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
학명: Prunus mume Siebold &Zucc. for. mume
이명: 매화나무 /영명: Japanese Apricot, Japanese Flowering Apricot /꽃말: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
분류: 식물계 >피자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 벚나무속
원산지: 중국 /분포: 한국,일본, 대만, 중국 /서식: /크기: 높이 4-6m, 직경 60㎝
생약명: 과실, 根(근), 枝(지), 葉(엽), 꽃봉오리, 未熟果(미숙과), 종자를 약용한다.
낙엽 활엽 교목
매화나무는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맺힐 때는 ‘매실나무’라고 불린다. 꽃을 중심으로 할 때는 매화나무가 되고, 열매를 중심으로 볼 때에는 매실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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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호생하며 난형 또는 타원형인데 원저이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잎은 길이 4~10㎝이고 양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 맥액에 갈색털이 있다. 엽신기부 또는 엽병의 상부에 선점이 있다. 탁엽은 길이 5-9㎜이다.
지름 2-3㎝의 핵과로서 겉은 짧은 털로 덮여있고 6-7월에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나며, 오매(烏梅)라 한다. 열매의 한 쪽에 얕은 골이 진다. 종자는 과육이 잘 떨어지지 않으며 종자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있다.
백색 또는 담홍색으로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전년도 엽액에 1-3개씩 달리며 화경이 거의 없다. 지름 2.5㎝내외로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다양한데 기본종은 분홍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자갈색의 타원형이며 원두이다. 꽃잎은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둥글고 많은 수술이 울타리처럼 1개의 암술을 보호하고 있다. 씨방에 밀모(密毛)가 나 있다.
우산모양의 아름다운 수형이다. 어린가지는 녹색이나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으로 수피는 갈라진다.
중국 원산
▶일본, 대만, 중국에도 분포한다.
낙엽 활엽 교목.
높이 4-6m 정도, 직경 60㎝정도이다.
서북향이 막힌 양지바른 곳이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어디에서나 잘 자라나 내염성이 약한 편이어서 해안지방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광선: 양생 /내한성: 강함 /토양: 보통 /수분: 보통
▶번식은 종자번식과 접목을 이용한다. - 종자파종으로 얻은 묘목은 좀처럼 개화하지 않으므로 종자 파종한 묘목을 대목으로 하여 절접(切接)으로 증식시킨다.
결실기: 6월, 7월
이용
▶열매는 술이나 잼을 만든다.
▶4월경 잎보다 먼저피는 꽃은 감상가치가 높다. 정원수로 알맞다.
생약명
▶과실, 根(근), 枝(지), 葉(엽), 꽃봉오리, 未熟果(미숙과), 종자를 약용한다.
⑴烏梅(오매) -
①미성숙한 과실을 건조한 것이다. 5월에 미성숙한 과실(靑梅(청매))를 채취한다.
②성분 : 과실에는 구연산 19%, 사과산 15%, 호박산, 탄수화물, sitosterol, 蠟狀物質(납상물질), oleanol酸(산)과 같은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성숙시에는 靑酸(청산)을 함유한다.
③약효 : 收斂(수렴), 生津(생진), 驅蛔蟲(구회충)의 효능이 있다. 慢性咳嗽(만성해수), 虛熱(허열)에 의한 心胸(심흉)의 熱感(열감)과 咽乾(인건), 久栖(구학), 慢性下痢(만성하리), 이질, 혈변, 혈뇨, 血崩(혈붕), 회충으로 인한 急性腹痛(급성복통), 구토, 鉤蟲病(구충병), 牛皮癬(우피선), 노육(翼狀片(익상편))을 치료한다.
⑵梅根(매근) -
風痺(풍비), 休息痢(휴식리), 膽囊炎(담낭염), 나력을 치료한다.
⑶梅梗(매경) -
유산의 습관이 있으면 임신 3개월에 매경 3-4줄기로 진한 煎液(전액)을 만들어 복용하고 이어 龍眼湯(용안탕)을 복용한다.
⑷梅葉(매엽) -
休息痢(휴식리), 곽란에는 잎을 진하게 달여 복용한다. 월경폐지에는 불에 쬐어 말린 매엽, 棕櫚皮灰(종려피회)를 같은 양으로 粉末(분말)하여 1회 6g씩 복용한다.
