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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楊貴妃)

호남인1 2012. 7. 27. 20:56

 

 

 

 

 

양귀비 (楊貴妃)

 

학명: Papaver somniferum L. 

이명: 앵속, 아편꽃, 약담배  /영명: opium-poppy /원산지: 소아시아 /꽃말 : 위안, 잠(백색), 허영(홍색)

분류: 양귀비목 양귀비과 양귀비속 /분포: 아시아 /크기: 약 50cm~1.5m

생약명 : 종자-罌粟(앵속), 幼苗(유묘)- 罌粟嫩苗(앵속눈묘), 과실의 유즙- 鴉片(아편), 과실의 殼(각)- 罌粟殼(앵속각)

 

국가생물종정보지식시스템검색

양귀비 / http://www.nature.go.kr/wkbik1/wkbik1312.leaf?plntIlstrNo=26457

 

 

 

 

키는 1~1.5m 정도 자란다.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는데, 잎자루가 없고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자주색·붉은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피며 꽃받침잎은 2장, 꽃잎은 4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그런 삭과(蒴果)로 익으며, 삭과 꼭대기에는 우산처럼 생긴 암술머리가 남아 있다.

 

덜 익은 열매의 흠집에서 나온 즙액 말린 것을 아편(阿片)이라고 한다. 아편은 최면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진통제·진정제·지사제 등으로 써왔다. 아편을 담배와 함께 피면 마취 상태에 빠지거나 몽롱한 상태가 되며 습관성이 되기 쉽고, 중독현상이 나타나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거나 국가에서 조절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마약법'을 마련해 양귀비 재배를 허가·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양귀비의 씨에는 이러한 마약 성분이 없어 기름을 짜기도 하며, 씨를 털고 난 열매껍질을 앵율각(鸚栗殼)이라고 하여 발한제·해열제로도 쓴다. 한국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확실치 않다. 출처: 브리태니커

 

 

 

생육환경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생육하는 식물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각지에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따뜻한 지방이 재배상 더 유리하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는 모래 참흙이 가장 좋고, 습기가 너무 많거나 진흙이 많은 곳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광선: 양생  /내한성: 약함  /수분: 보통 

 

 

번식.재배

양귀비는 마취약으로 쓰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재배가 엄금되어 있으며 학술적 연구의 필요도 작은 면적에 재배할 때에도 보건사회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①씨받이

채종할때에는 품종고유의 특성을 지닌 것으로 유액이 많이 나오는 건전한 포기를 선택하여 그 포기가 완순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꽃대 30cm정도를 붙여서 벤다. 벤 것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두어 건조시킨 후 씨받기한다. 씨앗은 열매 1개에 10,000여 개가 들어있으므로 큰 열매 30-40개만 털면 0.18ℓ의 종자를 얻을 수 있다.

 

②씨뿌리기:

1)파종시기-제주도 같은 남부 지방에서는 가을 파종도할수 있으나, 기타 지방에서는 봄 파종을 해야 한다. 봄 파종은 될수 있는한 해동 직후 빨리 해야 한다. 씨앗은 1년이상 묵으면 발아력이 상실되므로 새 씨앗을 파종한다.

2) 파종방법-밭에 30cm내외의 간격으로 두둑을 만들고 심는다. 논에 심을때는 가을에 벼를 수확한후 90cm나비의 높은 두둑을 만들고 그 사이에 30cm정도의 배수구를 만들어 두었다가 봄이 되면 일찍 두둑의 흙을 잘 부순 다음 1두둑에 2줄의 골을 얕게 치고 씨앗을 뿌린다. 

 

 

 

종자는 罌粟(앵속), 幼苗(유묘)는 罌粟嫩苗(앵속눈묘), 과실의 유즙은 鴉片(아편), 과실의 殼(각)는 罌粟殼(앵속각)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罌粟(앵속)

①성분 : 종자에는 소량의 papaverine, morphine 및 narcotine이 함유되어 있고 발아된 종자에는 상당히 많은 marcotine이 함유되어 있다. 이 외에 morphine, codeine 및 thebaine이 함유되어 있다. 종자에는 또 11-oxotriacontanoic acid가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反胃(반위), 복통, 下痢(하리), 脫肛(탈항)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3-6g을 달여 복용하거나 丸劑(환제)로 쓴다.

 

⑵罌粟嫩苗(앵속눈묘)

①성분 : Narcotine, codeine, morphine 및 papaverine이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야채로 먹으면 除熱(제열), 潤燥(윤조), 식욕증진, 厚腸(후장)의 효능이 있다.

