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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호남인1 2021. 1. 11. 19:51

 

 

 

 

 

 

 

호두나무

Juglans regia Dode

 

 

가래나무과 (Juglandaceae) / 낙엽 활엽 교목.

 

 

 

분류 :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가래나무목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

정명 : Juglans regia Dode

이명

국명 :호두나무(추천명), 호도나무

분포 : 중국; 경기도 이남에서 식재.

크기 : 높이 20m.

생약명:영매는 胡桃仁(호도인),⑷胡桃枝(호도지),⑻胡桃殼(호도각),分心木(분심목), 뿌리는 ⑵胡桃根(호도근), 수피는 ⑶胡桃樹皮(호도수피),⑹胡桃靑皮(호도청피), 잎은 ⑸胡桃葉(호도엽), 꽃은 ⑺胡桃花(호도화), 기름은 胡桃油(호도유) 라고 하며 약용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검색/ 호두나무

http://www.nature.go.kr/kbi/plant/pilbk/selectPlantPilbkDtl.do?plantPilbkNo=22989

 

 

 

 

 

 

 

생육환경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땅이 푸실푸실한 충적토가 적당하여 유기질이 많은 비옥한 곳이라야 한다.

양수로서 많은 양의 광선을 필요로 하며 주야간의 기온차가 크고 북서풀이나 바람맞이에서는 성장이 불량하다.

 

평택, 원주, 강릉을 연결하는 선의 이남지역으로 경사 15˚미만의 토심이 1.5m 이상으로 깊고 습하지 않은 산사면에 분포한다.

 

충남, 천안, 충북 영동, 경북 금릉, 경남 함양 등지에 집단으로 생육하고 있다.

 

활엽수 중에서도 가장 비옥한 땅을 요구한다.

 

 

 

 

 

: 홀수 깃모양겹잎이고 잎자루는 길이 25cm로서 털이 거의 없거나 샘털이 있다.

소엽은 5~7개이며 타원형이고 길이 7~20cm, 넓이 5~20cm로서 위로 갈수록 커지며 첨두이고 일그러진 넓은 예저 또는 아심장저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털이 거의 없다.

 

: 암수한그루이며 수꽃차례 길이는 15cm이고, 수술은 6 ~ 30개이며 암꽃차례 1 ~ 3개 꽃으로 구성되며, 5월 개화한다.

 

열매 :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핵은 거꿀달걀형으로서 연한 갈색이고 봉선(縫線)을 따라 주름살과 쑥 들어간 곳이 있으며 껍질안의 공간은 연속되어 있고 핵내부는 4실이다. 9월에 익는다.

 

줄기 : 높이가 20m에 달하며 수관이 퍼지고 가지는 성글게 나오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밋밋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진다. 일년생가지는 털이 없고 윤채가 있으며 녹갈색으로 껍질눈이 산재하며 동아는 검은 빛이 돌고 윤채가 있으며 잔털이 있다.

 

수피 :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밋밋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진다.

가지 : 가지는 성글게 나오며 일년생가지는 털이 없고 윤채가 있으며 녹갈색으로 껍질눈이 산재하며 동아는 검은 빛이 돌고 윤채가 있으며 잔털이 있다.

 

 

 

 

번식방법

실생묘에 의한 번식과 접목묘에 의한 번식으로 나눌 수 있다.

 

①실생 : 10월 하순경 종자를 채취하여 모래와 섞어 배수가 잘되는 곳에 묻었다가 봄에 파종하며, 파종시에는 종자의 맞붙은 선이 수직이 되도록 심고 4-5가량의 흙을 덮고 단단히 눌러준다.

파종후 1개월이면 발아가 된다.

 

접목 : 접목은 4월 초순에 절접 또는 눈접으로 증식한다. 순량율은 98%, 당 입수 28, 발아율 66% 이다.

접목을 실시함에 있어 대목으로는 호두나무,가래나무 등을 사용하고 접수는 1월 하순-2월 초순경 완전한 휴면지를 채취하여 10-11의 온도에서 건조하지 않도록 보관하여야 한다.

 

접목시기는 5월 하순-6월 상순경이 적당하며 방법으로는 수정법,절접법,할접법이 있으며 또한 가을에 아접으로 번식시키기도 한다.

