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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과 맥문아재비

호남인1 2014. 7. 15. 10:53

 

 

 

 

 

맥문동과 맥문아재비

 

출처: 식물 Plants / 정원의모든것

http://askdesign.blog.me/100138012905

글_송 기 훈 • misanplant@intizen.com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사무국장

 

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F.T.Wang &T.Tang)

 

 

맥문동과 맥문아재비

Lilyturf and Mondo Grass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황량해진 경관은 다시금 상록성 식물들에 대한 관심을 들추어 낸다. 가장 흔히 쓰이는 지피식물의 한 종류로서 널리 쓰이지만 그 가치에 비해 대접을 별로 못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맥문동이 아닌가 싶다. 지피식물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을 모두 만족시키는 맥문동은 상록성 숙근초로 매우 강건하고 재배가 용이하며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가장 흔히 이용되고 있다.

 

지피식물의 대표격으로 구역별 경계를 구분할 필요가 있거나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 화단의 가장자리나 소로 및 도로변과 같은 동선을 따라 심는 소재로 매우 효과적이다. 비교적 저렴하며 생육이 왕성하여 조경현장에서 특히 경계용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이며, 그늘이 진교목이나 관목의 하층 식재용으로 가장 뛰어난 지피식물 중의 하나로 여름에는 무리 지어 피는 꽃이 장관이다.

또한 근계가 왕성하게 발달하여 그늘진 경사지의 토양유실을 방지하여 토양을 안정적으로 고착시키며, 빽빽하게 자란 상록성인 지상부는 잡초의 발생을 억제해준다.

 

맥문동과 매우 유사하여 구분이 다소 까다로운 맥문아재비도 맥문동에 비해 내한성은 떨어지지만 그 습성이 대체로 유사하여 음지나 양지에 관계없이 잘 자라고 토양도 가리지 않으며 내성이 뛰어나고 강건하다. 상록인 잎은 두껍고 광택이 있어 고급스러우며 묵은 잎들은 지면에 깔린 채 마르다가 자연스럽게 부식되어 사라진다.

 

종류에 따라 초여름부터 가을의 어귀 사이에 주로 개화하며, 각각의 꽃들은 작고 수수하지만 흰 색, 연한 자주색 또는 자주색으로 큰 군락이 무리지어 피면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의 잎에 대비되어 나름대로 장관을 이룬다.

 

맥문아재비 (Ophiopogon jaburan (Kunth) Lodd.)

 

품종에 따라 애란(Ophiopogon japonicas ‘Nana’)처럼 매우 작은 것부터 맥문아재비 같은 제법 큰 포기가 되는 것까지 다양하고, 잎에 여러가지 형태와 색상의 무늬가 있거나 흑룡(흑맥문동, Ophiopogon planiscarpus‘ Nigrescens’)과 같이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종류도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되어 보급된다면 이미 갖추고 있는 지피식물로서 뛰어난 강점에다 더욱 다양한 조경소재로서의 활용과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

맥문동과 맥문아재비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주 자생지인 상록성 지피식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특히 온대지역에서 다수의 품종을 포함한 여러 종류가 조경소재 및 지피식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대개 잔디를 닮은 혁질의 상록성 잎들이 줄기가 없거나 짧은 단축경에서 자라 지면에서 모여난다. 종류에 따라 지하경으로 옆으로 퍼져 자라거나 빽빽하게 자라 큰 포기를 형성하며 왕성하고 치밀하게 발달하는 뿌리조직은 일종의 매트처럼 지표에 가까운 토양층에 발달한다.

애란과 같이 10cm 미만의 극왜성인 품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20~40cm 정도로 자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얼이 왕성하게 발달하여 보통 직경 30~40cm 정도의 큰 포기가 된다. 상록성으로 추위와 건조 및 공해 등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그 이용 범위가 매우 넓다.

 

맥문아재비를 비롯한 소엽맥문동, 애란, 흑맥문동 등 맥문아재비속 식물들은 맥문동 위슬리식물원의 흑맥문동에 비해 내한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나 구조물 등의 주변에 심는 등 식재 대상지의 미기후를 고려하여 이용한다면 중부 이북의 추운 곳에서도 어느 정도 이용이 가능하다.

맥문동속과 맥문아재비속 식물들은 종에 따라 외형상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유사하며 그 재배와 이용에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맥문동속 식물들은 대개 연 자주색 꽃에 검정색으로 열매가 익고, 맥문아재비속 식물 등은 보통 흰 꽃이 피며 열매가 밝은 파란색으로(흑맥문동의 경우와 같이 품종에 따라 검정색으로 익는 경우도 있다) 익는 것이 다르다.

오랫동안 백합과에 포함시켜왔으나, 백합과(Liliaceae)가 세분된 이후에는 Ruscaceae(국명으로 한다면 맥문동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맥문동(Liriope)속에는 세계적으로 약 5종이 한국, 일본, 중국 및 베트남 등지에 분포한다. 속명인 Liriope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분수의 요정으로 강의 신 세피수스(Cephissus)의 딸이자 나르시서스(Narcissus)의 어머니이다. 보통“Liriopes”로 부르기도 하나 흔히 쓰이는 대표적인 영명은‘Lilyturf’이며 잔디처럼 자라는 백합과 식물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원종 중에서도 특히 맥문동(Liriopemuscari)과 개맥문동(Liriope spicata)이 조경소재 및 원예식물로 가장 흔히 쓰인다. 개맥문동은 맥문동에 비해 비교적 잎이 좁으며 지하경으로 왕성하게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맥문동은 개맥문동에 비해 보다 온난한 지역에 분포하며 지나치게 퍼지지 않으며 포기가 빽빽하게 자라 큰 포기가 된다.

