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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학명 Broussonetia kazinoki Siebold)

호남인1 2011. 5. 20. 22:32

 

 

 

 

 

닥나무 (학명 Broussonetia kazinoki Siebold)

(paper mulberry) /분류 쌍떡잎식물강 > 쐐기풀목 > 뽕나무과 > 닥나무속 /분포 아시아 |

서식지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밭둑 /크기 약 3m 소개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3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흔히 2~3갈래로 나누어지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와 가시가 있고, 잎 양쪽에 가는 가시가 달린다. 꽃은 잎이 나올 때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따로 무리 지어 핀다. 수꽃은 새로 나온 가지의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암꽃은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열매는 둥그렇고 6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겉에는 아주 작은 가시들이 달려 있다.

 

닥나무의 열매를 저실(楮實)이라 하는데 이것을 한방에서는 양기부족·수종(水腫)의 치료에 쓰고 있다. 뿌리를 잘게 썰어 밥 먹기 전에 달여 먹으면 소갈(消渴)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나무껍질 속의 섬유를 뽑아내 창호지를 만드는데 이 창호지를 얻기 위해 닥나무를 심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로 저화(楮貨)라는 돈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한국 전지역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밭둑에서 잘 자란다. 申鉉哲 글

 

 

 

닥나무는 낙엽이 지는 활엽교목으로서, 잎은 어린 나무에서는 깊이 갈라지며, 늙은 나무에서는 작은 달걀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수한그루로서, 봄에 잎이 나면서 동시에 꽃이 핀다. 꽃은 이삭을 이루면서 잎겨드랑이에서 나는데, 수꽃이삭은 타원형이며, 그 위에 달리는 암꽃이삭은 공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뱀딸기 비슷한 공 모양의 핵과로 9월경에 익는다. 주로 산기슭 양지 쪽에서 자생하는데 근래에는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무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재료가 되며, 열매는 '저실' 또는 '구수자'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되고, 어린잎은 식용된다.

흔히 된발음으로 딱나무라고 하는데 가지가 '딱딱' 쉽게 끊어져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한국 전역과 일본·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닥나무의 껍질에는 인피섬유(靭皮纖維)라는 질기고 튼튼한 짧은 실 모양의 세포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종이를 만들기에 다른 어떤 나무보다 질이 좋아 우리나라 옛 종이는 거의 닥나무로 만들어졌다.

 

기원전 170년쯤 전한(前漢)시대부터 중국에서 사용되던 종이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록으로는 610년에 고구려의 담징이 일본에 제지기술을 전수했다는 일본서기의 내용으로 미루어 6-7세기에 상당히 보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증적 자료로는 1933년 일본에서 발견된 신라의 민정문서(755년쯤으로 추정)가 닥나무 종이로 만들어졌다.

 

고려에 들면서 종이의 쓰임새는 한층 넓어졌고, 고려인들이 만든 종이는 기술이 탁월하여 중국에서조차 고급종이로 귀하게 여겼다.

조선에 들면서 제지산업은 더욱 활성화되어 세종 2년(1420) 지금의 세검정 부근에 관영 조지소(造紙所)를 설치하고 여러 종류의 종이를 만들었다.

종이 제조는 예로부터 중요한 산업으로서 원료인 닥나무의 확보가 시급한 문제이었다.

조정에서는 재래종 닥나무의 재배를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종 29년(1447) 왜닥나무(倭楮, 지금의 산닥나무)의 종자를 수입하여 널리 심도록 하는 등 좋은 원료 확보에 정성을 기울였다.

 

 

전국 어디에나 자라며 작은 관목처럼 보이나 자르지 않으면 지름 20cm에 다다르기도 한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며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거칠다. 잎에 따라서는 두세 군데가 움푹 패고 한 나무에 달걀모양 잎과 팬 잎이 같이 달리고 앞·뒷면 모두 털이 나 있다.

늦은 봄네 피는 꽃은 암수하나로 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나며 수꽃이삭은 타원형이고 암꽃이삭은 둥글다. 암꽃은 씨방에 실같은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여름에 공처럼 둥글고 주홍색으로 익는다.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 종류에는 이밖에 모양새로는 거의 구분이 안되는 꾸지나무가 있다. 또 가지가 3개로 계속 갈라지는 삼지(三枝)닥나무와 싸리 비슷하게 생긴 산닥나무는 모두 고급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나무이다.

닥나무는 종이를 만드는 재료일 뿐만 아니라, 동의보감에 보면 열매와 잎은 모두 약재로도 널리 쓰인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긴달걀모양이다. 또한 그 밑은 一자모양이거나 비뚤어진 심장형이고 끝은 날카로우며 때때로 깊이 째졌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봄에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로, 취합과(聚合果)는 둥글며 9월에 익는다. 산기슭 양지쪽 및 밭두둑에 나는데, 나무껍질은 제지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약용, 어린잎은 식용한다. 조림에 적당하며 표토가 깊은 비옥한 땅, 특히 밭둑에 많이 자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