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卉.園藝.植物.田園/珍島의 植物

굴참나무

호남인1 2021. 1. 23. 18:26

 

 

 

 

 

 

 

굴참나무

Quercus variabilis Blume

 

 

 

 

참나무과 (Fagaceae) / 낙엽활엽교목 ./자웅동주

분류 : 쌍떡잎식물강 > 참나무목 > 나무과 > 참나무

 

참나뭇과(科)에 속한 낙엽 교목.

활엽수이며 높이는 25미터 정도이고 지름은 1미터 정도이다.

타원형의 잎이 어긋나고,

수꽃이삭은 새 가지 아랫부분에 달리며

암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5월에 누른 갈색의 꽃이 피며,

상수리 비슷한 길둥근 열매는 이듬해 10월에 익는다.

 

나무는 숯으로 만들고 열매는 식용되며, 나무껍질은 코르크의 원료로 쓰인다.

산기슭이나 산중턱의 양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특히 경상도와 강원도에서 많이 자란다.

 

 

 

정명 : Quercus variabilis Blume

이명 : 1. Quercus bungeana Forbes

        2. Quercus moulei Hance

        3. Quercus serrata Carruth.

 

국명 : 굴참나무(추천명), 물갈참나무, 구도토리나무, 부업나무

북한명 : 굴참나무

영문명 : Oriental cork oak(추천명), Cork oak, Oriental oak

생약명 : 果殼(과각) 혹은 과실을 (청강완)이라 하며 약용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검색/ 굴참나무

http://www.nature.go.kr/kbi/plant/pilbk/selectPlantPilbkDtl.do?plantPilbkNo=29923

 

 

 

분포 :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티벳; 한반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

(전국의 표고 50~1,200m 지역에서 자라며, 중부 이남 특히 경상도, 강원도에많다).

 

형태 : 낙엽활엽교목, 수형:원개형(가지의 신장은 분산형)

 

생육환경

햇볕을 많이 받는 척박하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며,

주로 갈참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와 혼생한다.

 

내음성은 약하나 맹아력은 강하여 조건을 가리지 않고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

양수(陽樹)이고 성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며,

남향 산허리 쪽의 약간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신갈나무보다는 낮은 표고에 나타난다.

수직적 분포로 보아 상수리나무보다는 해발고가 높은 곳에서 많이 분포한다.

 

크기 : 높이 30m, 지름 1m.

 

 

 

 

 

잎은 어긋나기로 긴 타원형, 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8~15cm로서 점첨두이고 아심장저

또는 원저이며 침상의 예리한 톱니와 측백 9 ~ 16쌍이 있고 표면에 털이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3cm이다.

잎 뒷면은 회백색 별모양털이 밀생한다.

 

 

 

 

암수한그루, 5월에 잎과 더불어 피며; 수꽃차례 새가지 밑에서 처지고; 암꽃차례 위에서 곧추섬.

 

 

 

 

열매

견과, 구형, 뒤로 젖혀진 많은 긴 비늘잎으로 싸이고, 다음해 9월 초 ~ 10월에 성숙.

 

 

 

수피

코르크가 두껍게 발달, 깊이 갈라짐

 

 

 

 

번식방법

종자로 번식한다.

노천매장을 하거나 0-3에 저온저장하였다가 이른 봄에 파종한다.

저장중 온도가 약간만 높아도 발아해 버린다.

가마니와 포대에 넣어 흐르는 물 속이나 웅덩이에 담가두면 종자보존이 잘 된다.

순량율 75%, 당 입수 161, 발아율 57% 이다.

 

 

 

 

재배특성

조림 : 참나무류는 그루터기에서 움돋이가 잘되고 떨어진 종자에서 싹이 잘나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묘목을 심어서 조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종자에서 싹이 터서 자란 나무는 50년이상 오래 키워도 속이 썩는 일이 거의 없으나,

그루터기에서 나온 움을 키우게 되면 나이가 들면서 속이 썩기 쉬운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벌채할 때 그루터기를 낮고 미끈하게 잘라주고 뿌리근처에서

움이 나오도록 하면 새싹의 줄기에서 새뿌리가 내리고 썩은 그루터기와 완전히

분리되므로 속이 썩는 일이 없이 잘자란다.

