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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귀정 [交龜亭]

호남인1 2011. 6. 24. 21:06

 

 

 

 

교귀정 [交龜亭]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에 있는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던 곳에 세워진 정자이다.

조선시대 새로 부임하는 경상감사가 전임 감사로부터 업무와 관인(官印)을 인수인계 받던 교인처(交印處)이다.

 

 

조선시대 신임감사의 인수인계는 도 경계 지점에서 실시하였으며 이 지점을 교귀라 한다. 1470년(성종 초) 경에 건립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1896년 의병전쟁 때 화재로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던 것을 1999년 6월 복원하였다.

 

건물의 양식은 팔작지붕에 이익공(二翼工),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앞 우측에는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 교귀정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매년 가을 문경문화제 때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고 있다.

 

경상감사 인수인계 ‘교인식’  한겨례신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80978.html

 

문경새재의 교귀정은 복원된 것이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교인처이다.

 

 

주흘관과 조곡관의 중간 지점인 용추(龍湫) 옆에 있다.

성종15년(1484년) 당시의 문경현감 신승명이 팔왕폭포위에 세운 정자로 체임하는 경상도 신구관찰사가 관인을 인수인계 하던곳인 교구정지가 있다.

 

점필제 김종직이 한양을 오르 내리며 교구정의 경관을 읊은 칠언율시가 다음과 같이 전한다.

"교구정에 올라앉아 하늘 땅을 즐기는데 문득 깨달으니 귀밑머리 흰빛이로다.

한가닥 흐르는 물은 바람과 더불어 노래 부르고 일천 바위는 그림같건만 날은 점점 저물어만 가는구나

내가 시로써 경치를 읊으매 날새는 보금자리를 찾아 헤메고 눈물로 회포를 되씹으매 잔나비마저 그울음을 멈추도다.

남쪽길 두 이정표 두 이정표는 이미 어두워 그모양 사라져만 가는데 아 달밝은 오늘밤은 어디메서 머물 것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