⑸白梅化(백매화) -
①꽃봉우리를 2-3월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비오는 날씨이면 숯불로 건조한다.
②성분 : 精油(정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그 주요한 것은 benzaldehyde, isolugenol, 安息香酸(안식향산)이다.
③약효 : 舒肝(서간), 和胃(화위), 化痰(화담)의 효능이 있다. 梅核氣(매핵기), 肝胃氣痛(간위기통), 식욕부진, 眩暈(현운), 나력을 치료한다.
⑹白梅(백매) -
①미숙과실을 따서 소금에 절인 것이다.
②약효 : 喉痺(후비), 瀉痢煩渴(사리번갈), 梅核胸氣(매핵흉기-神經性食導痙攣(신경성식도경련)), 癰疽腫毒(옹저종독), 外傷出血(외상출혈)을 치료한다.
⑺梅核仁(매핵인) -
①성분 : 종자에는 amygdalin이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 淸暑(청서), 明目(명목), 除煩(제번)의 효능이 있다. 부인의 子臟(자장-자궁)의 風氣積滯(풍기적체)를 淸解(청해)하고 暑氣(서기)곽란을 치료한다.
유사종
▶흰매실(for.alba): 흰꽃이 핀다.
▶만첩흰매실(for.alb-a-plena Bailey): 흰꽃이 많첩으로 핀다.
▶만첩홍매실(for.alphandii Rehder): 붉은 꽃이 많첩으로 핀다.
▶국내에는 약 2,000년 전에 도입되어 정원수로 식재했고, 최근에는 분재로 많 이 키운다.
▶매화나무라고 불리어온 수목으로 여러 품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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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매실나무
다른 표기 언어 Prunus mume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키는 5m 정도 자란다.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이나 씨방이 털로 덮여 있다.
열매인 매실은 핵과로, 처음에는 초록색이었다가 7월쯤이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매우 시다. 매실로는 술을 빚기도 하는데, 더위먹었을 때 밥먹기 전에 한 잔 마시면 입맛이 돌며, 밥먹은 다음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매(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서 말린 매실)는 설사·기침·소갈에 쓴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申鉉哲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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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매화나무의 분포와 명칭
분포 및 특성
매화나무는 동북아시아 일대에 널리 분포하여 자라는 식물이다. 주로 한국, 북한,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하여 자라고 있다. 중국 광동성, 사천성, 호북성 일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북송시대(北宋時代, 960~1126)에 매화재배가 본격화되었다고 전해진다.매화는 장미과(科) 벚나무속(屬)의 낙엽수이며, 쌍떡잎식물이고, 하나의 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들어 있는 양성화(兩性花)이다.
이름
매화나무는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맺힐 때는 ‘매실나무’라고 불린다.
꽃을 중심으로 할 때는 매화나무가 되고, 열매를 중심으로 볼 때에는 매실나무가 된다.
매화나무라고 부를 때와 매실나무라고 부를 때 와 닿는 느낌은 각기 다르다.
‘매화’ 혹은 ‘매화나무’라고 할 때에는 문학·예술, 청렴, 기개 등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풍겨지며, ‘매실나무’라고 할 때에는 건강, 식품, 민간 의료약재 등 생활실용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풍긴다.
매화를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매화는 시기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예를 들면 일찍 핀다고 하여 조매(早梅),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하여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하여 설중매(雪中梅), 봄소식을 전한다 하여 춘매(春梅)라고도 부른다.
매화를 극진히 사랑했던 퇴계 이황은 백매(白梅)의 고결하고 탈속(脫俗)함을 들어 매화나무를 옥선(玉仙)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국 매화의 이름
향이 짙고, 소박하지만 정갈함이 느껴지는 토종 매화는 전국 여러 곳에서 자라고 있다.
오래되고 운치 있다고 손꼽히는 매화는 저마다 강릉 율곡매, 순천 선암매, 백양 고불매, 산청 정당매·남명매·원정매 등 고유의 이름을 갖는다.
