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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천안함 지진파의 조작의혹을 밝힙니다.

호남인1 2010. 4. 5. 17:18

 

  • ★ 천안함 지진파의 조작의혹을 밝힙니다. [148]
  • 얀새 yah**** 얀새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3468143 | 10.04.0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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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이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시간을 낼 수 없었기에, 누군가는 제기하겠지하고 미뤄왔으나, 제가 생각한 의문점을 다른 분들이 아직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밤잠을 줄여가며 이제야 겨우 올립니다.

 

현재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백령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하 지진관측소에서 관측됐다는 소위 지진파 관측기록은 이제 천안함 침몰 사건의 발생시각과 원인규명에 있어 결정적인 과학적인 근거로 확고히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통상 소위 ‘과학적’이라는 말을 ‘객관적’이라는 말과 동일시하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발표는 객관적인 엄밀한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소위 과학과 관련된 연구기관에서 내놓은 자료라는 것은 과학적 자료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인 과학적인 근거, 즉 객관적인 근거로서 그것이 명백한 진실을 말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과학기관이나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내놓은 자료라면 무턱대고 무비판적으로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자료라고 해서 무조건 객관적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백령도 지질관측소의 지진관측기록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다음과 같이 의혹을 제기합니다.

 

백령도 지진관측소에서는 4월 1일(만우절)에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21분 58초에 백령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감지했다는 관측기록을 공개했고, 동시에 그 시간에 공중음파(폭발음)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또 4월 3일에는 또 다시 진도 1.5 지진파 발생 후 31초 뒤인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29초에 미세충격파(1차의 1000분의 1크기)를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차 지진파 관측 발표는 국방부에서 그것을 천안함 반파를 일으킨 충격파(국방부나 언론에서는 폭발음이라고 표현하고 있음)로 보고 침몰시각을 9시 22분으로 확정하고 있습니다.또 이러한 1차 지진파 기록은 연세대학교 홍교수의 인터뷰에 의해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 가능성(공중음파는 관측되지 않았다 했으니 수면 위에서의 폭발은 불가합니다) 및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중대한 결정적인 과학적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국방부에서 천안함과 관련된 발표를 했다가, 수많은 네티즌들이 합리적 추론에 의해 의혹을 제기하면, 뒤늦게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 새로운 증거나 자료를 부랴부랴 공개하고, 또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론에 의해, 그 내용이 번복되거나 뒤늦게 이실직고하거나, 공개를 거부하며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도무지 신뢰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지진관측소에서 2번째로 공개한 미세충격파 관측사실도 1차 지진파 관측 발표 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 충격파는 천암함 함미부분이 해저에 닿을 때 생긴 충격파가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하자, 함미 부분 충격파로 추정될 수 있는 새로운 자료를 추가로 조작해서 만들어 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니 이제는 1차 지진파 기록조차도 믿기 어려워지고 맙니다.

 

왜 그런 의문을 제기하느냐고요?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우선 4월 1일 백령도 지진관측소에서 1차로 공개한 지진 기록들을 보죠.



먼저 YTN 뉴스에 나온 첫 번째 지진 기록 자료입니다.

 * 세계표준시로 기록된 겁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 표준시(GMT). 한국 시간으로는 21시 22분입니다. (모든 게 믿음이 안 가니 이것도 한국시간으로 된 자료를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군요.)

 * 위의 3개 파형은 저주파 파형이고, 아래 3개는 고주파 파형입니다

 

연합뉴스에 실린 첫 번째 지진 기록 자료입니다.

*저주파 파형입니다

 

동아일보도 연합뉴스와 같은 파형의 지진기록을 보여줍니다(연합통신으로부터 받은 자료이겠지요?)

 

 

이제 2번째 지진파(미세충격파)에 대한 지진기록을 보십시오.

 

연합뉴스 및 MBC에서 보도한 2차 지진기록입니다.

*고주파 파형입니다


YTN에서 보도한 2번째 지진파 기록자료입니다

 *역시 고주파 파형입니다

 

우선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기록이 왜 보도기관마다 조금씩 다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만.

결정적인 의문이 드는 것은

1차보도 때 자료를 보면 소위 2차 지진이 관측됐다는 31초 후의 시간 즉 9시 22분 29초에 해당하는 좌표를 보면 아무런 특이한 파형이 나타나지 않는다(고주파, 저주파 파형 동일하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차 발표 후 이틀이 지나서 새롭게 공개한 지진파 관측자료에 나타난 파형은 22분 29초 작은 충격파를 나타내는 새로운 파형이 보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2개의 자료가 각기 다른 곳에 관측한 기록처럼 같이 전혀 다릅니다.

 

 

도대체 같은 시간대에, 같은 관측소에서 관측하고, 공개한 지진 파형이 왜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것인가요?

 

지진계가 여러대라서 지진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가요? 그렇더라도 1차 발표 기록과 2차 발표 기록의 내용은 같아야 할 것 아닙니까? 왜 1차 때는 안보이던 31초 후의 충격파가 이틀  뒤 발표자료에는 보이는 겁니까? 같은 시간 대에 같은 관측소에서 관측한 것인데 말입니다.

 

이것은 혹시 폭발이 있었다고 믿을 만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진도 1.5의 지진파가 관측됐다는 기록을 조작해서 내놓았다가, 네티즌들이 함미부분이 바닥에 닿는 충격파가 아니냐고 얘기하자, 아차 함미 충돌을 미처 생각 못했다 싶어 부랴부랴 급히 만들어낸 지진관측자료는 아닌가요? 저는 인문계 출신이라 지질학이나 음향학 쪽에는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틀 전 자료에는 보이지 않던 지진파형이 어떻게 이틀 후에 새롭게 나타나는 것입니까?

 

백령도 지진관측소의 지진관측자료는 가뜩이나 그것이 단 한 곳에서의 관측기록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객관성을 지니려면 적어도 2곳 이상의 관측자료가 있어야 될 테니까요.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은 전문빨때 님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457731&srchid=IIMH2204000 을 보십시오).

 

워낙 약한 지진파라서, 가장 가까운 관측소에서 밖에 관측할 수 없다고 칩시다.

그러나 제가 제기한 이러한 의혹은 저로서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풀리지 않습니다. 만우절에 발표한 자료라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부디 백령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하 지진관측소에서는 이러한 기록들이 조작이 아니라면, 국민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속 시원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해군장병들과 쌍끌이 어선 선원 여러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