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이야기와. 詩

晩秋

호남인1 2011. 11. 21. 19:43

 

 

 

 

晩秋

 



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이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 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 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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