일본 이름 ‘우메’의 유래
일본에서는 매화를 바이카(baika, 梅花) 또는 우메(ume, 梅)라고 부르는데, ‘바이카’는 매화를 음독한 것이고, ‘우메’는 매(梅)를 훈독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우메’를 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 매화 또는 매화나무를 ‘우메’라고 부르게 된 것과 관련하여 세 가지의 설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집인 ‘만요슈(萬葉集)’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메’는 고유 일본어가 아니라 매실을 훈제하여 약용으로 쓰는 ‘오매(烏梅)’의 한자어 오음(吳音)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첫 번째 설이다.
1) 가장 지배적인 설이기도 하다.
2)두 번째 설은, ‘우메’의 어원은 중국어 ‘메이(mei, 梅)’라는 주장이다.
8세기 중반에 매화가 중국으로부터 일본에 전래될 때 일본인은 비음(콧소리)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mei를 mme로 발음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표기할 때에는 mume가 되었다가 나중에 ume로 바뀌게 되었다는 설이다.
세 번째 설은, 우리나라에 전래된 매화가 일본에 전해질 때 우리말 ‘매(mae, 梅)’가 변형되어 ‘ume’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매’를 발음하면 비음을 내야 하는데 이를 표기하면 mmae 또는 mme가 된다.
두 번째 설에서 제시하는 mei가 mme로 바뀌었고, 다시 mume로, 그리고 다시 ume로 바뀌었다는 설은 중간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듯하다.
중국어 mei는 한국에서 mae(梅)로 하였는데, 이것이 mme, mume로 그리고 나중에 ume로 바뀌어 간다는 가설이다.
어느 설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매화가 일본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중국어 mei(梅) 혹은 한국어 mae(梅)가 ‘우메(ume)’로 표기되기 시작하였다고 보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 참고로 매화의 학명은 ‘Prunus mume’이다.
각주
1 참고로 ‘만요슈’에 수록된 노래는 4,536수인데, 이 노래집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높이 평가되며, 일본사상사 및 생활사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 성립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說)이 있어 확실하지 않으나, 대체로 630년대부터 760년대까지 약 130년간에 걸쳐 가장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 안형재·이상희·이어령·최박광, ‘매화의 이름을 찾아서’, 이어령 편, 『매화』(서울: 종이나라, 2005), 19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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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의 분포와 명칭
(매화나무, 2010.9.10, 한국학술정보(주))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매화 - 들어가는 말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매화는 온갖 꽃이 미처 피기도 전에 맨 먼저 피어나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준다. 매화는 창연한 고전미가 있고 말할 수 없이 청고(淸高)하여 가장 동양적인 인상을 주는 꽃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아 정원에 흔히 심어졌고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였다.
매화는 이를 둘러싼 우의(寓意)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아칭(雅稱)이 있다.
이를 내용별로 분류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로 이른 봄 다른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의 미덕에 의한 우의로 화형(花兄)·화괴(花魁)·백화괴(百花魁) 등의 별명이 있다.
화형은 먼저 피는 것이 형이 된다는 해석이고 괴(魁)는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또 일지춘(一枝春)·일지춘색(一枝春色)·동방제일지(東方第一枝)·철간선춘(鐵幹先春) 등도 이와 같은 뜻에서 나온 것이다.
둘째로 엄한(嚴寒)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봄마다 향기 높은 꽃을 피우는 매화의 생리적 특성에서 유래하는 '불굴의 절조' '속세를 초월한' 등의 우의에 의한 것으로는 세한(歲寒)의 맹서, 군자, 청우(淸友), 청객(淸客) 등이 이에 해당한다.
셋째로 단단하게 생긴 늙은 줄기, 차갑게 말라서 거친 가지 등 매화나무 특유의 외관이나 꽃의 색깔·향기 등의 이미지에 의한 것으로 빙기옥골(氷肌玉骨)·소영(疎影)·암향(暗香) 등이 있다.
그 밖에 매화는 옛날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의 사랑을 받은 꽃으로 호문목(好文木)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이것은 중국 진(晋)나라 때에 문학이 한창 성할 때 매화가 아름답게 피었다가 문학이 쇠퇴하자 그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어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는 진(晋)나라 무제(武帝)가 공부에 힘을 쏟으면 매화가 꽃을 피우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피지 않았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 화암(花菴)은 《화암수록》에서 "봄에 피는 매화를 고우(古友)라 하고 섣달에 피는 매화를 기우(奇友)라 한다"고 했다.
