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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뿌리풀

호남인1 2012. 12. 3. 11:35

 

 

 

 

 

피뿌리풀

학명: Stellera chamaejasme L. 

 

이명: 피뿌리꽃, 서흥닥나무, 처녀풀, /영명: Chinese Stellera.

분류: 피자식물문 >쌍자엽식물강 >이판화아강 >팥꽃나무목 >팥꽃나무과 >피뿌리풀

원산지: 중국, 몽골 / 한국(제주도)  /분포: 한국(제주도 한라산, 황해도 이북)·중국·만주·몽고·시베리아 등지

서식장소: 들판의 풀밭 /크기: 높이 30~40cm

 

다년생초본

높이는 30~40cm이며 어긋나고 피침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5~7월에 빨간 두상화(頭狀花) 피고 열매수과(瘦果)로 10월에 익는다. 잎줄기는 약용하며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데 황해도 서흥, 평안북도 강계,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국가생물종정보지식시스템검색

피뿌리풀 /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43p1.leaf?plntIlstrNo=29031

 

 

잎은 호생하고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며 길이 10-25mm, 나비 3-5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없으며 잔맥이 뚜렷하고 드문드문 달리며 엽병은 길이 0.5mm로서 털이 없다.

꽃은 7월에 피고 황색이며 원줄기 끝에 두상으로 모여 달리고 길이 8-121mm로서 10맥이 있으며 끝이 4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열편은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길이 2mm정도이며 꽃밥 끝이 후부(吼部)까지 나와 있다.

높이 7-8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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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30~40cm. 줄기는 뭉쳐난다. 잎은 다닥다닥 붙어서 어긋나며 길이 15~27mm의 바소꼴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다. 양면 모두 털이 없고 잎자루는 아주 짧다.

 

꽃은 5~7월에 붉은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15~22개가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분홍색이며 위쪽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인데 꽃받침통에 2줄로 붙어 있다. 열매는 타원형의 수과(瘦果)로 꽃받침에 싸여 있다.

 

뿌리는 더덕처럼 굵고 독성이 있으며 선홍색을 띤다. 뿌리의 색이 핏빛 같다 하여 피뿌리풀이라 한다. 한국(제주도 한라산, 황해도 이북)·중국·만주·몽고·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피뿌리풀 | 두산백과

 

 

피뿌리풀

제주에는 오름이라는 특별한 화산지형이 있습니다. 그 오름에는 제주의 바람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들꽃들이 있습니다. 오름을 수놓는 빨강, 파랑 아니면 노란색의 들꽃들이 그렇게 고울 수가 없습니다. 황량한 겨울을 넘긴 오름의 색깔도 5월로 접어들면서 완연한 초록색입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꽃이 있습니다. 제주의 동쪽 오름에만 자란다는 피뿌리풀입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붉은 꽃망울과 함께 꽃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한번 보게 되면 반하게 되는 꽃입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5월이 되어야 꽃을 피웁니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다 자라면 사람의 무릎 높이 정도이고 잎은 잎자루가 없이 빽빽이 달립니다. 꽃은 붉은색으로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달립니다. 꽃잎을 열기 전 붉은색 꽃망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붉은 꽃망울은 흰색의 꽃잎을 유감없이 열어젖힙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흰색의 꽃잎은 마치 도화지에 꽃을 스케치하여 붉은 색으로 칠한 듯 선홍색 핏빛이 됩니다. 뿌리도 붉은 색입니다.

 

 

피뿌리풀이라는 이름이 뿌리의 색이 붉어 붙여졌다고 하는데 꽃도 뿌리도 모두 붉은 색인 셈입니다.