 

 

 

 

재배특성

조림 : 호도나무는 가지가 넓게 자라므로 널찍널찍하게 심어주어야 한다.

식재본수는 접목묘인 경우는 정보당 약 300본을 심는 것이 적당하며 실생묘는 정보당 약 200본을 심는 것이 좋다.

또 한품종만 심는 것보다는 3-4개 품종을 섞어 심는 것이 열매가 잘 열린다.

 

호도나무는 뿌리가 깊게 내려가고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수종이므로 구덩이를 폭 90, 깊이 90정도로 깊게 파고 퇴비 7-10을 흙과 섞어서 넣은 다음 복합비료 약 50g을 넣고 그 위에 부식토를 20두께로 넣어 잘 다진 다음 묘목을 심는다.

묘목심기가 끝나면 낙엽이나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하여야 한다.

 

심는 시기는 이른봄 땅이 풀리는 3월중순에서 4월상순사이가 좋으며, 이때 묘목의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풀베기 : 심은후 5-6년간은 매년 6월과 8월의 2회씩 풀베기를 하고 나무주위는 반경 약 50크기로 김매기를 해주어야 한다.

 

거름주기 : 어렸을때부터 수확시까지 매년 거름을 주어야 빨리 자랄뿐 아니라 결실이 잘된다.

열매가 달리기 전까지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후부터는 질소질비료의 1/4과 가리질비료의 1/2을 봄에 밑거름줄 때 남겨두었다가 6월상순 또는 중순경에 덧거름으로 준다.

 

거름주는 방법은 금비 및 퇴비를 어렸을때는 나무주위를 둥글게 파고 주거나 방사상으로 돌아가면서 주고 나무가 크면 나무와 나무사이에 골을 파고 준다.

 

가지치기 : 크게 자라는 나무이므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너무 커서 약제살포를 하거나 수확할때 불편하므로 과수와 같이 가지치기를 하여 나무가 너무 높게 자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수확 및 용도 : 호도 열매 생산은 7-50년사이에 ha32,023kg을 수확할 수 있고, 50년생일 때 ha30의 목재를 생산한다.

호도가 익는 시기는 보통 9월중순부터 10월상순 사이에 열매를 채취한다.

떨어진 열매는 겉열매껍질이 벗겨진것과 벗겨지지 않은 것을 따로 모으는데 벗겨지지 않은 것은 거적으로 덮어 놓아 저절로 벗겨지도록 한다.

겉열매껍질이 벗겨진 열매는 곧 물에 깨끗이 씻어 속히 말려야 하는데 2-3일간은 햇볕에 말리고 이후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1주일간 말리면 된다.

 

 

 

 

 

 

이용방안

주요 조림수종 : 유실수종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며, 나무껍질에서 타닌을 채취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고급식품으로서 수익성이 높은 경제조림수종이다.

기구, 건축내장, 가구, 기계, 관재, 조각, 선반, 공예, 총대, 운동구, 악기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녹음수나 독립수로 알맞다.

 

호두나무의 각 부분을 약용한다.

⑴胡桃仁(호도인) -

①種仁(종인)으로서, 9월 초에 과실이 성숙하였을 때 채취, 과실의 외피는 물에 담가 썩혀서 핵을 빼내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滋養强壯(자양강장), 鎭咳(진해)에 常用(상용)하며 補腎固精(보신고정), 溫肺(온폐), 鎭喘(진천), 潤腸(윤장)의 효능이 있다.

腎虛喘嗽(신허천수), 腰痛脚弱(요통각약), 遺精(유정), 小便煩數(소변번수-煩尿(번뇨)), 石淋(석임), 大便燥結(대변조결)을 치료한다.

 

⑵胡桃根(호도근) -

①9-10월에 채취한다.

②약효 : 살충, 攻毒(공독)의 효능이 있다. 노인의 치통을 다스리고 補氣(보기)의 효능이 있다.

 

⑶胡桃樹皮(호도수피)

- 살충하며 水樣性 下痢(수양성 하리), 腎囊風(신낭풍-음낭의 피부염), 癩結節(나결절), 全身搔痒(전신소양)을 치료한다.

