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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암의 절단이 어뢰폭발로 인한 버블젯현상 이라면 ?..

호남인1 2010. 4. 16. 09:31
 

천안함의 이 긁힌자국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필요하고 

 

 

호주해군에서 실시한 버블젯폭팔 실험에서 생겨난 것과 같은  이 엄청난 물폭풍속에서... 

 

사고 당시 천안함에 근무하던  이 견시병과 같이 외부에서 근무하던 승조원들이 어떻게 무사할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  

 

출처 : • 버블 젯?....국민을 졸(卒)로 보나?      서편바다 wkdwk**** - 번호 952361 | 10.04.16 05:57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952361

 

 

 


어뢰에 의한 버블젯으로 침몰한 것은 아닌 듯 

해군병장 lks***   번호 952399 | 10.04.16 08:05


저는 조타병(함교 근무)으로 2년을 FFK(천안함보다 조금 더 큰 배)에서 근무했습니다.  바로 견시병들이 서 있는 곳, 내부입니다.

이번에 천안함은 함교/조타실에서 멀지 않은 곳과 연돌 근처가 쪼개졌는데요.  견시가 서 있는 곳과 쪼개진 곳은 채 10미터 남짓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군에서 구축함이나 호위함 혹은 초계함을 타본 사람이면 다 알듯이 항상 견시는 두 명이 좌현과 우현에서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죠. 예외가 없습니다.

그런데 천안함을 둘로 쪼갤 정도의 버블젯을 견시들이 못 봤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 정도라면 함교 당직자들도 모두 보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견시들이 장님이었다고 하더라고 그 엄청난 물폭단이 견시들이 서 있는 곳을 덮쳤을 것인데..  왜 견시들은 물에 흠쩍 적었다거나 엄청난 물줄기가 그들을 덮쳤다는 소리가 없을까요?   그건 중어뢰에 의한 버블젯 공격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칭 해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무시한 채 중어뢰 공격을 논하는 게 좀 이상하네요. 


궁금한 분들은 호주 구축함을 대상으로 버블젯 어뢰 실험한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이곳에는 관련 사진을 올려볼게요. 한번 눈으로 보세요.

견시와 함교 근무자가 저 물결을 못 보고, 물 폭탄을 안 맞을 수 있는지?   정부와 언론이 북한 공격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식과 논리에 준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MBC[뉴스데스크] 화면

  

 


천안함 '용의선상' 북한, 침묵의 의미는 무엇인가? -프레시안기사

[기고] '버블제트' 가능성, 어뢰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니…

기사입력 2010-04-16 오후 12:02:32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는 무의식중에 우리사회 깊이 박혀있는 이데올로기적인 시각을 기준으로 수많은 원인들을 북한연루설과 비연루설이란 2분법으로 구분하고 있다.

필자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북한이 한 짓인가요?"이다.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모른다"는 것이다. 뭔가 알고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모른다. 필자 역시 답답하다. 그저 나름대로 가급적 모든 상황을 조합해 퍼즐을 맞춰보고 있을 뿐이다.

누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의도와 할 수 있는 능력이 결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나타낼 경우 발생할 많은 손익 계산을 따져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야 비로소 사실로 나타난다.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할 때는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 면밀하고 치밀한 분석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버블제트 어뢰는 미국만 가진 것"

바다에서 배가 사고가 나려면 수백 가지 변수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하고, 심지어 귀신에 씐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만큼 일어나기도 어렵고 쉽게 원인을 단정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바라보는 많은 시각을 보면 완전히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다. 자신들이 아는 분야, 사실 그리 깊게 알지도 못하면서 한두 가지 불분명한 정황과 추정에 근거해 오히려 귀동냥으로 들은 현학적인 지식을 뽐내려는 공명심이 앞서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론을 주장하고 합리화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다른 고려 요소나 환경은 무시된다.

대표적으로 필자는 버블제트라는 말에 지금도 놀란다. 과문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지금까지 북한은 물론 우리나라도 완전한 버블제트식 어뢰는 가지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다. 우리가 가진 것은 통상 어뢰의 신관을 조작해 충격이 아닌 자기감응식으로 수면 하에서 폭발하게 하는 어뢰다.

호주가 버블제트식 어뢰를 실험한 적이 있으나 그 역시 표적의 위치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 표적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었으며, 기상 상태도 최상이었다. 그러나 그 역시 상당히 고차원 기술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어뢰를 실어 나르고 발사하기 위해 발전된 플랫폼이 필요하다. 미국 등에 있는 다수의 어뢰 전문가들은 "완전한 버블제트 어뢰는 미국만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지 궁금하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 각오했나 '손배 청구서'를 쓰고 있나

우리가 북한의 소행임을 떠들고 있는 중에도 북한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예상되었던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를 늦추는 조심스러움마저 보였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이 시치미를 떼고 있다는 식의 해석에서 천안함 사건 발생 얼마 전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없었던 것도 이와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을 쏟아낸다.

그러다가 최근 북한이 전단 살포 문제를 제기하고 부동산 동결 등 금강산 관광에 대한 조치를 시행한 것도 천안함 사건과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들 평가한다. 정말 그럴듯하다. 이 정도 상상력이면 우리나라에도 조만간에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은 뛰어난 판타지소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필자도 북한의 소행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 결론이 나와야 우리가 얻을 것이 더 많다. 향후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훨씬 유리하다. 우리가 어떤 입장과 자세를 취하는가에 따라 미국이나 중국에게도 얻을 것이 있다.

정말 북한이 한 짓이라면 일정 기간, 어쩌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남북관계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젠가 북한이 사과를 해야 할 것이고, 그 경우 우리는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바라고 있는 많은 것을 얻지 못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참혹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지금까지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너무 많이 내뱉어 왔다. 대부분이 언론이나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책임을 전면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그 근본적인 원인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해오고 불신을 키워온 북한의 업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증거도 없이 이렇게 성급하게 단정적으로 가해자를 규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다.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증거를 찾기 전에 무리하게 범인으로 몰았다가 그가 진짜 범인임에도 초동수사 미흡이니, 과잉수사니 하여 오히려 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범인이 아닐 경우 국가는 손해 배상을 감수해야 한다.

 

         ▲ 필자 양무진 교수

 

북한이 아닐 경우 북한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북한이 이제까지 아무런 언급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은 혹 앞으로 우리에게 받을 손해 배상을 생각하고 청구서를 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대구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북한은 어쩌면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을 위해 남측에 보낼 전화통지문이나 성명을 미리 준비해 두었을지도 모른다. 그 속엔 분명 같은 민족을 근거 없이 의심한 남측의 행동에 대해 그동안 남북간 합의를 내세워 논리적으로 따지고 사과를 요구할 것이다. 그럴 경우 언젠가 남북관계를 위해서는 반대로 우리가 사과를 해야 하고 남북관계 주도권마저 잃고 끌려가는 일이 생길까하는 걱정이 든다. 이것이 단순한 기우이자 상상이길 바랄 뿐이다.

원문/프레시안/링크/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416113628§ion=05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필자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