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卉.園藝.植物.田園/식물도감(植物圖鑑)

고무나무에 대하여..

호남인1 2010. 9. 25. 15:36

무화과나무속 (Ficus) :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며 800여 종(種)의 교목, 관목 또는 덩굴식물로 이루어진 속. 흔히 무화과라고 부르며 주로 아시아 동부의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다. 대부분 삼림에서 자라는 교목들로 옆으로 넓게 퍼져 있는 뿌리가 나무를 받쳐주며, 관상용으로 심는 종들도 있다. 무화과나무(Ficus carica)는 배처럼 생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얻기 위해 많이 심고 있는데, 실제로 이 열매는 수백 개의 암꽃과 수꽃으로 이루어진 속이 빈 다육질의 꽃받기[花托]이다

.

 

무화과나무속(Ficus)의 고무나무에 대하여....

품 종

피커스 엘라스티카(Ficus elastica, 인도 고무나무) : 열대 아시아 원산이며 높이가 30m나 된다. 인도 고무나무(India rubber tree)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며, 옛날에는 고무를 채취한 적도 있지만 질이 나쁘고 양도 적어서 파라 고무나무(Hevea brasiliensis)로 대체되었다. 어린 잎을 식용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식용으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잎의 길이는 20∼30cm정도이다. 가지는 갈색이 나며 잎은 붉은 탁엽에 쌓여 나오는데 탁엽은 잎이 자라면 떨어진다. 상당히 변종이 다양하여 많은 원예품종이 선발되어 재배되고 있다. 엘라스티카 바리에가타(F.e.cv.Variegata)는 잎 가장자리에 황색무늬가 들어 있어서 아름답지만 번식력과 성질이 약하다. 데쉬리(F.e.cv.Doesheri)는 황백색의 반입품종인데 잎은 가늘고 길며 잎 가장자리가 약간 구불구불하다. 내한성은 강하지만 생육이 약간 늦다. 버간디(F.e.cv.Burgandy=cv.Abidjan)는 잎이 검붉은 빛을 띠는 품종이며 강한 태양광선 아래서 색이 더 잘 나타난다. 강건하며 생육도 왕성하다. 데코라(F.e.cv.Decora)는 인도 고무나무의 실생 변이로 부터 선발된 것이며 잎은 약간 둥글고 두꺼우며 엽병이 짧다. 직립성으로 빽빽하게 잎이 붙는다. 데코라 바리에가타(F.e.cv.Decora Variegata)는 녹색바탕에 유백색, 황색, 회녹색의 무늬가 들어 있는데 다소 성질이 약하고 잎이 오래되면 무늬가 선명하지 않게 된다. 아사히(F.e.cv.Asahi)는 잎의 가장자리에 가는 황백색의 무늬가 들어 있고 직립성의 큰 잎을 가지고 있으며 내한성이 강하고 생육도 왕성하다. 아폴로(F.e.cv.Appollo)는 잎의 길이는 10∼20cm 정도로 작으며 심하게 비틀거리기도 하여 파상이 된다. 잎이 매우 밀집하여 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고 강건하지만 생육이 늦다.

피커스 리라타(F lyrata, 대만 고무나무) : 열대 아프리카 원산으로 원산지에서는 12m 정도까지 자라는 상록교목이다. 길이가 30∼40cm인 커다란 잎을 갖고 있다. 잎 모양이 떡갈나무 잎과 닮아서 떡갈잎 고무나무라고도 한다. 어린 나무는 줄기가 약하며 굽기 쉬우므로 지주가 필요하다.

피커스 벵갈렌시스(F benghalensis, 벵갈 고무나무) : 열대 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열대에서는 거목이 되며 굵은 기근을 많이 낸다. 인도에서는 장수와 풍요의 상징으로서 신성하게 여기고 있다. 높이는 30m 정도 자라는 상록교목으로 잎의 길이는 10∼20cm이며 엽육이 두텁고 잎의 양면에 털이 없거나 또는 연한 털이 밀생하며 엽맥이 아름답다. 수피는 회백색이다. 분지가 잘 되고 옆으로 퍼지며, 가지나 줄기에는 기근이 많이 발생된다. 열매는 은화과로 꼭지가 없고 엽액의 양쪽에 달린다. 열매 직경은 1.3cm 정도로 구형이며 붉게 익는다. 크리쉬내(F.b.cv.Krishnae)는 벵갈 고무나무(F.b.)의 원예품종으로 줄기는 회갈색이 나며 어린 가지는 회녹색이 난다. 엽신의 아래 반정도의 잎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접혀 있다. 잎은 진녹색이고 엽맥은 뚜렷하다.