 

⑶鴉片(아편)

①성분 : 아편의 총 alkaloid 함유율은 10-25%인데 주로 mecon酸鹽(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

②약효 : 斂肺(염폐), 止咳(지해), 澁腸(삽장),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장기간의 咳嗽(해수), 水樣性下痢(수양성하리), 粘液性下痢(점액성하리), 脫肛(탈항), 心腹筋骨(심복근골)의 諸痛(제통)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0.15-0.3g을 丸劑(환제)나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⑷罌粟殼(앵속각)

①양귀비의 건조된 果殼(과각)으로, 4-6월 이미 果汁(과즙-아편)을 빼낸 과실을 갈라서 종자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과실의 외피(殼(각))에는 morphine, codeine, thebaine, narcotine, papaverine 및 narcotoline 등의 alkaloid가 함유되어 있다. 이외에 sedoheptulose, d-mannoheptulose, myoinositol(mest-inosit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癒着組織(유착조직) 중에서는 magnoflorine, sanguinarine, dihydrosanguinarine, oxysanguinarine, norsanguinarine, choline, cryptopine, protopine 등이 검출되었다.

③약효 : 斂肺(염폐), 止咳(지해), 澁腸(삽장), 鎭痛(진통)의 효능이 있다. 慢性咳嗽(만성해수), 脫肛(탈항), 血便(혈변), 心腹筋骨諸痛(심복근골제통), 滑精(골정), 多尿(다뇨), 白帶下(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2.4-6g을 달여 복용한다. 丸劑(환제) 또는 散劑(산제)로 쓴다. 

 

 

 

유사종 :개양귀비(P. rhoeas) 

 

설익은 열매 껍질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유액(乳液)이 말라 약간 굳어졌을 때 70℃ 이하에서 말린 것을 아편이라고 한다. 

 

 

 

 

양귀비의 씨.

말려서 음식이나 음식의 조미료, 양귀비씨 기름의 원료로 쓰인다. 눈[芽]에 들어 있는 즙액이 아편이 되는데 이것은 씨가 형성되기 전에만 있기 때문에 양귀비씨에는 마약 성분이 없다. 양귀비(Papaver somniferum)는 그리스와 동양이 원산지인 1년생초이다. 양귀비씨는 고대에 향료로 쓰였는데 씨껍질이 스위스 선사시대 호상가옥의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

 

씨는 작고 길이가 약 1㎜이며, 콩팥 모양이고 회청색에서 짙은 푸른색을 띤다. 나무열매와 같은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있어 특히 빵이나 그밖의 굽는 음식에 널리 이용된다. 양귀비씨에는 44~50%의 비휘발성 기름이 들어 있는데 주성분은 리놀레산과 올레산이다.

 

 

 

양귀비속(Papaver) 8종

갈래두메양귀비 (Papaver radicatum var. dissectipetalum Y.N.Lee)

개양귀비 (Papaver rhoeas L.)나도양귀비 (Papaver setigerum DC.)

두메양귀비 (Papaver radicatum var. pseudoradicatum (Kitag.) Kitag.)

양귀비 (Papaver somniferum L.)

좀양귀비 (Papaver dubium L.)

흰두메양귀비 (Papaver radicatum var. pseudoradicatum for. albiflorum Y.N.Lee)

흰양귀비 (Papaver amurense (N.Busch) N.Busch ex Tolm.)

 

 

 

 

양귀비류 [poppy, 楊貴妃類]

 

특히 양귀비속(楊貴妃屬 Papaver)에 속하는 종(種)을 가리키는데, 잎은 갈라지거나 잘게 갈라져 있으며 유즙이 나오고 하나의 꽃줄기 끝에 달리는 꽃봉오리가 밑으로 처진다. 4~6장의 꽃잎으로 된 꽃에는 씨방을 감싸는 수많은 수술이 있다.

 

2장의 꽃받침잎은 꽃잎이 펴지는 것과 동시에 떨어진다. 씨방은 작고 많은 씨가 들어 있는 삭과(蒴果)로 발달하는데 건조한 날씨에 터져서 바람에 흔들리면 조그마한 씨가 밖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아편에서는 모르핀·헤로인·코데인·파파베린을 얻을 수 있는데, 소아시아가 원산지인 양귀비(Papaver somniferum)의 삭과에 들어 있는 유즙으로 만들어진다.

 

양귀비는 1년생 식물로 키가 1~5m에 이르고, 너비가 12.7㎝ 정도인 청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갈라지거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잎은 회녹색이다.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는 씨를 얻기 위해 재배하기도 하는데, 이 씨는 빵의 양념이나 기름 또는 새모이로도 쓰인다. 붉은색 꽃이 피는 종, 겹꽃종, 반겹꽃 종들은 흔히 원예용으로 쓰인다.

 

양귀비속에 속하는 약 50종 정도가 매혹적인 꽃이나 갈라진 잎을 보기 위해 재배되고 있다.