 

풀베기 : 풀베기는 3년간 해주는데 6월과 8월에 2회 실행한다.

움돋이된 나무를 키우고자 할 경우에는 한곳에 너무 빽빽히 올라오므로 3

년째에는 이들을 솎아베어 주어야 한다.

 

잡목솎아베기 : 풀베기가 끝난후 5-6년이 되면 잡관목이 무성하고 참나무류중에도

형질이 불량한 나무들이 발생되므로 잡목솎아베기를 해주어 형질이 좋은 나무가

크도록 해주어야 한다.

 

가지치기 : 밀도가 높은 곳은 자연적으로 나무의 아랫가지가 말라죽어 떨어지므로

가지치기를 생략할 수도 있으나, 가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참나무류의 밀도가

낮아 자연적으로 가지가 떨어지지 않는 곳은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한다.

가지치기 높이는 줄기의 직경이 6-10정도되는 곳까지로 하여 가지치기 해주며,

반드시 톱으로 줄기에 바짝 붙여 잘라 주어야 한다.

가지중에는 줄기와 만나는 지점이 약간 부풀어 있는 지융부가 있는데 이곳을

남기고 잘라주어야 한다.

 

간벌 : 15-20년생이 되면 가슴높이 직경이 10내외가 되는데 간벌하여 베어낸

나무는 표고자목, 갱목, 펄프목 등으로 쓰여 중간수입이 될 수 있다.

 

수확 : 30년생일때 120의 목재를 생산한다.

 

 

 

 

 

이용방안

주요 조림수종 : 용재수종, 내공해수종, 내화수종

맹아 갱신이 쉽고 군집성이 좋아 순림(純林)을 만들 수 있으며,

생장속도가 빠르고 적응력이 좋으며 수형이 웅대하고 잎이 싱싱하여 풍성하면서 가을에 적색 단풍이

불타는 듯 정열적이어서 마을 주변 경관림 조성에 알맞은 수종이다.

따라서 조림수종, 가로수, 공원수, 생태공원 수종으로 개발이 바람직하다.

재질이 무겁고 마찰에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기구재나 차량재로 사용한다.

나무껍질은 코르크재료, 염료, 열매는 식용으로 쓰인다.

 

 

 

 

생약명

果殼(과각) 혹은 과실을 (청강완)이라 하며 약용한다.

가을에 채취한다.

약효 : 과실은 健胃(건위), 收斂(수렴), 止痢(지리)의 효능이 있어

痔瘡(치창), 惡瘡(악창), 癰疽(옹저), 血痢(혈리)치료하고,

과각은 止咳(지해), 澁腸(삽장)의 효능이 있어 咳嗽(해수), 水瀉(수사), 頭癬(두선)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 15-3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粉末(분말)을 조합하여 붙인다.

 

보호방안

전국적으로 워낙 많은 수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호조처는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사종

정릉참나무(Q. acutissisma X variabilis Nakai): 잎의 뒷면에는 대부분 단모가 나 있으나

때로 별모양털이 밀생한 것도 있으며 줄기의 코르크가 별로 발달하지 않았다.

굴참나무의 유사종으로는 상수리나무가 있으며,

상수리나무는 형태는 굴참나무와 비슷하지만

잎 뒤에 별 모양의 털 대신에 단모(單毛)만 나와 있다는 점과

굴참나무는 잎 뒤가 회백색이나 상수리나무는 황록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징

굴참나무는 활엽수종으로 천연기념물 제 96, 271, 288호로 지정되어 있다.

 

96- 소재지: 경상북도 울진군 수산리

면적:2,132㎡ ⓒ지정사유:노거수

수령:300.