피커스 레리지오사(F religiosa, 보리수 고무나무) : 인도를 중심으로 하여 열대 아시아에서 생육하며 높이 30c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으로서 가지는 회백색이며, 엽병이 가늘고 길다. 잎은 길이가 15∼20cm로 난원형 또는 심장형으로 끝은 길고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잎 두께도 얇다. 불교 3대 성수의 하나로 인도에서 옛날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왔다. 수피는 염료와 약용으로 이용된다. 열대에서는 정원과 가로수로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피커스 사지타타(F sagittata) : 히말라야 동부에서 필리핀, 미크로네시아에 분포하는 소형종으로 약간 덩굴성이다. 잎이 회록색으로 황백색의 무늬가 들어간 바리에가타(Variegata)는 걸이용으로도 이용되며 헤고에 붙여도 좋다.

피커스 벤자미나(F benjamina, 벤자민 고무나무) : 인도 원산으로 20m 이상이나 자란다. 생육이 왕성하고 잘 분지하며 밀생한다. 밝은 암록색의 잎은 5∼12cm이며 난상 피침형으로 좁고 길쭉하며 끝은 뾰족하다. 잎은 광택이 나며 혁질이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오래되면 많은 기근을 발생시킨다. 굵은 줄기라도 삽목이 가능하며 관엽식물로서 대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과실은 식용할 수 있다. 어린 잎이 황색인 골드러쉬(F.b.cv.Gold Rush)와 가장자리에 넓은 백색무늬가 들어간 스타라이트(F.b.cv.Star Light)등의 원예품종이 있다. 어린 묘의 줄기는 유연하여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서로 합쳐두면 3주 정도 지나 유착(癒着)한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본래 햇빛을 좋아하는 종류이므로 일광욕을 시켜 준다. 내한성이 강해서 5℃ 이상에서 월동한다. 누다(F.b.var.nuda)는 벤자민 고무나무의 변종으로 가지는 아래로 늘어지고 잎은 작으며 광택이 난다. 원종보다 잎이 좁고 길며 엽육은 두텁다. 바리에가타(F.b.cv.Variegata)는 벤자민 고무나무의 돌연변이의 가지에서 생긴 반입종이다. 원종에 비해 잎은 작으며 길이 6∼8cm 정도이고 생육이 늦다. 어두운 실내에 두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성질상 밝은 곳에 두어야 한다.

피커스 레투사(F retusa) : 열대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기근이 서로 휘감겨서 굵은 줄기를 형성한다. 거목(巨木)을 쉽게 이식할 수 있으므로 그린 인테리어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굵은 줄기도 쉽게 삽목할 수 있고 큰 분에 심어도 인기가 있다. 가지는 밀생한다. 어린 잎이 황색인 골든 립(F.e.cv.Golden Leaf) 등의 품종이 있다.

피커스 푸밀라(F pumila) : 일본 남부에서 열대 아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상록 덩굴성 고무나무이며 줄기에서 기근이 나와 담쟁이 덩굴모양으로 수목이나 암석에 붙는다. 잎길이는 2cm 정도이다. 착생하는 소형종이며, 경엽과 과실은 약용이기도 하다. 종자는 식용할 수 있지만 분재에서는 거의 결실하지 않는다. 돌담이나 콘크리트 벽, 헤고 등에 잘 어울린다. 백색 또는 담황색의 무늬가 들어있는 원예품종이 있다.

피커스 트리안굴라리스(F triangularis) : 열대 아프리카 원산이며 키가 작고 잎이 역삼각형이다. 삽목으로 번식하는데 활착이 좀 어렵다. 내한성도 약해서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피커스 이레굴라리스(F irregularis) : 열대 아시아에서 폴리네시아에 분포하며 가지는 길게 밑으로 늘어진다. 잎은 창 모양이다.

