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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옻나무 재배

호남인1 2008. 6. 6. 10:40


가. 특 성

 (1) 분 포

  옻나무는 원산지가 중국과 인도로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도 분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분포는 거의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수종이나 집단적으로 많이 심겨져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곳이 평안북도의 태천군, 강원도 원성군, 충청북도 옥천군, 경상남도 함양군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2) 나무의 자람세

  옻나무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으로 높이가 20m에 달하고 가지가 굵고 회황색이며 어릴때에는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호생하며 잎자루까지 길이 25~40㎝ 이고 적은 잎은 9~13개이며 난형 타원상 난형으로 길이 7~20㎝ 넓이 3~6㎝로 가시가 없다. 표면에는 흔히 털이 있고 뒷면에는 적으나 액상에는 작은털이 있다. 꽃은 원추화로 액생하며 밑으로 처지고 길이 15~20㎝이며 잔털이 많다. 열매는 편원형으로 털이 없고 윤기가 난다. 꽃은 6월에 피어 9월에 익는다.


 (3) 옻나무는 도료로서 이용가치가 높다

  옻나무에서 나오는 옻칠 액은 도료로서 가치가 높아 예로부터 널리 이용되었고 재배를 권장하여 왔으나 최근 화학도료가 개발되어 싼 값으로 거래되고 있으므로 그 가치를 점차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산가는 높다고 하여도 화학도료인 합성칠(캬슈칠 원료)에 비하여 그 질이 우수하므로 재배가치가 인정된다.


나. 옻나무의 종류

  옻나무의 종류는 덩굴옻나무, 검양옻나무, 개옻나무, 산검양옻나무, 옻나무 등이 있고 모두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좋은 것이나 이 중에 옻을 이용하는 것은 옻나무이다. 옻나무의 재배품종은 육종된 것이 없고 개체에 따라 채칠량이 다른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껍질의 외관을 보아 식별하는데 그 명칭을 배살갗, 먹살갗이라고 한다. 먹살갗은 수피가 두텁고 비교적 평활한 것이 팽팽한데 이런 종류가 채집량이 많고 품질도 양호하다고 하나 이것은 계속 검토를 요하는 사항이다.


다. 옻나무의 재배방법

 (1) 묘목 기르기

  묘목 기르기 방법은 종자를 이용한 방법과 뿌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종자이용법은 씨앗을 뿌린 당년에 발아가 되기 어려우므로 씨앗 관리에 유의 하여야 한다.


 (2) 종자 파종

  (가) 종자준비

  옻나무 씨앗은 10월하순경~11월 상순 잎이 진후에 씨앗의 껍질이 담황색으로 변색된 후 딴다. 씨앗을 딸 어미나무는 그 지방에서 칠액량이 많이 생장되고 생장이 좋은 나무를 택하여 15~20년 이상의 나이가 많은 나무에서 채취한다.

  또한 채취를 한 나무의 씨앗은 쭉정이가 많으므로 씨앗으로는 가치가 없다. 채취한 씨앗은 절구에 가볍게 찧어서 외피를 제거하고 씨를 골라낸다. 종실에서 얻어지는 씨앗은 부피의 약 35% 정도가 나온다.

  (나) 종자의 발아 촉진

  옻나무 씨앗은 그대로 파종하면 당년에 싹이 트지 않으므로 당년에 싹이 틀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기 전에 발아촉진을 실시한다. 발아촉진법은 나무잿물을 이용한 잿물처리법, 농유산 처리법과 정맥기에 90% 가는 박피법이 있다.


  (다) 밭 준비

  밭은 물 빠짐이 좋고 메마르지 않은 모래참흙 등의 기름진 곳이라야 한다. 또한 물대기와 물빼기가 곳이 적당하다. 밑거름으로 10a당 요소 30㎏, 중과석 30㎏, 퇴비 2톤 등을 고루 뿌리고 살충제로 헵타크롤을 10a당 5㎏씩 뿌린 다음 깊게 갈아엎는다. 경운이 끝난 포장은 밭 전체가 고르게 한 다음 1m 폭으로 상을 만든 후 종자를 파종한다.


 (4) 파 종

  침종은 2~3일간 실시하고 밭 준비가 되면 120×30×15㎝으로 얕게 골을 파고 씨앗을 10a당 30~40ℓ비율로 뿌린 후 종자의 3배인 약 1㎝ 두께로 흙을 덮은 다음 짚을 얕게 깔아 주거나 70% 차광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피복물 제거는 파종 후 25~30일 후 발아가 80% 정도 되면 실시한다.