 

271- 소재지: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면적:1324

지정사유:노거수 수령:1,000나무높이:17m

 

288- 소재지:경상북도 안동시 대곡리

면적:1314㎡ ⓒ지정사유:노거수

수령:400~500

 

 

 

잎뒷면이 희고 나무껍질의 콜크층이 두껍게 발달한 특징이 있다.

굴참나무는 상수리나무와 교잡이 잘 되어 그 중간 특성을 보이는 것이 있다.

굴참나무 잎 뒤에 나는 별모양털로 모양에 따라 물굴참나무라는 변종이 있다.

 

잎의 크기에 따라 변종을 인정하는 일이 있는 데 경상북도 안동 도산 서원 입구 언덕에는

잎이 유달리 크고 넓은 굴참나무가 서 있다.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속도가 빠르다. 목재는 나이테가 뚜렷하고 심재는 암적갈색,

변재는 회백색, 또는 황갈색이다.

재면은 참나무 특유의 아름다운 호랑이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비틀림은 크나 강도가 높다.

 

변재는 회백색, 심재는 적갈색으로 심, 변재의 구분이 명확하며 나이테도 뚜렷하다.

목재는 표고버섯의 골목, 땔감 등으로 쓰이며

열매인 도토리로는 묵을 만들어 먹는다.

 

수피는 벗겨내어 병마개, 압착 코르크판을 만든다.

이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는 시기는 나무 나이가 15년가량 되어 코르크 껍질이 약 1정도로

두꺼워졌을 때이다.

 

껍질을 벗겨내고 나서 약 8~9년이 지나면 다시 두꺼운 코르크 껍질이 생기는데,

이런 식으로 나무 나이가 약 40년가량 될 때까지 벗겨낼 수 있다.

코르크 껍질은 첫번째 벗겨낸 것보다 2번째나 3번째 벗겨낸 것이 더 좋다.

 

 

 

병해충정보

병해 :

흰가루병, 녹병, 털녹병, 잎마름병, 뿌리혹병, 모잘녹병

충해

회색거우벌레 : 회색거우벌레는 도토리에 알을 1개씩 낳은 다음 도토리가 달려있는 작은 가지를 칼로 자른

것과 같이 입으로 매끈하게 절단하여 땅에 떨어뜨린다. 때로는 잘린 가지가 주렁주렁 매달려있기도 한다.

참나무재주나방 : 어린유충이 한잎에 모여살면서 잎을 조금씩 갉아먹다가 유충이 커지면 잎전체를 먹어치운다.

어스랭이나방, 독나방, 참나무방패벌레.

 

방제방법

참나무재주나방 : 이 해충의 방제법으로는 디프수화제 1,500 배액을 5월 상순에서 7월 상순사이에 살포한다.

회색거우벌레 : 8월하순에서 9월하순 사이에 메프제 1,000 배액을 살포하며, 지면에 떨어진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모아서 태워버려야 한다.

박쥐나방 : 6월 이전에 임지내의 잡초를 제거, 지표에 마라톤 1,000배액 등 살충제를 살포한다. 유충진입공에

마라톤 등 살충제(500-1,000)를 주입하고 진흙 등으로 막는다.

모잘록병 : 종자소독(부산30유제 500배액에 3-4시간, 또는 호마이수화제 200배액에 24시간 침적후 파종한다),

토양소독(파종 1주일전에 다찌가렌 100배액을 묘상 11kg씩 뿌린다음 갈아 뒤엎는다.

뿌리혹병 : 포지의 병든 묘목은 발견 즉시 뽑아 태운다. 혹병의 발생적지는 객토를 하거나 생석회 3.75kg

20에 타서 토양소독한다.

녹병 : 다이센 M-45 600배액을 동포자가 발아하기전인 9-10월사이에 2주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털녹병: 포자가 날아다니기 전인 5월에 베내어 소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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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Oriental Cork Oak , 槲 , アベマキ

 

굴참나무는 줄기에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한다.

좀 굵고 오래된 나무는 손으로 눌러보면 푹신푹신한 감이 느껴질 정도로 탄력성이 좋다.

코르크가 발달하여 껍질은 세로로 골이 깊게 패 있다.

