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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일전의 천안함

호남인1 2010. 5. 6. 19:39

침몰 3일 전, 이렇게 위풍당당했는데...

 

천안함, 출항 한 달만에 반쪽되어 귀항길...해군, '마지막' 사진 공개

 

10.04.16 11:45 ㅣ최종 업데이트 10.04.17 07:59/ 특별취재팀 (capa1954)

취재 : 최경준(총괄)·김도균 기자, 김동환·이주연 수습기자   사진 : 권우성·유성호 기자   동영상 : 김윤상 기자

오마이뉴스

원본링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5370&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침몰 전인 서해상에서의 천안함.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천안함 실은 바지선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이동하고 있다. - ⓒ 유성호


[4신 : 16일 오후 7시 25분]

 

천안함 함미, 출항 한 달만에 귀항길에 올라

 

16일 오후 7시 30분 천안함 함미를 실은 바지선 '현대 프린스'호가 사고해역에서 평택 해군 제 2함대 사령부로 출발했다. 지난 3월 16일, 위풍당당하게 평택 기지를 출항한 지 꼭 한 달만에, 그것도 반쪽만 귀항 길에 오른 것이다.

 

모두 104명의 승조원이 평택을 출항했지만 그중 38명은 싸늘한 시신으로 귀환했고 8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함미를 실은 바지선은 자체 동력 없이 인양선에 이끌려 240km를 이동, 17일 오후 늦게 제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함미가 평택에 도착하면 곧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요원들에 의한 철저한 조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선체 부분에 남아 있을지 모를 폭발의 흔적을 찾아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천안함 함수 인양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양팀은 이날 오전까지 함수를 인양하는데 필요한 체인 4개 중 2개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침몰 3일 전인 지난 3월 23일 서해상에서 해상 연료 수급 중인 천안함


한편, 해군은 이날 오후 천안함이 침몰되기 3일 전인 지난달 23일 서해상에서 해상유류수급을 받는 천안함과 장병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상 유류수급은 작전 중인 함정이 경계 해역을 벗어나지 않고 군수지원을 받는 것으로서 두 함정이 일정한 속도로 기동하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해군 관계자는 "천안함이 남긴 이 마지막 사진이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마지막 기록으로 오래도록 우리 곁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천안함 실은 바지선이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이동하고 있다. - ⓒ 유성호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군 관계자들이 실종자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 유성호

 


천안함 침몰 21일만에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16일 오전 백령도 장촌포 함미 인양해역에서 군 관계자들이 실종자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바지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 유성호


출처 : 침몰 3일 전, 이렇게 위풍당당했는데...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