 

⑷胡桃枝(호도지)

- (나력), 疥瘡(개창)을 치료한다.

 

⑸胡桃葉(호도엽)

- 살충, 해독의 효능이 있다. 白帶(백대), 疥癬(개선), 下肢象皮病(하지상피병)을 치료한다.

 

⑹胡桃靑皮(호도청피) -

①성숙한 과실의 겉열매껍질이며 미성숙한 과실을 가을에 따서 외피가 갈라질 때까지 햇볕에 말려 외피만 보아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위통, 복통, 水樣性下痢(수양성하리), 癰腫毒(옹종독)을 다스리며 魚咽癬(어인선), 禿瘡(독창), 荷葉癬(하엽선)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⑺胡桃花(호도화)

- 술(酒)에 담근 것을 사마귀에 바른다.

 

⑻胡桃殼(호도각) - 성숙한 과실의 안쪽열매껍질로서, 血崩, 유선염, 疥癬을 다스린다.

 

⑼分心木(분심목) - 종자의 木質 膈膜(목질 격막)으로, 遺精, 滑泄(골설-위장의 虛(허)로 晝夜頻繁(주야빈번)한 下痢(하리)), 淋病(임병), 혈뇨, 遺溺(유닉-遺尿(유뇨)), 崩中(붕중), 帶下, 下痢를 치료한다.

 

⑽胡桃油(호도유) -種仁에서 추출한 지방유로서, 穡蟲寄生(조충기생), 疥癬(개선), 陳傷(진상), 耳膿漏(정이농루)를 치료한다.

 

 

 

 

 

 

유사종

가래나무(J. mandshurica Maxim.): 작은잎은 7-17,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 밑부분은 일그러진 심장형, 가장자리에 잔 톱니, 뒷면 맥 위에 샘털이 있다.

 

특징

호두나무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등 난대중부에서 온대중부에 걸쳐 약 15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호도나무가 중부이남의 따뜻한 곳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호도는 곡과류중 영양가가 매우 높고 맛이 뛰어나 고급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목재의 변재는 회백색, 심재는 갈색으로 심, 변재 구분은 분명하나 연륜계는 분명치 않다.

산공재로 연하고 가벼우며 조직은 거칠고 광택은 강하며 내구성과 약제주입성이 불량하고 절삭가공과 도장성은 보통이고 점착성에 좋은 편이다

 

박피나무(Juglans nigra var.orientis Kitamura)와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Max.)의 교잡종이다.

 

 

호두나무 암꽃

 

 

병해충정보

호도나무탄저병 : 이 병에 걸리면 5-6월경에 잎에 회갈색의 등그스럼한 반점이 생기며 잎맥에는 여러개의 흑색반점이 나타난다. 피해가 심하면 여러개의 반점이 서로 합쳐 크게 되며 잎이 시든다.

 

뿌리썩음병, 줄기마름병.

박쥐나방 : 5월에 부화한 유충이 어린 나무 줄기를 가해하다가 어느정도 자란 다음 나무줄기로 내려가 목질부를 뚫고 들어가 위아래로 가해하며, 뚫고 들어간 구멍은 입구에 벌레똥을 거미줄로 뭉쳐서 막아놓는다.

미국흰불나방, 어스렝이나방, 뽕나무흰깍지벌레, 진딧물, 호도나무잎벌레, 노랑쐐기나방

동해를 주의해야 한다.

 

방제방법

호도나무탄저병 : 이 병의 방제법으로는 만코지수화제 500 배액을 2주간격으로 살포하고 병든잎과 가지는 잘라서 불태운다.

곤충이 먹은 자리에 병균이 잘 침입하므로 곤충을 철저히 구제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이다.

박쥐나방 : 방제법은 6월이전에 임지내의 잡초를 제거하고 땅위에 마라톤유제를 살포하거나 유충이 뚫고 들어간 구멍을 일찍 발견하여 철사를 넣어 구멍안의 유충을 터뜨려 죽이는 방법이 있다.

동해 : 북서향 바람맞이와 습기가 많은 땅에 동해피해가 많으므로 될 수 있으면 이러한 곳에 조림을 피하고, 퇴비등 유기질비료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강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낙엽직후에 나무줄기를 백도제 또는 수성페인트로 칠해주면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호두나무 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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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Persian Walnut , 胡桃 , カシグルミ樫胡桃

 

경부선 완행열차에 몸을 실어 본 추억이 있는 세대에게 호두는 아련한 낭만으로 기억된다.