경기지방에서는 골을 이라 하는데, 나무 이름은 껍질에 굴이 지는 참나무라고

하였다가 굴참나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굴참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 코르크를 대량으로 채취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무다.

황벽나무와 개살구나무가 굴참나무보다 더 질 좋은 코르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흔한 나무가 아니라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얻을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패색이 짙던 일본은 군수물자로 굴참나무 껍질 벗기기에 혈안이었다.

이때 온전한 나무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산의 굴참나무는 수난을 당했다.

광복이 되면서 굴참나무의 굴욕도 끝나고 이제는 아픈 상처를 거의 찾을 수 없다.

코르크의 대용품도 많이 개발되었고,

질 좋은 지중해 연안을 원산지로 하는 코르크참나무의 코르크가 수입되면서

 

우리 산의 굴참나무는 껍질 벗김의 아픔을 면할 수 있었다.

옛날에도 굴참나무의 껍질은 활용도가 높았다.

높은 보온성과 방수성 때문에 산골마을의 지붕을 이는 재료로 애용되었다.

지붕을 굴참나무 껍질()로 만들었다고 하여 이런 집을 굴피집이라고 부른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굴피집에는 굴피나무는 없고 굴참나무 껍질만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굴참나무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두꺼운 껍질 때문에 껍질 벗김의 괴로움을 당하고도

잎 모양이나 재질이 비슷한 상수리나무보다 살아남은 고목나무가 훨씬 더 많다.

아마 나무의 재질이 상수리나무보다 조금 못한 탓일 터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굴참나무만 세 곳이 있고,

강릉 옥계면 산계리에는 작은 굴참나무 당산 숲 전체가 지정되었다.

 

글 /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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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물생태보감 1

굴참나무

[ Chinese cork oak , アベマキ , 栓皮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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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분류

줄기: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직립하고, 수피에는 두터운 코르크가 발달한다.

: 어긋나며(互生), 뒷면에 방사상의 털이 밀생해 회백색이다.

(비교: 상수리나무는 뒷면 털은 곧 없어진다.)

꽃: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며(상수리나무보다는 약간 늦게 핌), 암수한그루(雌雄同株).

수꽃차례(雄花序)는 새 가지 밑으로 쳐지고, 암꽃차례(雌花序)는 보통 1개씩 위에 달린다.

열매: 견과(堅果)로 꽃 핀 후 그 다음해 가을에 종자가 성숙하며, 참나무 가운데 도토리가 가장 크고,

반구형 깍지(殼斗) 윗부분에 가늘고 긴 비늘조각(鱗片)이 꼬여 있다.염색체수: 2n=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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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분류

서식처: 산비탈, 산지 절벽 윗부분, 구하도(舊河道) 절벽 어깨 등, 양지~반음지, 적습(適濕)~약건(弱乾)

 

수평분포: 전국 분포(개마고원 이남)

수직분포: 산지대 이하식생지리: 냉온대 중부 · 산지대~난온대, 중국(동부, 남부, 서부, 서남부),

대만, 일본(혼슈(本州) 간또우(関東) 이남)

식생형: 산지 삼림식생(이차림), 단애지 어깨 삼림식생(자연림)

 

종보존등급: [IV] 일반감시대상종

 

굴참나무는 개마고원 이남의 한반도 전역에서 온대 낙엽활엽수림의 이차림으로 대표되는 수종이다.

매우 건조한 토지환경에서 나타나는 지속식물군락(持續植物群落, perpetual plant community)으로서

자연림을 대표하는 수종이기도 한다.2)

 

특히 세립질(細粒質)의 셰일(shale) 암석권이나 입자가 고운 퇴적암 지역의 산지 능선과

하식애(河蝕崖) 어깨부분 돌출 지형에서 큰 무리를 이룬다.

일본에서는 굴참나무 숲을 모두 이차림으로 분류하지만,3)

우리의 경우는 자연림과 이차림 두 가지 삼림식생이 있다.