매화나무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지 전에 피는 것을 조매(早梅)라 한다. 또는 열매가 일찍 맺는 것을 조매라 부른다는 설명도 있다.
봄이 오기 전 눈이 내릴 때 핀다고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 하고 한매(寒梅) 또는 동매(冬梅)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그 가지가 구부러지고 푸른 이끼가 끼고 비늘 같은 껍질이 생겨 파리하게 보이는 것을 고매(古梅)라 하여 귀중하게 여긴다.
강매(江梅)는 강변에서 자라는 매화를 말하기도 하나 문헌에 따라서는 매화 열매가 떨어져서 들에 나서 한 번도 옮겨 심거나 접붙이를 하지 않는 야생의 것을 말한다는 설명도 있다.
꽃봉오리가 풍성하고 잎이 층을 이루면 중엽매화(重葉梅花)라 하고 가지와 줄기가 녹색이면 녹엽매(綠葉梅)라 한다.
원앙매(鴛鴦梅)는 한 꼭지에 두 개의 열매가 열리는 것을 말하고 둥글고 작은 열매가 열리면 소매(消梅)라고 하였다.
그 밖에 옛 책에는 매화의 종류로서 쌍매(雙梅)·수지매(垂枝梅)·녹악매(綠萼梅)·자매(紫梅)·동심매(同心梅)·추지매(麤枝梅)·홍매(紅梅)·주매(朱梅)·백매(白梅)·춘고초(春告草) 등 이름이 많다.
매화에는 도심(倒心)이란 이름을 가진 게 있는데 꽃이 모두 거꾸로 드리워진다고 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구절에 잘 나타나 있다.
강가에 한 그루 매화가 드리워 피었네 江邊一樹垂垂梅
- 두보(杜甫)의 시 가운데서
한 봉오리만 등진다 해도 오히려 의심할 만한데 一花纔背尙堪猜
어찌 드리우고 드리워져 다 거꾸로 피었느냐 胡乃垂垂盡倒開
- 퇴계(退溪), 〈도산방매(陶山訪梅)〉 가운데서
이런 매화는 아마 절품(絶品)일 것이다. 송나라 범성대(范成大)의 《매보(梅譜)》에 보충할 만하다.
- 이익(李翼), 《성호사설(星湖僿說)》 가운데서
매화는 난(蘭)·국(菊)·죽(竹)과 더불어 사군자(四君子)라 일컫기도 하고 불로상록(不老常綠)의 솔·대와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기도 한다. 또 매화와 대나무를 이아(二雅)로, 매화와 대나무와 솔을 삼청(三淸)으로, 매화·대나무·난초·국화·연꽃을 오우(五友)로 부르기도 한다.
매화의 원산지는 중국 사천성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문헌상에 나타난 매화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고구려 대무신왕(大武神王) 24년(41년) 8월에 "매화꽃이 피었다"라는 기록이다.그리고 《삼국유사》에서 승려 일연(一然)은 신라에 불교가 전파된 것을 매화로 상징하여 표현하였다.
금교엔 눈이 쌓이고 얼음도 풀리지 않아 雪擁金橋凍不開계림에 봄빛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鷄林春色未全廻영리한 봄의 신은 재주도 많아 可怜靑帝多才思모례(毛禮)의 집 매화에 먼저 꽃을 피웠네 先着毛郞宅裏梅
이 시는 신라의 불교가 처음 들어온 것을 나타낸 것이다.
즉 일연은 불교가 들어온 사실을 시화(詩化)하면서 높은 상징적 수법을 쓰고 있다.
여기에서 눈덮인 금교와 계림은 아직 불법의 혜택을 받지 못한 신라 땅을 가리킨다.
봄은 불법을, 그리고 봄의 신인 청제는 법신(法身)을 상징한다.