라. 묘판관리

 (1) 거름주기 및 김매기

  씨앗을 뿌린 후 3~4주이면 싹이 완전히 나오므로 짚을 제거한다. 가뭄이 심하면 관수를 실시하도록 하고 비가 많으면 물 빠짐이 좋도록 해야 한다. 웃거름은 밑거름 시기에 땅의 힘을 보아서 적당한 시비를 하도록 하고 웃거름은 주지 않는 것이 좋으나 만일 거름기가 적다고 인정될 때에는 6월 하순 이전에 10a당 요소 4~5㎏ 내외를 맑은 날씨의 이슬이 거침 다음 골에다 주도록 한다. 제초는 1차 2~3㎝, 2차 7~8㎝, 3차 14~16㎝ 일 때 잡초가 무성하기 전 적기에 실시하여 연 7~8회의 제초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2) 솎음질

  솎음질 여부는 묘목의 건실도를  좌우하므로 반드시 6월중순 이전까지 2~3회에 걸쳐서 김매기와 동시에 폭 사이 3~4㎝ 간격으로 솎음질을 하여 건실한 묘목을 ㎡당 64본 내외를 남겨두고 한다. 묘목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고 줄기의 굵기 생장이 낮아짐으로 적기에 솎음질을 실시해야 한다.


 (3) 병해충 구제

  어린 묘목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은 탄저병과 진딧물 등인데 탄저병에는 4두식 석회보르도액이나 다이센 1,000배액을 2~3회 살포하도록 하고 진딧물은 유산 니코친 또는 마라치온 1,000배액을 살포하면 구제된다.


 (4) 묘목 월동관리

  11월 중하순의 낙엽 후에 묘목을 굴취하여 키 25㎝, 뿌리길이 20㎝, 뿌리직경 6㎜ 등 이상의 구격과 기 이하의 규격으로 구분하여 골라 10본을 한 단으로 묶어서 물빠짐이 좋은 양지 바른 곳에 묘목의 끝을 2㎝정도 남기고 짚은 묻고 낙엽 또는 검불을 덮어 동해를 예방한다.


마. 나무심기

 (1) 심기에 알맞은 땅

  옻나무는 잎이 크고 비교적 자람세가 빠르며 또한 자람세가 좋은 나무라야 칠이 많으므로 비옥한 곳을 요하는 수종이다. 또한 공기 중의 탄산가스의 소다는 칠액의 합성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옻나무의 적지는 햇빛받기 좋고 공기 유통이 좋으며 땅은 배수가  잘 되는 모래참흙 또는 자갈 참 땅으로 석회질이 많은 땅이다. 그러므로 경사가 완만한 토심이 깊고 기름진 곳으로 주택 주변, 밭둑, 논둑, 강변제방, 산록 등이 좋다.

  밑거름으로는 10a당 퇴비 1,200㎏ 또는 볏짚 800㎏를 시용한 후 그 위에 표토를 10㎝ 가량 덮어주고 이대는 반드시 석회를 시용하여야 한다.


 (2) 심는 시기

  옻나무의 심는 시기는 봄철 3월 하순~4월 상순 즉 땅이 녹음과 동시에 심는 것이 활착에 좋고 심는 해의 자람세가 좋게 된다. 또한 가을철 식재는 10월하순경에 심는 것이 적당하나 이 방법은 겨울을 나는 동안 고사할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해야 하며 만일 가을철에 심고자 할 때에는 30㎝ 정도 묻히도록 복토를 해주고 이듬해 봄 당이 풀리면 즉시 복토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3) 심는 본수

  심는 본수는 땅의 질에 따라 척박지는 1.2 × 2.4m(347주/10a), 비옥지는 1.5 × 2.4m(277주/10a)로 심는 것이 적당하고 밀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심는 방법

  옻나무를 심을 예정지는 심기 전에 집관목 밑 풀을 깍아 입지를 청결하게 정한 후 심도록 해야 하며 나무 심을 구덩이는 지름을 40㎝, 깊이 40㎝로 파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를 1주당 30g을 흙과 섞어서 넣고 묘목의 뿌리에 비가 닿지 않도록 겉흙을 메운 다음 묘목의 뿌리를 펼쳐서 심으며 이때에 모래땅은 깊이 심고, 참흙땅은 얕게 심어야 한다.