피커스 디버시폴리아(F diversifolia) : 열대성 상록 소관목으로 높이는 2m 가까이 된다. 분지가 잘되며 잎은 3∼7cm 내외로 잎 표면은 진녹색이고 이면은 연황백색으로 되어 있다. 번식은 삽목으로 하며 내한성은 약하다.

 

재배법

광과 온도 : 분에서 순화시켜 상품성을 높게 하기 위한 적정광도는 각각의 품종에 따라 다르고 그 범위도 35,000∼80,000lux 정도로 넓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0,000∼50,000lux가 적정광도이다. 태양광선을 좋아하므로 여름철에 실외에서 직사광선을 쬐어주면 마디사이가 짧고 광택이 나는 아름답고 품위가 좋은 관엽식물이다. 그러나 얼룩무늬의 것은 직사광선을 쬐이면 엽소를 일으키므로 반그늘에 두어 약한 광선을 쬐이도록 한다. 고무나무는 인도나 말레이반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므로 여름철에 30℃ 정도로 고온이고 다습할 때에 가장 잘 생장한다. 대체로 내한성이 강해서 5∼8℃에서 월동 가능하다. 그러나 무늬종은 15℃ 이하가 되면 낙엽이 지고 잎에 기미가 낀다.

용토 : 유기질과 비료분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한다.

시비 : 연간 시비량은 2,017kg/ha(N-P2O5-K2O)이다. 완효성 고형비료를 2개월에 1회 정도의 비율로 주어서 비료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물관리 :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도록 하며 물이 분 바닥의 구멍에서 흘러나올 정도로 준다. 겨울에는 분토의 표면이 희게 마르면 주는 정도로 한다. 물주기를 한 후 잎에 물방울이 묻은 채로 햇빛에 쬐이면 잎뎀을 일으키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번식 : 실생과 조직배양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삽목이나 취목으로 번식한다. 삽목을 하는 시기는 5월경이 적합하다. 삽수는 상부의 잎을 1매만 남기며 큰 잎의 경우는 절반으로 자른다. 삽수의 길이는 두마디 정도로 하며 줄기 밑부분을 비스듬히 자른다. 삽수가 굵은 대형종은 흰 즙액을 깨끗이 물에 씻은 다음 점질상으로 반죽한 황토흙의 경단을 엄지손가락 끝 정도의 크기로 꼭 밀착시키거나 작은 덩어리의 수태로 단단하게 뭉쳐 절단면에 부착시키고 가는 비닐끈으로 단단히 감는다. 잎은 둥글게 세로로 말아서 고무줄을 끼우고 삽수마다 지주를 세워 삽목상에 수직으로 꽂는다. 꽂은 다음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 이런 상태로 유지해 두면 약 1개월 정도면 상부 잎의 기부에서 곁눈이 나온다. 곁눈이 나오게 되면 분에 옮겨 심는다. 벤자미나(F. benjamina)와 같이 가지가 가는 것과 덩굴성인 것은 10cm 정도의 길이로 줄기를 잘라 보통의 삽목방법으로 번식시키면 된다.

발근이 까다로운 것은 취목으로 번식한다. 취목의 시기는 5∼6월경이 가장 좋다. 특히 반입종은 발근이 어려우므로 취목번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다량으로 번식을 하는 경우 데코라 바리에가타(F.e.cv.Decora Variegata)는 무늬가 없는 데코라에 접목하는 수도 있다. 취목방법은 높은 곳의 가지에서 분지한 기부에 형성층까지 8mm 정도의 폭으로 환상박피하거나 얕은 상처를 줄기의 둘레에 만들고 여기에 수태를 대고 끈으로 감는다. 이 위를 비닐로 싸감고 끈으로 다시 묶는다. 발근할 때까지 때때로 물을 주고 충분히 발근하면 잘라서 분에 심는다.

병충해 : 병에 강한 편이지만 응애와 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 방제에 주의한다. 고무나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충해의 예를 몇 가지 들자면 다음과 같다.

