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수석, 명진스님 고소 “김영국 기자회견 관련 명예훼손”
안창현 기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자신이 김영국 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의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한 서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쪽에서 명진 스님을 상대로 한 이동관 수석 명의의 고소장을 오늘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고소장에서 “김영국씨와 면식이 없고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없는데 명진 스님이 허위사실로 나까지 끌어들인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소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고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원본주소/한겨례신문/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15913.html
"이동관, '외압' 사실 아니면 명진 스님 고소하라" 봉은사 "무대응 일관하는 자승 스님이 해명해야" 압박 10.04.13 08:28 ㅣ최종 업데이트 10.04.13 08:29 - 최경준 (235jun)
원문/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3030&PAGE_CD=S0200
서울 강남 최대 사찰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청와대 외압' 폭로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거세다. 봉은사는 12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법회에서 '안상수 외압 폭로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직접 김영국 거사를 회유협박했다는 등 청와대 직접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 권우성
봉은사는 특히 "명진 스님의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입증된 사실을 근거로 법적 대응을 하시기 바란다"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면서 사실 무근이라거나 허위사실이라고만 되풀이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총무원 "명진, 법문 아니라 막말"... 봉은사 "본인들이 떠들어 대놓고"
앞서 명진 스님은 지난 11일 일요법회에서 이동관 홍보수석이 김영국(전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 현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씨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 회유·협박했다고 폭로했다. 김영국씨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명진 스님에 따르면, 이날 김씨는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 직속기구에 소속된 인사를 만났는데, 이 인사가 그 자리에서 이동관 홍보수석에게 전화를 해 직접 김씨를 바꿔줬다는 것.
명진 스님은 "당시 이동관 수석은 김 거사에게 '선거법 위반으로 사면 복권이 아직 안 됐을 텐데, 모두 풀어줄 테니 기자회견 하지 마라, 네가 원하는 것 다 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김 거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할 수 없다고 하니 이동관 수석이 전화기에 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다 했다"고 김씨의 말을 전했다.
명진 스님은 또 "지난 2007년 대선 막바지에 당시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맡고 있던 자승 스님이 힐튼 호텔에서 이명박 후보 측과 회동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건배사를 했다, 이게 중이 할 짓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 안건을 조계종 중앙종회 총회에 상정한 지난 3월 3일 원담 기획실장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며 "왜 그날 청와대에 들어갔는지,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은 "종단 수장에 대해 거짓주장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제대로 된 근거를 밝히지 못한다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총무원은 "봉은사 일요법회를 통해 명진 주지가 이야기한 것은 법문이 아니라 막말에 가까운 표현과 내용으로 차마 일일이 입에 담지 못할 저속한 수준"이라며 "계속적으로 신도들 앞에서 허위사실을 공개 거론하여 유포하는 것은 수행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총무원은 또 "개인 소유의 사찰도 아닌 천년고찰의 신성한 법당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 이리 저리 떠도는 말, 분별과 편견에 사로잡힌 말들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올바른 법회의 모습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봉은사가 재반박에 나섰다. 봉은사는 12일 입장서를 통해 "명진 스님 발언의 근간은 보지 못한 채 거명된 사람들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지엽적인 내용만을 따져 묻는 총무원의 논평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평가한 뒤, "본인들이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던 일들을 왜 이제는 '허위사실'이라 주장하며 감추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답하라"고 말했다.
"총무원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 '허위사실', '거짓주장', '비방'이라고 치부한 명진 스님의 발언은 기획실장 원담 스님(2010년 3월 27일 총무부장 영담스님과 함께 봉은사 방문하여 시인), 자승 스님 본인(2009년 11월 30일)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그 근거는 원담 스님과 자승 스님이 밝혀야 한다."
봉은사는 이어 "봉은사 직영 전환이 공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승 스님이 정치권의 외압에 굴복하여 무리하게 강행한 것임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으며, 명진 스님의 발언을 통해 외압의 진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은사는 또 "예상대로 이동관 수석은 '전화통화를 한 일조차 없다'고 발뺌하고, 명진 스님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고소를 일삼는 이동관 수석은 명진 스님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 고소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이동관, '외압' 사실 아니면 명진 스님 고소하라"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3030&PAGE_CD=S0200
입력 2010.04.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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