시기적으로 겹쳐있기도 하지만 피뿌리풀의 붉은 느낌 때문에 곧잘 슬픈 역사인 제주의 4.3에 비유되곤 합니다.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르고 쓰러졌던 슬픈 영혼들의 마음이 진홍빛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도 오름에서 보는 제주의 노을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 테지만 아픔을 겪고 있던 제주사람들에게는 유독 피뿌리꽃을 닮은 진홍빛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피뿌리풀은 세계적으로는 몽골, 중국, 시베리아, 네팔 등 추운 지방에서 자랍니다. 한반도에서는 황해도 이북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북방계식물에 해당됩니다. 북방계 식물이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주에서도 특히 동부지역 일부 오름의 초원지대에서 한정적으로 자랍니다. 그 이유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자료가 없습니다. 단지 역사적인 관점에서 고려시대 제주와 몽골과의 연관성으로 설명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 결과 지역적으로 격리되어 환경에 적응한 식물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하면서 제주에는 탐라총관부가 설치되고 제주의 오름은 몽골의 군마를 방목하는 장소로 이용되는데 동쪽에 있는 수산평에 가장 먼저 방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때 몽고의 말과 함께 피뿌리풀이 함께 들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말이 들어오면서 집기와 건초에 붙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고 제주라는 환경변화에 말이 자주 설사를 하게 되어 치료제로 들여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몽골에서 온 말의 분뇨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기후변화 따른 피난처로 오름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오름도 있지만 피뿌리풀이 들어왔던 고려시대 제주의 오름은 초원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또 초원에는 바람이 불어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유지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이 피뿌리풀의 고향인 북부지역과 비슷하여 살아가기에 적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피뿌리풀은 제주의 동북부 초원지대로 이루어진 오름에서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은 기본적으로 씨앗 퍼뜨리기를 통해 자기의 영역 확대가 당연한 것이라고 보면 오랜 시간 서쪽 오름으로 번져 나가지 않은 것이 늘 의문입니다.

 

고려시대의 오름 환경은 제주도의 서부지역도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6~7년 전만 하더라도 오름 사면을 붉은빛으로 물들였던 피뿌리풀이 서서히 없어지다가 2년 전부터는 거의 종적을 감췄습니다. 운이 좋아 시기를 잘 맞춰 찾아가면 한 두개체를 볼 뿐입니다. 물론 그 원인을 사람들의 욕심에서만 찾을 수는 없습니다. 피뿌리풀이 초원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주위 주변 환경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오름을 오르면 예전처럼 방목된 말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말이 풀을 뜯지 않는 것과 반비례하여 키가 큰 풀과 나무들이 오름을 점령해버렸고 피뿌리풀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 모 오름에 말을 방목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개체수를 자랑했던 피뿌리풀이 따라 없어진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인위적인 남채로 인한 손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피뿌리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개체수가 제한적이라는 희귀성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집에서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욕심입니다. 뿌리가 깊어 캐어낼 때 잘려나가기 일쑤이고 잔뿌리도 없어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 대부분 죽고 맙니다. 조그만 욕심 때문에 도리어 귀중한 식물을 사라지게 한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피뿌리풀의 증식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지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결 고은 봄바람이 분화구를 휘감는 저녁 부드러운 햇살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오름의 피뿌리풀이 그립습니다.

원문 - 한라생태숲 이성권 숲해설가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153147

 

 

 

피뿌리풀

夕塘 김승기

 

 

무슨 서러움으로 온몸을 칭칭 감았느냐

쏘아보는 눈동자에 핏발이 섰구나

 

아무리 한 맺힌 사연인들

풀지 못할 것이 무엇이냐

 

지금은 새파란 하늘이지만

머지않아 서쪽 바다에 뜨는 노을이

너보다는 붉을 것이네

 

힘들게 사는 세상살이

어디 너뿐이겠느냐

 

이생에서의 그림자를

내생으로 옮기지 말게나

 

윤회하는 세상에서

꽃으로 피기가 쉬운 일이더냐

이제 꽃으로 피었으니

너무 많은 피를 뿌리지 말게나

 

고요의 침대 위에

마음을 뉘이게나

 

바람으로 햇빛으로

이불이 되어주마

 

너의 이기지 못하는 분노

그 아픈 사랑도

한낱 구름으로 지나는 그림자 아니겠느냐

 

 

 

보호방안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나타내는 표징종이다. 자생지가 4~5곳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 

 

유사종

피뿌리풀에 비해 잎이 보다 크고 끝이 뾰족하며 잔맥이 뚜렷하고 드문드문 달리며 꽃이 황색으로서 보다 길고 꽃밥이 거의 밖으로 나온 것이 다르다. 

 

희귀, 특산식물 정보

[멸종위기종] 평가내용:멸종위기종 / 국가단위 

 

 

 

      

 

 

사진출처

floma /http://floma.kr/xe/

 

팥꽃나무과(Thymelaeaceae) | 식물도감(植物圖鑑) 2012.12.02 13:02

피뿌리풀 - 포토 | 식물도감(植物圖鑑) 2007.11.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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