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이야기와. 詩

꽃들의 시절 (Le Temps Des Fleurs )/ Dalida

호남인1 2011. 1. 26. 21:21

Dalida (1933~1987)- Bonsoir Mon Amour (Il silen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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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시절 (Le Temps Des Fleurs )/ Dalida

 

 

Dans une taverne du vieux Londres

Où se retrouvaient des étrangers

Nos voix criblées de joie montaient de l'ombre

Et nous écoutions nos coeurs chanter

고풍스런 런던의 어느 자그마한 카페에선

낯선 이들이 재회를 나누곤 했지요

기쁨이 넘쳐흐르던 우리들 목소리가

어둠속에서 흘러나왔고

우린 우리의 가슴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답니다

C'était le temps des fleurs

On ignorait la peur

Les lendemains avaient un goût de miel

Ton bras prenait mon bras

Ta voix suivait ma voix

On était jeunes et l'on croyait au ciel

La, la, la...

꽃 시절이었어요

우린 두려움이란 걸 몰랐죠

연이은 날들은 꿀맛이었어요

그대의 팔이 내 팔을 잡았어요

그대 목소리는 내 목소리를 따라 다녔어요

우린 젊었고 하늘의 존재를 믿고 있었어요

라, 라, 라......

Et puis sont venus les jours de brume

Avec des bruits étranges et des pleurs

Combien j'ai passé de nuits sans lune

A chercher la taverne dans mon coeur

그리고 그 후론 안개 낀 나날이 이어졌었죠

이상한 소문들과 그리고 눈물방울과 함께

달도 없이 난 몇 밤을 보냈는지

가슴에 간직하고 있던 자그마한 카페를 찾으려고

Tout comme au temps des fleurs

Où l'on vivait sans peur

Où chaque jour avait un goût de miel

Ton bras prenait mon bras

Ta voix suivait ma voix

On était jeunes et l'on croyait au ciel

La, la, la ......

바로 꽃 시절에 있는 것처럼

그때 우리는 겁 없이 살았어요

매일 매일이 꿀맛이었지요

그대의 팔이 내 팔을 잡았어요

그대 목소리는 내 목소리를 따라 다녔어요

우린 젊었고 하늘의 존재를 믿고 있었어요

라, 라, 라......

Et ce soir je suis devant la porte

De la taverne où tu ne viendras plus

Et la chanson que la nuit m'apporte

Mon coeur déjà ne la reconnaît plus

그리고 오늘 저녁, 나는 이젠 그대가 오지 않을

자그마한 카페 문 앞에 있어요

그리고 밤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노래를

내 가슴은 이미 이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C'était le temps des fleurs

On ignorait la peur

Les lendemains avait un goût de miel

Ton bras prenait mon bras

Ta voix suivait ma voix

On était jeunes et l'on croyait au ciel

La la la...

꽃 시절이었어요

우린 두려움이란 걸 몰랐죠

연이은 날들은 꿀맛이었어요

그대의 팔이 내 팔을 잡았어요

그대 목소리는 내 목소리를 따라 다녔어요

우린 젊었고 하늘의 존재를 믿고 있었어요

라, 라, 라......

 

☞ 곡' 꽃들의 시절 / Dal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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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주인공은 이집트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오늘날에는 "황금의 목소리를 가진 샹송 가수"로 영원히 칭송되는 Dalida(1933~1987)입니다.

 

그녀가 50대 중반이라는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이미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오늘도 여전히 멀쩡하게 살아있어 샹송을 노래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우연히 참가한 미스 이집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고 잠깐동안의 영화배우 생활을 거쳐파리로 와서 가수가 되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은 드라마틱하고 전설적인 것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1956년 녹음된 'bambino'('아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라는 노래가 100만장이 넘게 팔림으로서(이 수량이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이라는 것을 주목) 일약 하루 아침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섭니다.

 

그녀의 젊은날의 모습들은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는 몽환적이고 치명적인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당대의 남자들을 꽤나 들뜨게 했음이 분명합니다.그런 아름다움은 나이먹어 가면서도 결코 추하게 퇴색하지 않고 기품있고 우아하게 변해갔습니다.

요즘 걸핏하면 누드 따위나 찍어서 손쉽게 성공해 보겠다는 다수의 연예인들을 보고 있으면 진정한 예인(藝人)은 과연 어떤 모습을 일관되게 지녀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깊은 아름다움을 지녔었지만 그녀는 인간적으로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진정한 남자의 사랑에 목말라 했지만..

그녀와 애인 또는 남편이었던 남자들이 무려 세 명이나 자살했고  끝내 평생동안을 외로움속에서 허덕이며 화려함뒤에 감추어진 모진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모진 삶 속에서 그녀의 노래는 역설적으로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움의 차원을 한 단계 높혀가는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어 나갑니다.  인기있는 연예인이 예술가의 영역으로 접어들었다고나 할까요.....

 

Dalida는 평생 동안 70개의 골드 디스크 상을 받았고 무려 2000곡이 넘는 그녀의 샹송 디스크는 세계에서 1억2천만장 이상 판매됐는데 음악적으로 트위스트, 디스코, 레게 등 다양한 스타일을 고루 소화해낸 만능 엔터테이너였습니다.

또한 불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했고 모든 옷을 소화해내는 완벽한 몸매 덕분에 저 유명한 Yves Saint-Laurent등 많은 Couturier(Fashion Designer)들이 다투어 자신의 의상을 입히고 싶어했던 그녀는 생전에 파리의 패션을 이끄는 선두주자이기도 했습니다.

글/http://kr.blog.yahoo.com/nicekakim/144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