서울을 출발하여 조금 출출해질 때쯤이면 천안명물 호두과자란 행상들의 외침에 군침이 돈다.

천안에는 능수버들이 축 늘어진 천안삼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호두과자로 더 유명한 고장이다.

지금이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과자가 되어버려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호두는 아득한 옛날 멀리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들어왔다.

기원전 139년 한나라의 무제는 장건이란 외교관을 오늘날 이란, 아프가니스탄쯤으로 짐작되는 대월지(大月氏)국에 파견한다.

장건은 흉노를 협공하자는 한무제의 말을 전할 임무를 띠고 파견된 특사였다.

그러나 외교는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흉노에게 붙잡혀 13년간이나 포로 생활을 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돌아온다.

그의 손은 빈손이었지만 괴나리봇짐 속에는 호두 몇 알이 들어 있었다.

 

이렇게 들어온 호두는 이후 중국 땅에 널리 퍼졌다.

오랑캐 나라에서 들여온, 모양이 마치 복숭아씨처럼 생긴 이 과실을 보고 중국 사람들은 호도(胡桃)란 이름을 붙였다.

우리나라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호도라 불렀다.

다만 오늘날 한글 맞춤법에 따라 호두로 바뀌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신라 때라고도 하고 고려 때라고도 한다.

신라민정문서각주1) 는 경덕왕 14(755)에 만들어진 충청도 어느 지방 농토의 현황 조사서인데, 여기에 호두나무를 심은 기록이 나와 있다.

고려사에 실린 한림별곡의 가사에 나오는 당추자(唐楸子)란 구절은 호두가 벌써 당나라 때 들어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고려 말 천안 광덕면 출신의 유청신이란 문신이 있었다.

그가 충렬왕 16(1290)에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을 모시고 돌아오면서,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가져온 묘목은 천안 광덕사에, 열매는 자신의 고향집인 광덕면 뜰 앞에 심어서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때 절 앞에 심은 나무가 천연기념물 3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절 안에도 노거수(老巨樹) 몇 그루가 더 자라고 있다.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유청신과의 인연으로 오늘날 천안 일대는 호두나무가 많다고 한다.

 

호두는 탁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딱딱한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씨앗의 속살, 즉 배유(胚乳)이다.

, , 은행, 땅콩 등과 함께 정월 대보름날이면 호두를 깨물어 먹는데 이를 통틀어 부럼이라고 한다.

깨물어 먹으면 이가 튼튼해지고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호두에는 지방과 단백질 및 당분이 많아 고소하고 약간 달콤하다.

그 외에 무기질, 망간, 마그네슘, 인산칼슘, , 비타민 등 무기물도 풍부하다.

고단백 웰빙 식품으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씨앗 표면의 몽실몽실한 작은 주름은 뇌를 그대로 닮아 머리가 좋아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다.

강장제나 변비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호두기름은 민간약으로 피부병에 널리 쓰이기도 한다.

 

호두는 실크로드를 타고 유럽에도 널리 퍼졌다.

영어 이름은 월넛(walnut)’이며, 서양인들에게도 맛있는 과실나무였다.

유명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은 호두를 가까이한 그들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좋은 예다.

 

호두나무와 가래나무는 과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재질이 좋다고 널리 알려진 나무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흑호두나무를 비롯하여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나 조각품은 앞에 고급이란 접두어가 꼭 붙을 정도다.

글 /박상진

 

집필자 소개

평생 나무를 연구한 학자,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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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胡桃

 

크기 : 높이 20m    /개화기 :45

 

호도나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호도수(胡桃樹강도(羌桃당추자(唐楸子핵도(核桃) 등이 쓰였다.

학명은 Juglans sinensis DODE이다.

높이는 20m에 달하고, 수관이 퍼지며, 가지는 성글게 자란다.

껍질은 회백색으로 밋밋하지만 점차 갈라진다.

 

잎은 기수우상복엽(奇數羽狀複葉)이고, 복엽의 한 잎인 소엽은 37개로 넓은 타원형에 밋밋하며, 톱니는 없거나 뚜렷하지 않다.

