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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전문제배기술

호남인1 2014. 10. 22. 11:05

 

 

 

 

 

황기전문제배기술

 

여름철 땀을 흘리지 않게 해주는 명약 ‘황기’

저자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농학박사 김영국

 

황기의 기원과 효능

황기는 콩과 식물인 황기(Astragalus membran ceus Bunge) 또는 몽골황기(Astragalus membrana ceus Bunge var. mongholicus Hsiao) 뿌리를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한 것이다. 약리작용은 강장작용, 이뇨작용 등의 작용을 하며 최근에는 암, 에이즈치료 효과도 있어 연구 중에 있으며 장기간 복용해도 인체에 해가 없고 다른 보신약제와 배합하여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강장보신(强壯補身) : 체질(體質)을 보강(補强)하고, 두뇌활동(頭腦活動)을 활발하게 하며 정신 안정효과가 있다. 그리고 내장기능(內臟機能)이 쇠퇴(衰退)하여 아래로 처진 것(위하수, 자궁하수)을 위로 끌어 올리는 작용을 하며, 장기간 설사(泄瀉)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나 월경과다(月經過多), 자궁출혈(子宮出血) 증세에 치료효과가 있다. 또한 뇌졸중(腦卒中)에 의한 반신마비(半身痲痺)나 만성(慢性) 류머티성 관절통(關節通)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지한작용(止汗作用) : 체질이 허약하고 감기에 걸려서 다한(多汗), 이풍(痢風), 신피(神疲)의 증상(症狀)이 일어날 경우나 평소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급성 열병으로 허한(虛汗)이 갑자기 증가하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이뇨,

소종(利尿, 消腫) : 현저한 뇨량증가(尿量增加) 및 나트륨 배설작용(排泄作用)에 의한 이뇨(利尿), 소종(消腫)의 효과가 있다.

탁독생기(托毒生肌) : 신체허약으로 발생한 종기(腫氣)를 치료한다.  

 

 

황기의 식물적 특성

황기는 콩과의 숙근성 다년생 식물이다. 줄기는 녹자색을 띄며 키는 70~120cm에 달하고 가지가 많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고 깃털모양의 홀수깃모양겹입으로 작은 잎은 3번째의 복엽이 타원형으로 가장 크다. 작은 잎 장자리는 톱니를 형성하지 않고 밋밋하다. 잎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굵은 엽맥은 잎뒷면으로 볼록하게 올라와 있다.

7~8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나비모양의 담황색 꽃이 총상화서로 핀다.

꼬투리 속에 열매가 맺힌다. 꼬투리는 어린 때는 짙은 녹색이고 성숙하면서 자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익으면 회갈색으로 된다. 크기는 3~5cm정도 자라며 8~10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뿌리는 원뿌리가 곧게 뻗으며 외피는 황갈색이나 잘라 보면 둘레는 유백색이고 속살은 황백색을 띤다.

 

 

황기의 분류

국내에는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제주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var. alpinus), 자주황기(Astragalus dahuricus), 개황기(Astragalus uliginosus), 정선황기(Astragalus koraiensis Y. N. Lee), 그 외 자주개황기(Astragalus adsurgens), 염주황기(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긴꽃대황기(Astragalus schelichovii), 설령황기(Astragalus setsureianus), 갯황기(Astragalus sikokianus) 등이 보고되고 있고, 동속식물로 편경황기(Astragalus coplanatus)도 약용(沙苑子)으로 이용된다. 

 

중국은 막협황기(Astragalus membranceus (Fisch.)Bunge)와 몽고황기(Astragalus membran ceus (Fisch.)Bge. var. monholicus (Bge.) Hsiao) 를 황기의 식물기원으로 하고 있다.  

 

 

황기가 잘 자라는 환경조건

① 기후 :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중남부지역은 1년근 재배가 유리하고 비교적 서늘한 중북부 고랭지대에서는 2년생이상 다년근재배가 가능하여 뿌리 생육이 잘되고 품질도 좋다.