 

중동이 원산지인 오리엔탈포피(P. orientale)는 키가 1.2m 정도이고 수명이 긴 다년생 식물로, 지름이 15.2㎝인 주홍색·연어살색·분홍색·흰색·붉은색의 꽃이 핀다.

 

흰색과 붉은색 또는 흰색과 분홍색 꽃을 피우는 셜리양귀비(Shirley poppy)는 개양귀비(P.rhoeas)를 개량한 1년생 변종이다.

 

북아메리카 북극지방에서 자라는 파파베르 누디카울레(P.nudicaule)는 수명이 짧은 다년생 식물로, 키가 30㎝ 정도이며 흰색·오렌지색·붉은색 또는 두 색이 가미된 꽃이 피는데 향기가 나며 지름이 7.6㎝ 정도이다.

 

파파베르 파보니눔(P. pavoninum)은 키가 30㎝ 정도인 1년생 식물로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이며, 짙은 점이 찍힌 지름 2.5㎝의 주홍색 꽃이 핀다.

 

양귀비과는 북아메리카 서부에 많이 서식하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에는 약 20종의 자생종이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금영화(Eschscholtzia califor-nica)로 오렌지색의 화려한 꽃이 피는 1년생 식물이며 정원에 널리 심고 있고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에 널리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양귀비과에 속하는 또다른 원예종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롬네이아 코울테리(Romneya coulteri)는 북아메리카 남서부지방이 원산지이고 지름이 15.2㎝인 향기로운 흰 꽃이 피며 키가 2.4m인 다년생 초본이다.

 

동양에서 자라는 마클레아이아속(Macleaya) 식물은 이상하게 갈라진 큰 잎과 키가 2m 정도인 수상(穗狀)꽃차례를 보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보코니아속(Bocconia) 식물은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갈라진 큰 잎이 눈길을 끈다. 깽깽이풀(Eomecon chionantha)은 중국 원산인 다년생 식물로 컵 모양의 흰 꽃이 작은 가지에 핀다.

 

스틸로메콘 헤테로필라(Stylomecon heterophylla)는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자라며 중앙이 자주색인 붉은 벽돌색 꽃이 피는 1년생 식물이다. 메코놉시스속 (Meconop-sis)에는 웰시포피(Welsh poppy)가 포함된다.

 

 

 

양귀비 (楊貴妃)

 

중국 당(唐)나라 현종(玄宗 : 712~756 재위)의 귀비(貴妃). 현종이 그녀에게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자 잇달아 반란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당조(618~907)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유명한 중국 시와 희곡의 주제가 되어왔다.

 

고관의 딸이었던 그녀는 중국 역사상 절세의 미인으로 통하는 몇몇 풍만한 체구의 여인 가운데 하나였다. 처음에는 현종 아들의 비였으나 그녀에게 매혹된 60세의 현종은 아들에게 그녀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얼마 후 그녀의 두 자매도 현종의 비로 맞아들여졌고, 사촌오빠인 양국충(楊國忠)은 재상이 되었다.

 

돌궐족 출신의 젊은 장군 안녹산(安祿山)은 양귀비의 득세를 등에 업고 엄청난 권세를 누렸다. 그녀는 그를 양자로 맞아들였는데 실제로는 연인 사이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처럼 든든한 배경을 지닌 안녹산은 20만 대군의 통수권을 쥐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양국충의 권세를 질투하여 황제를 배반하고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다. 756년 반란으로 인해 수도가 점령당하자 현종과 황실은 피신해야만 했다.

 

도망중에 황제의 친위병들은 황실의 몰락이 양씨 일가 때문이라고 여겨 양귀비와 양국충을 처형했다.

 

 

 

양귀비에 대한 상세정보

양귀비(楊貴妃, 719년6월 26일~756년7월 15일)는 당 현종의 후궁이자, 며느리이다. 성은 양(楊), 이름은 옥환(玉環)이며, 귀비는 황비로 순위를 나타내는 칭호이다. 현종 황제의 총애를 받았지만, 정도가 지나쳐 안사의 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경국의 미인이라고도 부른다.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초선(貂蟬)과 더불어 중국의 4대 미인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출생

양옥환(楊玉環)은 719당 현종 집권 초기에 쓰촨성 촉주(蜀州)(현재의 두장옌 시)에서 태어나 포주(蒲州)의 영락(永樂)(현재의 산서성 융지 시)에서 자랐다. 그의 고조부인 양왕(楊汪)은 수양제 때의 중신이었다. 수나라의 멸망 이후 정나라왕세충을 모시고 살았다. 621년 당나라에 의해 왕세충이 패배할 때 양왕도 죽음을 당했다. 양왕은 원래 산서성 화현(지금의 웨이난 시) 출신이었는데, 그의 일가는 용락(지금의 윈청 시)에 이주를 해서 자리를 잡았다.