귤깍지벌레(가루까지벌레과, Pseudococcidae) : 주로 잎 뒷면이나 신초의 생장점 부위에 고착 기생하여 식물체의 즙액을 흡즙 가해한다. 피해받은 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어 조기낙엽이 되며 생장점 부위에 기생하면 신초의 생육이 저해된다. 흰가루를 쓴 벌레가 붙어있어 미관을 해친다. 피해를 받은 잎과 가지는 잘라 없애는 것이 좋으며, 발생이 많을 때는 약제를 1∼2회 살포한다.

무화과 깍지벌레(밀깍지벌레, Coccidae) : 잎, 연약한 가지에 주로 기생한다. 야외에서의 발생은 적으나, 온실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방제법은 귤깍지벌레와 동일하다.

목화진딧물(진딧물과, Aphididae) : 잎의 뒷면이나 신초부위에서 집단으로 흡즙가해하며,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유발되므로 피해받은 식물은 상품성이 떨어진다. 발생이 확인되면 진딧물 약을 잎 뒷면과 신초부위에 집중적으로 살포한다.

거품벌레 1종(거품벌레과, Cercopidae) : 약충과 성충이 나무의 줄기와 잎자루에 붙어 흡즙가해한다. 흰색의 침같은 거품을 뿜어내어 몸을 덮고 있어 겉에서 보면 벌레는 보이지 않고 거품만 눈에 보인다. 피해는 크지 않으나 거품이 나무에 붙어 있어 미관을 해친다.

민달팽이(민달팽이과, Philomycidae) : 시설내에서 연중 피해가 많으며, 낮에는 주로 하위엽이나 화분밑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흐린 날에 상단부로 올라와 어린 잎을 가해한다. 피해 받은 잎은 불규칙한 구멍이 생기고, 점액질의 분비물이 부착되어 있다.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잠복소가 되는 작물, 잡초등을 제거하고 토양표면을 건조하게 한다.

차응애(응애과, Tetranychidae) : 간자와응애라고도 하며, 화훼, 관엽식물은 물론 채소류, 약초등의 주요 해충이다. 피해부위에 백색의 갉아먹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흰가루 모양의 탈피각(脫皮殼)과 적색의 응애를 볼 수 있다. 피해가 진전되면 갈변하여 조기 낙엽된다. 고온건조한 조건에서 잘 번식하며, 야외에서는 7∼8월에 발생이 많고 온실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근두암종병(Agrobacterium tumefaciens) : 주로 과수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지만 최근 고무나무에서 많이 발생한다.

■ 병징 : 병균이 상처를 통하여 침입하는 것으로 접목을 한 묘목에서는 접목한 부분에 발병하는 수가 많다. 처음에는 작은 혹같은 것이 생기고 빛깔은 황색의 연한 혹이지만 점차 커지면서 굳어지고 그 표면에는 주름이 지며 농갈색으로 변한다. 피해를 입은 식물체는 발육이 좋지 못하고 대개는 수년 후에 죽어 버린다. 이 병균은 땅속에서 양분을 섭취하면서 생활할 수 있고 25∼30℃에서 가장 번식이 잘 되며 30℃ 이상이나 0℃ 이하에서는 거의 번식이 안 된다. 이 병은 흙에 퍼져 있던 병균이 묘목의 접목부나 뿌리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 발병하게 된다. 주로 식물체에 의하여 새로운 땅에 전염된다

■ 방제법 :

- 묘목을 구입할 때에는 뿌리에 혹이 붙어 있는 것은 피한다.

- 묘목에 병균이 붙어 있을 염려가 있을 때에는 석회액(물 20ℓ에 생석회 4㎏을 녹인 것)에 10분동안 담그거나 또는 8-8식 보르도액에 1시간동안 담가 소독한 다음 곧 심어야 한다.

- 이미 심은 나무에서 이 병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심한 것은 뽑아서 태워 버리고 가벼운 것은 잘 드는 칼로 그 자리를 깎고 그곳을 생석회나 승홍수 1,000배액 또는 70% 이상의 알코올로 소독한 후 접랍 등을 것을 발라 준다. 그리고 그 부분의 흙은 파 내고 다른 흙으로 객토를 한다.

- 이 병은 나무의 상처로부터 침입하므로 나무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병균이 퍼져 있는 포장에서 사용한 농구나 상처를 깎았던 연장은 반드시 소독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