 

수꽃 이삭은 630개의 수술이 달려 길게 드리우고, 암꽃 이삭은 13개의 암꽃으로 되어 있다.

4, 5월에 꽃이 피고, 9월에 맺는 열매는 둥글고 딱딱한 껍데기에 싸여 있고, 깊은 주름이 잡혀 있으며, 핵피는 얇다.

뿌리가 땅속 깊게 발달하고 토양 중에 습기와 공기가 있어야 잘 자라며 열매를 많이 맺는다.

따라서 밭둑·산록지대·시냇가 등 땅이 깊은 데 심으며, 지하수가 있으면 더욱 좋다.

되도록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기후가 결실에 좋다.

수꽃이 꽃가루를 내는 기간은 5, 6일이고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면 결실량이 줄어든다.

꽃은 일가화(一家花)이며, 수꽃이 피는 순서는 종류에 따라 한 나무에 있어서도 다르다.

따라서 이들 서로 다른 품종을 섞어 심으면 결실을 돕게 된다.

 

대개의 과수목은 접목번식을 해서 유전성을 보존하지만 열매를 심어 묘목으로 양성해도 퇴화현상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으므로 거의 종자로 번식시킨다.

접목에 의한 번식도 실시되고 있는데 이것은 유전적으로 우량한 개체를 선발해서 형질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산림경제에서는 호두를 뿌릴 때에는 기와조각을 땅속에 묻고 그 위에 호두를 얹고 흙을 덮은 다음 물을 충분히 준다.

가을에 이렇게 파종하여 놓으면 겨울 동안 껍데기가 깨어지고 봄이 오면 싹이 쉽게 난다.

기와조각을 묻는 이유는 묘목의 곧은뿌리의 발달을 억제하여 옮겨심을 때 잘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봄에 파종할 수 있으며 4, 5회 옮겨심으면 열매의 핵피가 얇아지고 알도 충실해진다.

거름을 주는 것은 좋으나 말똥을 거름으로 주면 반드시 죽게 된다.”고 재배법을 설명하였다.

 

원산지는 지금의 이란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며 두 방향으로 전파되어 나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나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영국 등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서 캘리포니아지방에까지 이르렀고, 다른 한 방향은 동남아시아를 지나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로 들어와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나라에는 고려 말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가서 가져왔으며 천안시 광덕면의 광덕사(廣德寺)에 파종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산림경제에도 중국 서쪽이 원산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생육은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재배의 적지는 대체로 평택·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이남의 낮은 땅으로 현재 주생산지는 충청북도의 보은·영동, 충청남도의 천안·청양·공주 등이다.

그 중 충청도가 전체 생산량의 반을 넘고 다음이 경상북도·전라북도·경상남도의 순이다.

생산량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국여지승람또는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는 옥천·공주·전의·경산·대구·현풍·화양·예천·선산·거창·광산·남원·담양·구례 등 주로 중남부 이남지방이 생산지로 되어 있다.

 

열매는 다량의 지방유·단백질·탄수화물과 소량의 무기질을 함유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주로 생식을 하나 신선로·과자·엿 등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는 부럼으로 호두를 까서 먹는 풍속도 있다.

 

산림경제에서는 독이 없고 먹으면 머리털이 검어지고 강장·강정의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향약채취월령에는 보신(補腎온폐(溫肺정천(定喘윤장(潤腸지해(止咳양위(陽痿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였다.

 

호두의 지방유는 호도유(胡桃油)라고 하며 질이 좋은 건성유로서 22가 되어도 얼지 않는다.

식용은 물론 그림물감의 제조에도 쓰인다.

목재는 질이 치밀하고, 굽거나 틀어지는 일이 없어서 고급 가구재나 장식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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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식 가래나무속 4종 바로가기

 

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Maxim. var. mandshurica for. mandshurica

호두나무 Juglans regia Dode

긴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var. mandshurica for. stenocarpa Uyeki

왕가래나무 Juglans mandshurica var. sieboldiana Makino

쪽가래나무 Juglans cordiformis Max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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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나무목 | 花卉.園藝.植物.田園/식물도감(植物圖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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