 

양옥환의 아버지 양현염(楊玄琰)은 촉주(蜀州)의 호구를 조사하는 하급관리였으며, 그의 가족은 그와 함께 그곳으로 이사를 했다. 그는 아들은 가지지 못했으며, 양옥환과 그의 세 언니를 낳았다. 양현염은 양옥환이 어렸을 때 죽었으며, 그로 인해 양옥환은 하남성 낙양에서 하급 관리를 하던 그의 삼촌인 양현교(楊玄璬)의 손에서 자랐다.

 

입궁과 수도

733년 개원 23년 양옥환은 16세의 나이로 무혜비(武惠妃)의 아들인 제18왕자 이모(李瑁)와 결혼을 했다. 이모는 무혜비와 이임보(李林甫)의 후원으로 황태자에 추천되었고, 무혜비의 사망 이후 다음 해 환관 고력사의 추천으로 이여(李璵)가 황태자에 책봉된다.

740년 뛰어난 시와 노래에 능한 예술가였던 그녀는 환관 고력사의 소개로 만난 현종의 눈에 들게 된다. 현종은 그녀를 화산의 도사로 출가시켜 아들인 수왕(이모)에게서 빼내고, 궁안의 도교사원 태진궁(太眞宮)을 짓고 다시 이곳을 관리하는 여관(女冠)으로 불러 들인다. 이때 양귀비의 나이 22세, 현종은 57세였다.

 

745년 양옥환이 27세에 귀비가 되면서, 당나라는 서서히 끝자락을 달리게 된다. 당 현종 초기에는 개원의 치를 이룩할 정도로 어진 정치를 하였지만, 양귀비의 등장이후 양귀비 일가의 전횡이 시작되면서, 당나라는 점점 힘을 잃게 된다. 양귀비의 세 오빠에게 모두 높은 벼슬을 주었고, 세명의 언니들 모두를 국부인에 책명할 정도로 그녀를 총애하였다. 그 중 양귀비의 사촌 오빠인 양소는 현종에게 '국충'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승상의 지위에까지 올라 국정을 전횡한 인물로 환관 고력사와 담합하여 당 현종을 정치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

 

 

 

안사의 난과 최후

747년 절도사 안녹산이 등장하여, 양귀비는 그와 친해지게 된다. 새로운 권력자의 등장에 위기를 느낀 양국충은 견제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안사의 난이 일어나 당나라가 멸망하는 원인이 된다.

 

756년 지덕 원년 가서한은 안녹산에게 대패하면서 잡혔고, 동관도 함락 되었다. 현종은 수도 장안(長安)을 빠져 나가, 촉(쓰촨성)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고, 양귀비, 양국충, 고력사, 이형(李亨) 등도 동행을 했다.

 

756년 7월 15일 섬서성 마외(馬嵬)에 이르러, 전란의 원인이 된 양국충을 증오하던 진현례(陳玄禮)와 병사들은 양국충과 한국 부인들을 살해했다. 게다가 진현례 등은 현종에게 ‘도적의 근본’인 양귀비를 죽일 것을 요구했다. 현종은 ‘양귀비는 심궁에 있었고, 양국충의 모반과는 관계가 없다’고 감쌌지만, 고력사의 진언에 의해 부득이 양귀비에게 자살을 명할 수 밖에 없었다. 고력사에 의해서 양귀비는 목매달아 죽었다.

 

현종은 그녀를 안장하고, 장안에 돌아간 후 이장을 명했지만, 예부시랑 이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현종은 내시에게 은밀히 이장을 명했다.

 

중국 정부 공식 양귀비 초상화

 

흔히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수화'(羞花: 꽃이 부끄러워 한다)라는 말을 쓴다.

 

하루는(아직 현종을 만나기 이전) 양귀비가 정원에서 꽃구경을 하다가 무성하게 꽃이 핀 모란과 월계화 등을 보고 덧없이 지나가는 청춘을 아쉬워하였다.

그래서 "꽃아! 꽃아! 너는 해마다 다시 피어나지만 나는 언제나 빛을 보겠느냐? "라는 한탄과 함께 눈물을 흘리하면서 그 꽃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갑자기 꽃받침이 오그라들고 꽃잎이 말려들어갔다. 그녀가 만진 꽃은 바로 함수초(含羞草)였던 것이다.

 

이때 한 궁녀가 그러한 광경을 보았다.

 

그후 그 궁녀는 가는 곳마다 "양귀비가 꽃과 아름다움을 견주었는데 꽃들이 모두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고 소문을 내었으며, 여기에서 "수화(羞花)"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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