 

굴참나무는 수피에 두터운 코르크가 발달하고,

잎 뒷면에 별모양 털이 밀생하는 것으로 상수리나무와 구분된다.

 

중국명 슈안삐리(栓皮櫟, 전피력)는 코르크 병마개(栓皮)로 이용했던 것에서 비롯한다.

일본명 아베마끼(痘痕薪, 두흔신)도 코르크층이 발달한 수피 모양을 곰보딱지(痘痕)에 빗댄 이름이다.

굴참나무의 두터운 코르크층과 형성층의 발달,

그리고 잎 뒷면의 털 밀생은 건조에 대응해 진화한 수분손실을 막는 생태형질이다.

 

우리나라 참나무 종류(신갈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가운데

가장 건조하고 더운 지역에까지 산다.

 

한글명 굴참나무4)는 가장 굵직한 도토리를 생산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분류학이 정착되지 않은 조선시대까지는 굵은 도토리가 영그는 참나무로서 상수리나무와 구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東醫寶鑑)5)에서 橡實(상실)을 굴근도토리라고 번역했으며,

19세기 물명고(物名考)6)에서도 굴근도토리란 한글기재가 계속된다.

오늘날 분류학에서 말하는 상수리나무 도토리인지 굴참나무 도토리인지는 알 수 없다.

 

 

 

 

 

 

 

식물사회학적으로 두 종의 지리적 분포양상으로부터 추정 가능하다.

중북부지방으로 갈수록 굴참나무가,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상수리나무에 대응된다.

굴참나무는 상수리나무에 비해 훨씬 춥고, 건조한 입지에까지 분포한다.

 

굴참나무는 북쪽으로 랴오닝(遙寧省, 요녕성) 남단까지 분포하며,

주로 개마고원 이남에서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산지에 주로 산다.

반면에 상수리나무는 온난한 마을 근처 마을숲이나 숲정이에서만 분포한다.

 

17세기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7)에 향명으로 加邑可乙木實(가읍가을목실)이란 명칭이 기록되었다.

굵은 도토리 열매를 의미하며,

더할 (), 고을 (), 옳은 (), (), 나무 목(), 열매 (),

굵은 갈나무 열매란 우리말을 한자로 음사(音寫)한 것이다.

여기서 可乙木(가을목), 즉 갈나무란 표기가 이채롭다.

참나무란 이름의 별칭이 있었다는 증거다.

 

우리말로 갈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속에 들어 있는 갈나무의 은 여기에 잇닿아 있어 보인다.

한글 은 갈아 치우다의 갈다,

해가 넘어 가다의 가다에서처럼 변화라는 본성을 함의(含意)하는 가()의 순수 우리말 어근일 것이다.

갈잎, 갈대, 갈바람(西風), 가을() 등은 모두 뿌리가 같은 동원어다.

가을 단풍의 갈색이 비록 한자이지만, 우리말 갈에 잇닿아 있음이 틀림없다.

 

 

 

 

떡을 찌거나 보관하기 위해 떡 밑에 깔았다고 해서 떡갈이라던가,

짚신 속에 깔았다고 해서 신갈이라고 하는 설명은 그렇게 했을지언정,

그런 행위에서 비롯하는 갈은 아니다.

 

떡갈의 경우, ‘은 먹는 떡일 수도 있으나,

우리말에 넓직한 모양이나 푸짐한 형상을 수식하는 부사이다.

 

그리고 깔다와 갈다는 분명하게 다른 동사이다.

자연발생적인 풀뿌리 고유어는 보이고() 들리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우주적 자연현상을 묘사하면서 비롯한다.

 

깔고 나면 언젠가 갈아야(交替) 하기에 서로 잇닿은 것으로도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처럼 참나무이건 갈나무이건 이름 속에는 우리의 정신성과 생태성이 포함되어 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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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코르크가 발달한 수피

 

상수리나무처럼 굴참나무도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일찍부터 유용하게 이용되었던 참나무다.

야생의 굴참나무를 대신해서 마을 뒷산에서 채소처럼 키웠던 도토리나무가 속성수(速成樹)인 상수리나무였던 것이다.

