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Frog) 류
무미목(無尾目 Anura)에서 400여 종(種) 이상되는 제일 큰 과(科).
좁게는 개구리과(―科 Ranidae)에 속하는 종들만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피부가 매끄럽고 도약하는 양서류를 피부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나 있는 두꺼비 종류들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구리는 눈이 돌출되어 있고 꼬리가 없다. 물갈퀴가 있는 강한 뒷발은 도약하고 헤엄치는 데 적응되어 있고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를 갖는다. 대부분이 물 속에서 생활하지만 어떤 종(種)은 땅 위, 굴 속 또는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많은 종류가 전형적인 개구리의 형태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예를 들면 아프리카에 사는 풀개구리속(―屬 Hyperolius)은 발가락 끝에 흡착력이 있는 흡반을 가지고 있어 잘 기어오른다. 오키나와에 서식하는 단도개구리(Babina holsti)는 앞발의 첫째 발가락이 단도같이 날카로운 가시로 되어 있다. 털개구리(Astylosternus robustus)는 카메룬에 사는 것으로 수컷은 넓적다리와 옆구리에 털모양의 돌기들이 있다. 이 털에는 혈관들이 많이 분포해 있어 피부호흡에 도움이 된다. 동양에 분포하는 날개구리속(Rhacophorus)은 나무에서 생활하며, 발가락 사이의 넓은 물갈퀴로 12~15m까지 활공할 수 있다.
개구리의 몸길이는 2.5㎝ 정도 되는 아프리카산 프리노바트라쿠스 키티알라엔시스(Phrynobatrachus chitialaensis)와 프리노바트라쿠스 카펜시스(P. capensis)에서부터 거대개구리(Conrana goliath)처럼 30㎝ 정도되는 것까지 다양하다. 수컷들은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작다.
개구리는 표피에 독선(毒腺)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서 나오는 독소가 포유류·조류·뱀과 같은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은 되지 못한다. 대신 개구리들은 위장술에 의존하여 몸을 보호한다. 일부 종은 몸의 색깔이 주위 환경 색과 유사하며, 어떤 것은 체색(體色)을 변화시킨다. 어떤 종은 배 부분이 밝은 색상을 하고 있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번들거려 적을 혼란시킨다. 대부분의 개구리는 곤충류와 작은 절지동물, 벌레 등을 잡아먹는다. 그러나 다른 개구리나 설치류, 심지어는 파충류를 잡아 먹는 종도 있다.
개구리들의 번식기는 1년에 1번 있으며, 민물에서 번식한다. 수컷은 뒤에서 암컷을 힘껏 끌어안고 자극하여 암컷의 산란을 유도한 후 산란한 알 위에 정자를 방출한다. 알의 수는 종에 따라 몇백 개에서 수천 개까지 다양하고 산란된 알은 덩어리로 물 위에 떠 있거나 수초 줄기에 붙어 있으며, 일부 종의 알은 물 속에 가라앉기도 한다. 3~4일에서 1주일 사이에 올챙이가 되고 2개월에서 3년 내에 개구리로 변태한다. 변태과정 동안 허파가 발달하며, 사지가 나타나고 꼬리가 없어지면서 전형적인 개구리의 모습이 된다. 동양에 서식하는 어떤 종은 알을 땅 위에 낳는데, 이 알은 올챙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새끼개구리로 바로 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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