  긴뿌리는 20㎝ 내외로 자르고 썩은뿌리, 상한뿌리, 마른뿌리, 병해충 피해가 발생한 뿌리는 예리한 칼로 자르고 심는다.

  또한 심어진 자리에 웅덩이가지지 않도록 한다. 심기가 끝나면 낙엽을 덮어서 건조를 막는다.


바. 심은 후 관리

 (1) 밑풀깍기

  옻나무를 심은 주위에 잡초 및 잡목이 우거지면 그늘이 져서 옻나무의 자람세도 불량해지고 병해충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식재 후 4년간은 6월 중순과 8월 상순경 연 2화에 걸쳐서 밑풀을 깍아 주어야 하며 심은 자리에 풀이 무성하게  되면 나무와 땅의 양분이 경쟁하게 되어 나무의 자람세가 나빠짐으로 1~2회의 풀뽑기와 주위를 개간하여 풀이 없도록 하고 흙이 푸실푸실하도록 하여 뿌리 발육이 좋도록 한다.

  깍아진 풀은 나무 밑에 깔아서 퇴비가 되도록 함은 물론 풀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도 바람직한 일이다.


 (2) 거름주기

  비옥한 땅에서는 많은 시비가 필요치 않으나 대부분의 임지가 척박한 곳이므로 매년 봄철 일찍이 1주당 복합비료를 100g씩 나뭇가지 끝의 밑까지 개간을 하고 시비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나무와 나무사이의 공터를 놀리는 곳은 잡초 잡목이 무성하므로 이곳을 개간하여 옻나무가 무성하기 전까지 콩과 작물을 간직하면 임내의 땅이 개량되고 옻나무의 생장이 좋아질 뿐 아니라 간작 수입이 생기고 투자 경비가 절감되는 등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사. 맹아갱신에 의한 옻나무 재배

  식재 후 5~6년이면 채칠을 한 다음 벌채를 하는데 다시 조림할 필요가 없이 맹아갱신에 의하여 관리하면 2~3년 빨리 성목이 될 수 있다. 이는 뿌리에서 새순이 발생하여 새로 심지 않아도 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옻나무는 오래 살기 때문에 한번 심어 놓으면 곁순 발생으로 계속 칠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수종이다.



아. 옻나무의 약리작용

  옻의 주성분은 우루시올(urushiol)이며 처음에는 무색투명하나 공기에 접촉하면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검게 변하여 옻이 된다. 우루시올은 경도(硬度)가 높고 아름다운 광택을 가진다. 채취한 옻은 오래 저장하여도 변하지 않으며 산이나 알칼리 또는 70℃ 이상의 열에 대해서도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다른 색소와 섞어서 여러 가지 기구 및 기계의 도료로 쓰이며 목제품의 접착제로 사용된다.

  특히 나전칠기는 한국 고유의 공예품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통경․구충․복통․변비․진해 등에 사용된다. 또한 종자에는 왁스(wax)가 많이 들어 있어서 이것을 채취하여 목랍(木蠟)을 만들고, 목재는 가볍고 무늬가 고와서 가구재나 부목(浮木)을 만들고 연료로도 쓰인다.

  옻을 만질 때는 손과 얼굴에 기름(식물유 또는 광물유)을 바르고 해야 하며 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따뜻한 비눗물로 씻거나 염화철 5g, 글리세린 50㎖, 물 50㎖를 섞은 물을 바른다. 옻이 이미 올랐을 때는 따뜻한 비눗물로 씻은 다음 베르츠수(시판약)를 3∼4회 바르면 치료된다. 간이 방법으로는 고운 소금을 물에 축여서 발진부에 바르면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치유된다. 옻을 타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정도이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옻이 식용과 약용으로 연용돼 왔고 어혈제거, 구충, 위장 질환, 여성의 생리불순 등 민간요법에 이를 이용하는 처방이 전래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보신용으로 옻나무의 수피와 가지를 옻닭, 옻오리 등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결과를 보면 옻칠액의 주성분이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옻산 성분이 강한 항암, 항산화와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숙취 해소와 위염억제효과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칠액이 굳은 것을 분쇄하여 분말로 만든 것을 건칠(乾漆)이라 하는데 한방과 민간에서는 혈액촉진, 위산과다, 생리통, 어혈제거, 편도선염, 구충제로 쓰인다.

  옻은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다.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 주며 피를 맑게 하고 온갖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간병, 늑막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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