 

다른 참나무 종류와 달리 두 종 모두 하늘로 치솟는 수형(樹型)이다.

맹아(萌芽)를 만드는 특기가 다른 종류에 비해 떨어지는데 자칫 둥치가 잘리기라도 하면, 죽어버린다는 뜻이다.

 

떡갈나무처럼 땅속뿌리에서 움이 돋아나지 않는다.

그래서 단위 면적 속에 많은 개체가 살 수 있고, 수형이 늘씬하다.

 

굴참나무이건 상수리나무이건 참나무 종류의 도토리는 특히 겨울동안에 야생동물들에게 매우 귀중한 식량자원이다.

굴참나무의 종소명 바리아빌리스(variabilis)는 일관성이 없다(not constant)는 뜻으로,

도토리 생산량이 해마다 다른 것에서 비롯한다.

 

모든 참나무 종류가 그렇듯이 굴참나무도 종자(도토리) 생산에 해거리를 한다.

다른 종류에 비해 서식환경조건이 더욱 열악하기 때문에 기상이변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도토리 생산성이

두드러지게 떨어진다.

 

굴참나무는 참나무 종류 가운데 목재가 가장 무겁고 단단하다.

그 강도가 리기다소나무의 약 두 배나 된다.9)

고기잡이 그물이나 낚시의 부표(浮漂)로 또는 지붕을 이는 널빤지로도 사용된 것10)은 그런 재질 특성 때문이다.

표고버섯(椎茸, 추용) 재배의 재료목이나 코르크 병마개의 재료,

그리고 코르크 수피는 찻물 색을 내는 염료로도 이용되었다.

 

굴참나무 [Chinese cork oak, アベマキ, 栓皮栎]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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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식 참나무속(Quercus) 32종 바로가기

 

가시나무 (Quercus myrsinaefolia Blume)

갈졸참나무 (Quercus xurticaefolia Blume)

갈참나무 (Quercus aliena Blume)

개가시나무 (Quercus gilva Blume)

개붉가시나무 (Quercus acuta for. subserra (Uyeki) T.B.Lee)

굴참나무 (Quercus variabilis Blume)

깃떡갈나무 (Quercus dentata var. pinnatifida Matsum.)

깃참나무 (Quercus mongolica var. liaotungensis (Koidz.) Nakai)

넓은잎참가시나무 (Quercus salicina f. latifolia (Nakai) W.T.Lee)

떡갈나무 (Quercus dentata Thunb. ex Murray)

떡갈졸참나무 (Quercus × mccormickoserrata T.B.Lee)

떡갈참나무 (Quercus × mccormickii Carruth.)

떡속소리나무 (Quercus fabri Hance)

떡신갈나무 (Quercus × dentatomongolica Nakai)

떡신갈참나무 (Quercus × mccormickomongolica T.B.Lee)

떡신졸참나무 (Quercus xdentatoserratoides T.B.Lee)

물참나무 (Quercus mongolica var. crispula (Blume) H.Ohashi)

민종가시나무 ( Quercus glauca var. nudata Blume)

봉동참나무 (Quercus xpontungensis Uyeki)

붉가시나무 (Quercus acuta Thunb. ex Murray for. acuta)

상수리나무 (Quercus acutissima Carruth.)

신갈나무 (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

신갈졸참나무 (Quercus × alienoserratoides T.B.Lee)

정능참나무 (Quercus acutissima x variabilis Nakai)

졸가시나무 (Quercus phillyraeoides A.Gray)

졸갈참나무 (Quercus aliena var. acuteserrata Maxim. ex Wenz.)

졸참나무 (Quercus serrata Thunb. ex Murray)

종가시나무 (Quercus glauca Thunb. ex Murray)

참가시나무 (Quercus salicina Blume)

청갈참나무 (Quercus aliena var. pellucida Blume)

청떡갈나무 (Quercus dentata var. fallax Nakai)

청졸갈참나무 (Quercus aliena var. acuteserrata for. calvescens Rehder &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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