나무는 우리나라의 등나무 가운데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 지 정 일 : 1976-08-06

 

삼청동의 등   (천연기념물 제 254 호)

 

수령(樹齡)은 750년이며, 콩과의 덩굴식물이며 10m이상 자라고 작은 가지는 밤색 또는 회색막(灰色膜)으로 덮여있다. 잎은 어긋나고, 소엽(小葉)은 13-19개이며 난상타원형(卵狀楕圓形)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이고 밑으로 처지는 화서(花序)에 총상으로 달리며 흰꽃이 피는 것도 있다. 꼬투리는 길이 8-10㎝, 나비 8㎜로서 10월에 익으며 6-7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국무총리공관(國務總理公館) 뜰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뿌리 근처의 지름은 2.42m이고 높이는 5.0m이다. 수령(樹齡)은 추정(推定)이며 근거가 없다. 원간(原幹)의 중심부(中心部)가 썩었기 때문에 79년 7-8월과 84년 5월 등 두차례에 걸쳐서 외과수술(外科手術)을 실시(實施)하였다.

 

 

                      삼청동의 등   (천연기념물 제 254 호)

 

 

범어사 등나무군락

http://heritage.daum.net/heritage/19304.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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