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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호랑거미 (학명: Argiope bruennichi (Scopoli))

호남인1 2011. 7. 22. 18:28

 

 

 

 

긴호랑거미 (학명: Argiope bruennichi (Scopoli))

영명: Bruennichi /원산지: 한국 /출현기 8~10월

분류 거미강 > 거미목 > 왕거미과 /서식 산과 들의 풀숲, 논·밭 /크기 약 0.8cm~2.5cm

 

 

거미목 왕거미과의 절지동물로 산야나 논밭 등의 풀숲에 서식하며 수직 둥근그물을 치는데 중앙부에 지그재그형의 흰띠줄을 달고 그 중앙에 거꾸로 매달려 생활하며 위협을 받으면 몸을 흔들어 그물을 진동시킨다.

등딱지는 갈색 바탕으로 가슴판은 검은색, 다리는 황갈색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며 등변 무늬도 훨씬 곱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등에 알주머니를 매달아 겨울에 휴면한다.

 

 

긴호랑거미 (학명: Argiope bruennichii)

공중에 하얀 그물 집을 짓고 사는 거미는 전 세계적으로 약 3만4천여 종, 우리나라에만 533종이 알려져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검장, 노랑 등 무늬가 꼭 호랑이를 닮은 데다 배가 길쭉하게 긴 이 친구의 이름은 보이는 그대로를 표현한 긴호랑거미 라고 해요.

 

왕거미 과에 속하는 긴호랑거미는 암컷과 수컷이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수컷 긴호랑거미는 몸집이 매우 작고 갸름하며, 빛깔이 그리 곱지 않은 반면에 암컷은 등에 있는 무늬가 훨씬 아름답지요. 몸길이도 암컷은 20~25mm 정도로 8~12mm인 수컷보다 크답니다.

 

갈색바탕의 등에는 하얀 털이 많이 나있으며, 배에는 10여개의 가로무늬가 그려져 있지요. 날씬하고 긴 다리는 모두 8개인데, 노란빛을 띤 갈색이랍니다.

 

 

풀숲의 공중에 하얀 그물 집들을 지어놓은 거미들의 솜씨는 동물 세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대롱대롱 매달린 거미줄을 보면 공중의 예술가라는 말이 절도 나올 정도지요.유난히 화려한 거미줄을 자랑하는 긴호랑거미는 배의 실 젖에서 실을 만들어 집을 짓습니다.

 

특이하게도 가로 실은 끈끈한 액체가 묻어있지만, 세로 실은 액체가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곤충들이 날아다니다 걸리게 되는 것이 바로 가로 실이랍니다. 반면, 집주인인 긴호랑거미는 끈끈하지 않은 세로 실을 이용해서 다니지요.

 

긴호랑거미는 몸집이 커서인지 메뚜기나 나방, 잠자리처럼 주로 큰 곤충들을 잡아먹어요. 그런데 과연 먹잇감이 어디에 있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하지요?거미들은 대부분 소리를 느낄 때 우리처럼 귀가 아닌, 다리로 느낀답니다. 이 거미의 다리가 먹잇감이 어디에 있는지 눈과 귀의 역할을 해주는 거지요.

 

 

긴호랑거미는 늘 그물 가운데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곤충들이 거미줄에 딱 걸리면, 잽싸게 달려들어 밧줄을 감듯 먹잇감의 몸을 돌돌 감아 포위해버립니다. 호랑이만큼이나 먹이 앞에서는 무섭게 돌변하는 녀석이네요. 출처: 무지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