그 법신이 모례(毛禮)의 집 매화꽃으로 화현(化現)된 것이다. 즉 여기에서 매화꽃은 불법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문헌상에서는 고려 문종(1047~1082년) 연간 이전부터 재식되고 있었고 충숙왕 때에는 중엽매(重葉梅)가 수입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당대(唐代)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삼국시대에 널리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때는 매화를 심으면 하나같이 모두가 오얏이 된다고 믿어서 매화를 재배할 때에는 접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매화의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했던 중국의 영향으로 관상용보다 실용에 더 비중을 두고 재배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라고 할 수 있는 강희안의 《양화소록》에는 도하(都下)에서는 천엽홍백매(千葉紅白梅), 영남과 호남에서는 단엽백매(單葉白梅)가 심어지고 있었다는 것과 복숭아 대목에 매화를 접목하는 등의 진전된 접목법(接木法)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화에 대한 애호는 대단했다.
특히 선비들이 매화를 숭상하고 귀하게 여겼다. 전술한 강희안의 〈화목구품(花木九品)〉에서는 솔·대·연·국화와 함께 1품으로 분류되어 있고 화암(花巖)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도 똑같이 1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꽃을 읊은 한시에 있어서 매화가 소재로 등장하는 빈도는 다른 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풍류왕자인 안평대군(安平大君)의 〈비해당사십팔영(匪懈堂四十八詠)〉에서도 〈매창소월(梅窓素月)〉을 가장 먼저 읊고 있다. 또 시조에 있어서도 복숭아꽃 다음으로 그 출현 빈도가 높다. 또 그림에 있어서도 어떤 꽃보다도 가장 많이 그려졌던 꽃이 바로 매화였다.
옛날 우리나라 명사들의 별호에는 꽃과 관련된 글자를 흔히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매(梅)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대단히 많다.
《한국인명자호사전(韓國人名字號辭典)》(이두희, 1988)에 수록된 인사를 대상으로 호를 조사한 결과 매(梅)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163이고 다음 국(菊)이 87, 난(蘭)이 49, 행(杏)이 45, 하(荷)가 37, 연(蓮)이 32로 나타났다. 그리고 송(松)은 377, 죽(竹)은 277이었다.
뿐만 아니라 매화의 고운 자태, 그 맑은 향기, 그 조촐한 지조를 취하여 기생들의 이름에도 매화를 상징해서 이름을 많이 지었는데, 옥매(玉梅)·설매(雪梅)·월중매(月中梅)·매향(梅香)·매화(梅花) 등이 있다.
저 유명한 《춘향전》에 나오는 춘향의 어미는 월매(月梅)이다.일본에는 백제 사람 왕인(王仁)이 응인천황(應仁天皇, 270~312년) 시대에 매화를 약용으로 일본으로 가져갔다는 설이 있다.1) 그리고 일본의 고전인 《고금집(古今集)》의 서(序)에 백제의 귀화인 왕인이 인덕천황(仁德天皇)이 즉위하던 해(313년)에 그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지은 시가 전해지고 있다.
나니와쯔(難波津)에 피어 있는 꽃이여, 겨울도 지나고 이젠 봄이라고 피어 있는 꽃이여. (難波津に咲くやこの花, 冬こもリ今は春べと咲くやこの花)
그런데 위 시에서 '꽃'은 매화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왕인이 매화를 가지고 왔거나 매화를 감상했다거나 매화를 심었다고 하는 증거가 없다고 하여 이를 부정하고 이 시에서의 꽃은 벗꽃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2)
왕인의 후예는 지금도 가문의 행사로 매년 3월 9일이면 박사 왕인사(王仁社)에서 홍매(紅梅) 행사(行事)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는 내빈을 초청하여 조상 왕인상(王仁像)과 홍매를 전시한다고 하며 이는 조상이 홍매를 즐겨하던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3)
매화를 일본말로는 '우메(ゥメ)'라고 하는데 그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우리말의 '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4)
우리나라 《양화소록》에 기록된 접목법은 일본(문정 연간, 1818~1829년)에서 인용되었고 《운승원매보(韻勝園梅譜)》(1811년)에는 품종에 조선매(朝鮮梅)가 들어 있다.
매화는 현재 중화민국(대만)의 국화로 되어 있다.
원래 중국에서는 모란을 대단히 애호하고 있었으나 1929년에 법령으로서 매화를 국화로 지정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매화를 모란과 함께 중국의 국화로서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각주
1 橫山景子, 《꽃예술과 日本文化》, 영남대학교출판부, 1984, p.42.