 

② 토양 : 재배토양은 가급적 배수와 보수력이 양호한 토질로서 농경지의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지 아니하며, 관개수원은 농업용수 이상이어야 한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아주 좋으며 부식질이 많은 식양토가 적당하다. 연작하면 입고병, 시들음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뿌리수량과 상품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황기 재배 방식

① 채종 : 종자는 2~3년생의 건실한 포기에서 잘 여문 종자가 갈색으로 변할 때 채종한다.

1년생의 종자는 발아가 좋지 않고 발아 후 생육도 부진하다. 부득이 1년생 포장에서 채종할 때에는 8월중순 개화 후 30일 이상 경과한 포기에서 채종하는 것이 등숙율과 발아율이 높다.

묵은 종자는 발아는 하지만 잘 자라지 않고 고사가 심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종자는 색깔이 흑갈색이고 윤기가 나며 무겁고 충실한 것이 좋다. 자가채종할 때는 우량한 개체를 따로 심어서 씨를 받으면 균일한 집단을 얻을 수 있다.

 

② 파종기 : 중남부 평야지에서는 4월상·중순이 적기이며, 산간 고냉지에서는 발아 후 된서리를 맞게 되면 서리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그 지역의 기상여건을 감안하여 결정해야 한다.

파종기가 늦어지면 생육이 떨어져 수량이 감소되므로 너무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③ 파종방법 : 파종전에 밭 전체에 밑거름을 골고루 뿌리고 깊이 갈아서 전층시비 되도록 하고 90~120cm의 두둑을 짓는다.

당년 가을 수확을 목적으로 파종할 때는 15~20cm간격으로 작은 골을 만들고  줄뿌림하거나 10cm간격으로 2~3알씩 점뿌림한다. 2년근 이상의 것을 수확할 목적으로 파종할 때는 40cm간격으로 작은 골을 만들어 줄뿌림하거나 10cm간격으로 점뿌림한다.

파종한 후 복토는 0.5~1.0cm두께로 하는데 기계 파종기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당년 수확을 목적으로 줄뿌림할 때 종자는 10a당 2.7kg정도이고 점파할 때는 1.8kg이다. 2년생 이상의 근을 수확할 목적으로 파종할 때는 10a당 1.4kg정도 소요된다.

 

④ 비료주기 : 황기는 콩과식물로 뿌리를 약용하므로 질소비료를 적게 하고 퇴비, 인산, 칼리를 많이 주어야 한다. 또 산성토양에는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토양을 중화시킨 후 심는 것이 좋다.

보통 밭에는 10a당 질소비료 6kg, 인산비료 7kg, 칼리비료 8kg, 퇴비 1,000kg을 밑거름으로 준다.

1년근 재배를 목적으로 할 경우 질소비료를 순지르기 3~4일전에 웃거름으로 1.5kg씩을 준다. 비옥한 땅에서는 밑거름만으로도 생육이 왕성하므로 웃거름은 생육상태에 따라 조절한다.

다년생 재배의 경우에는 이른봄 퇴비 등의 비료를 밑거름으로 준 양 보다 30%정도 더 많이 주어야 생육이 좋다. 생육후기 비절현상이 나타나면 근부비대가 시작되는 8월하순경에 질소 2~3kg/10a을 웃거름으로 준다.  

 

 

황기 재배 중 생리장해 및 병충해 관리

① 흰가루병 (白粉病 Powdery mildew) : 병원균은 Erysiphe pisi Dc.이다.

분생포자와 자낭각을 형성하며, 자낭각에는 단순한 부속사를 다수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잎, 잎자루, 줄기에 발생한다. 주로 잎의 표면에 흰가루모양의 분생포자가 반점상으로 형성되어 부정형으로 변한다. 잎 뒷면에도 흰가루모양의 분생포자가 밀생한다. 심하게 걸리면 식물체 전체가 하얗게 보이며, 잎이 누렇게 되면서 낙엽된다.

