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卉.園藝.植物.田園/식물도감(植物圖鑑)

박.학명/Lagenaria leucantha

호남인1 2010. 9. 8. 09:18

(White -fld)속씨식물 화살표 쌍떡잎식물강 화살표 박목 화살표 박과 화살표 박속

  • 학명/Lagenaria leucantha
  • 서식/인가 부근
  • 크기/약 10cm~30cm
  • 꽃   /밤에 열림

청색 줄기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으면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콩팥 모양이며 잎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흰색 꽃이 7~9월 사이에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핀다. 한 개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는데, 수꽃에는 긴 꽃자루가 있으나 암꽃의 것은 짧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졌으며,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진다. 열매는 둥글고 큰 장과(漿果)로 지름이 30㎝가 넘기도 한다. 열매의 과육은 희고 두꺼우며,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단단해진다.

한국의 〈흥부전〉을 보면 흥부가 제비를 구해준 대가로 박씨를 얻어 심는 대목이 나오는데, 제비가 겨울을 나는 따뜻한 곳에서 박이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인도에서 아프리카에 이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식물로 한국에 심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지만, 2,000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의 신라편에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가 박에서 나왔다는 기록을 보아 신라 이전부터 널리 심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의 열매는 여러 가지로 쓰이고 있다. 덜 익은 박을 잘라 속을 빼버리고 길게 국수처럼 오려 말린 박고지는 반찬으로 쓰며, 덜 익은 박을 잘게 썰어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박속으로는 나물을 만들기도 하며, 엿에 담가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박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식물성 칼슘이 풍부해 발육이 늦는 어린이나 아이를 낳은 부인들에게 좋은 영양식품으로 쓰인다. 잘 익은 박은 타거나 구멍을 파서 속을 뺀 뒤 삶아 바가지로 쓴다. 요즘에는 박의 껍질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박 공예의 재료로도 쓰고 있다. 양지바르고 기름지며 물이 많은 땅에서 잘 자란다. 옛날에는 초가집 지붕 위에 자라는 박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초가집이 거의 사라지고 없어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표주박 또는 호리병박(L. leucantba var. gourda/L. siceraria var. clavata)은 박과 비슷하나, 열매가 박보다 작고 한가운데가 잘록한 술병같이 생겼다.

 

 

 

 

 

 

 

 

 

 

 

 

 

 

 

전선줄에 위태롭게 달려서 안전장치로..ㅎㅎ

 

 

옥상에서 내려다본 토란빝입니다..

 

 

 "마돈나" 라는 이름의 박 입니다.. 도깨비 방망이 닮지 않았나요,,,

 호박의 일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