매화 - 들어가는 말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2004.3.10, (주)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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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매실나무
[ Japanese apricot, 매(梅) ]
특징
매실은 4군자의 하나로 문인, 화가들의 소재로 많이 쓰여온 나무로 꽃을 매화라 하고,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매실나무는 이른봄에 백색 또는 연분홍색의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6월이 되면 수없이 많은 열매를 맺어 정원수로서 이용되어 오고 있다. 매실은 산미가 강하여 생과로 먹지는 못하고 매실주, 장아찌, 엑기스, 매실차 등의 가공품으로 이용되며 그 대표적인 것이 매실주다.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하는 낙엽성 활엽 교목으로 우리나라는 주로 전남, 전북, 경남, 충남, 경기, 황해도에서 야생 또는 재배하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과 호북성의 산간지로 알려져 있다. 매실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여 연평균기온이 12-15℃이고 개화기간중 기온이 10℃이상인 지역이 재배에 알맞다.
재배정보
1) 심는 방법
매실은 가을 낙엽직후, 봄 해빙 직후 심는다. 심을 때는 구덩이를 파고 퇴비, 석회, 용성인비 등과 파놓은 흙과 잘 섞어 2/3가량 묻은 후 겉흙을 지면까지 채운 다음 20cm 정도 높게 심는다.
(1) 가꾸기 포인트
매실은 화기가 불완전한 품종이 많아 결실율이 떨어지므로 다른 품종과 혼실하거나 인공수분을 한다.
2) 기후 및 토양
(1) 기후조건
-연평균기온이 12-15℃, 개화기간중 기온은 10℃ 이상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될 수 있다. 생육기인 4월은 9℃, 성숙기는 22℃, 10월은 21℃ 정도 가 적당하다. 개화기의 저온정항한계온도는 -8℃ 이나 개화 후의 어린과실은 -4℃가 한계온도이다.
(2) 토양조건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사양토~식양토)으로서 토양산도가 pH 6.5~7.1의 미산성 내지 중성 땅에서 잘 자란다. 토양은 pH 4.3이하의 강산성 또는 pH 7.5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말라 죽는다.
3) 관리하기
(1) 물주기
우리나라에서는 과실의 수확이 끝난후에 가뭄과 장마가 들어가므로 꽃핌과 결실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여름철 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으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2) 거름주기
매실의 수량은 질소량에 따라 좌우되나 질소가 과다하면 수세가 왕성하게 되어 결실이 불량하고 과실의 성숙도 지연되므로 수령에 맞도록 준다. 타 과실에 비하여 칼리, 석회, 마그네슘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충분한 양을 사용한다. 매실은 12월 중순부터 양분을 흡수하고 뿌리신장도 시작되므로 밑거름을 11월~12월 사이에 주어 개화결실과 신초의 자람을 촉진시킨다.
(3) 가지치기
1. 재식시: 묘목을 재식 후 60-70cm에서 절단한다.
2. 2년차: 지상에서 30-40cm이하는 제거하고, 주지로 이용한 가지 3개만 남기고 그외는 기부에서절단하고 주지 후보지의 가지는 끝만 약간 잘라준다.
3. 3년차: 주지상에서 제1부주지가 될 가지를 형성시키고 가지의 선단을 절단한다
4. 4년차: 제1부주지에[서 1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반대 방면에 제2부주지가 될 후보지를 선정하고 나무의 골격을 만든다.
4) 수확하기
매실은 청과를 이용하므로 완숙 전에 수확해야 한다, 수확시기는 일반적으로 용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만개기로부터 70~80일 사이인 6월상순~ 중순경이다. 과실이 충분이 비대하여 둥글게 되고 과피면의 털이 없어지고 색깔이 농록색에서 담록색으로 변화되는 시기이다.수확시기에 따라 청매와 황매로 나뉘는데 청매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가장 강할 때이며, 황매는 노랗게 익은 것으로 향기가 매우 좋으며, 과육이 부드러워 물러지기 쉽다.
매실나무 [Japanese apricot, 매(梅)] (경기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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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oma / http://www.floma.pe.kr/ 나그네/夫南基님,
야생화클럽 / http://wildflower.kr/xe/ 꽁지님, 벽오동님, 노루발님,
인디카 / http://www.indica.or.kr/xe/ sim5n님, 知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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