 

예방법으로는 적심하여 통풍이 잘 되게 하고, 발병시 훼나리유제 또는 리프졸수화제 사용하여 방제한다. 훼나리유제는 6.7㎖/물1ℓ기준으로 발생초부터 10일간격으로 3회이내 수확 21일 전까지 처리하고, 리프졸수화제는 10g/물1ℓ기준으로 발생초부터 10일간격으로 3회이내 수확 14일 전까지 사용한다.

 

② 시들음병(萎凋病 Fusarium wilt) :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um Schl.이다.

대형분생포자와 소형분생포자를 형성하며 대형분생포자는 초승달 모양으로 3~5개의 격막이 있다. 초기에는 식물체의 하엽부터 황화되고, 점차 상엽으로 진전된다. 심해지면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한다. 발병초기에 지제부 부근의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윤작하여 병발생을 줄이고 병이 발생이 되면 방제가 안되므로 병든 식물체는 뽑아서 소각한다.

 

③ 줄기썩음병(莖腐病 Stem rot) : 병원균은 Pyth ium sp.이다.

균사에는 격막이 없고, 장란기와 장정기가 융합하여 난포자를 형성한다. 장란기의 표면에는 돌기가 있다. 줄기의 지표부위가 변색되어 썩고, 병든 부위에는 흰 균사가 붙어 있다. 뽑아보면 뿌리가 부패되어 소실된 것을 볼 수 있다.

 

④ 응애류 : 잎에 발생하며 점박이응애와 차응애가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종자 파종 후 당해 년도 1년생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으나 2년생 이상의 다년근을 재배시에 해마다 발생 밀도가 증가되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잎 뒷면에 발생하여 가해하며  병징은 초기에는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황색으로 변하면서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발생이 가장 심한 때는 여름철 고온건조한 시기이며 현재까지 등록된 적용약제가 없으며 잎 뒷면에 1~2마리 발생 시 유기농 작물보호제인 난황유 등을 살포하여 예방차원에서 방제토록 한다.

 

⑤ 선충 : 황기는 작약과 더불어 선충류에 의한 피해가 심한 작물로 황기를 기주로 하는 선충류는 당근뿌리혹선충을 비롯해 지금까지 10여종 이상이 보고되어 있다.

주로 연작재배 시 밀도가 늘어나 피해가 증가하며 뿌리 속에서 생활하므로 양분과 수분 흡수가 저해되어 생장이 부진해지고 피해 받은 뿌리는 수많은 혹이 생기거나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하여 상품성이 저하되게 된다. 가급적 선충의 이동성이 좋은 사질토에서의 재배를 피하며 이전 작물에서 선충류의 피해가 있었던 밭은 피하도록 한다.

휴경하면서 심경을 해주면 표토층에 주로 서식하는 선충의 밀도가 감소되어 추후 황기 재배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황기 수확후 관리

① 수확시기 : 고랭지에서는 보통 3년근을 약용으로 이용하며, 비옥한 땅에서는 당년에도 뿌리가 상당히 크므로 식품용으로 수확한다.

 

② 수확방법 : 잔뿌리가 적고 곧게 내려간 것은 줄기를 쥐고 뽑는 방법으로 수확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줄기를 베고 포크, 곡괭이, 삽 등으로 캔다.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포크레인을 이용하기도 한다.

 

③ 세척 및 껍질벗기기 : 뿌리의 흙을 털고 오염되지 않은 물에 씻어서 대칼로 껍질을 벗긴다. 수세박피기를 이용하면 노동력이 절감된다. 뿌리가 건조되면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으므로 땅에 묻어 놓거나 물에 담가두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④ 건조 및 저장 : 단시일 안에 건조시키는 것이 껍질이 희고 깨끗하여 상품성이 높다. 열풍건조시 40~45℃에서 24시간 정도 건조시킨다. 80~90% 건조되었을 때 간추려 묶어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저장하거나 출하한다. 

출처 -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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