 

맥문아재비속(Ophiopogon)은 세계적으로 65종이 알려져 있으며 주로 아시아의 남부와 남동부 및 동부의 온대에서 열대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속명인 Ophiopogon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뱀(snake)을 뜻하는‘ophis’와 턱수염(beard)을 뜻하는‘pogon’의 합성어이다. 맥문아재비의 영명은 보통‘Giant Lilyturf’또는 ‘White Lilyturf’이고, 그 외에 소엽맥문동 등은 대개‘Mondo Grass’라 하며‘Mondo’는 원숭이(Monkey)를 뜻한다.

주로 맥문아재비(Ophiopogon jaburan), 소엽맥문동(O.japonicus), O. planiscapus 등과 그 품종들이 지피식물 및 원예식물로 널리 이용된다.

 

맥문아재비 (Ophiopogon jaburan (Kunth) Lodd.)의 열매

 

 

재배관리 _

맥문동이나 맥문아재비 모두 유사한 재배환경을 요구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이 뛰어나다. 비교적 어두운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양지나 반음지에서 생육이 원활하고, 건조에 대한 내성이 탁월하다.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나 지나치게 어두운 음지에서는 포기가 빈약해지고 개화가 불량해진다.

 

한번 심어서 잘 활착한 후에 빽빽하게 지면을 피복하게 되면 잡초에 대한 억제력이 우수하여 관리가 용이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생육이 왕성하여 지면을 충분히 덮을 때까지는 주기적인 제초가 필요하다. 식재 대상지가 기존의 잡초로 무성할 경우엔 제초제를 사용하여 특히 쑥 등과 같은 숙근 잡초들을 사전에 제거해주도록 한다. 또한 식재후에 우드칩 등으로 멀칭을 해 주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보온 및 보습의 효과가 있어 빠른 활착과 원활한 생육을 도와준다.

특히 식재 후 일년간은 시비와 관수를 해주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메마르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생육을 왕성하게 유지시켜 빠른 피복을 도와준다. 식재 후 첫 겨울을 난 이듬해 봄에 지상부를 5~10cm 정도만 남기고 잘라준 다음 그 위에 비료를 주고 멀칭을 하면 조속한 피복에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열, 건조, 염분 등에 내성이 강하나 물이 늘 고여있는 습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축축하지만 배수가 양호한 곳이 좋다. 비교적 광이 풍부한 곳에서 개화가 원활하다. 이른 봄 신초가 자라기 전에 묵은 잎들을 잘라주면 새로 자라는 포기가 더욱 신선하게 자라 이듬해까지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F.T.Wang &T.Tang)의 열매

 

번식 _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분주)로 실시한다. 원종의 경우는 종자로 번식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품종의 경우는 주로 분주로 증식한다. 분주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연중 가능하며, 시설 내에서 할 경우에는 겨울에도 가능하다. 건조에 강하고 활착이 빨라 비교적 잘게 나누어 심어도 잘 자란다.

 

채종은 과피가 충분히 익은 다음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에 하는 것이 좋고, 채종한 종자의 과피는 제거해주도록 한다. 정선된 종자는 가급적 노지나 묘상에 직파를 하는 것이 좋다. 저장을 할 경우에는 지나치게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거나, 고운 모래 등과 같은 깨끗한 흙을 1:4(종자:모래)의 비율로 섞어 노천매장하여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파종 후 음지에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발아는 양호한 편이다.병충해 _ 맥문동과 맥문아재비 종류들은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으며 굼뱅이, 달팽이 등이 식해하는 정도이며 다소간의 미관을 해칠 뿐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군락으로 재배하거나 식재한 경우 탄저병에 의한 피해가 우려될 수는 있으나 피해를 입은 잎이나 포기 등을 제거하고 적절한 살균제를 사용하여 비교적 쉽게 구제할 수 있다.

 

배수가 불량하고 습한 조건에서는 진균류에 의한 그루썩음병 (Crown Rot)이 발병할 수도 있으므로 과습할 수 있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배수가 원활하도록 처리해주고 발병한 개체들을 제거한 후 살균제를 사용하여 구제하도록 한다.

 

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F.T.Wang &T.Tang) 의 뿌리

 

이용 _

교목이나 관목들이 단독으로 또는 무리지어 심어진 하층에 심거나 경사지 또는 법면 등에 큰 군락으로 심으면 토양의 답압과 유실을 막아주고, 멀칭과 피복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배경이나 차폐의 기능이 있다. 게다가 그 자체로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며 특히 군락이 클수록 개화기에 그 경관적 효과가 크다. 또한 소로, 도로가, 산책로 등의 동선의 가장자리를 따라 심거나, 화단의 가장자리를 따라 식재하는데 뛰어난 소재로서 경계를 구분 짓고 시선을 유도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건물이나 구조물의 기부에 심거나 잔디밭과 화단 또는 건축물 등의 경계에 심으면 경계를 깔끔하게 구분 지으며 효과적인 관리에 편리하다. 개맥문동의 경우는 특히 지하경이 발달하여 넓게 퍼져 큰 군락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특성이 뚜렷한 종류들은 경계용 보다는 하층식재나 경사지 등에 큰 군락의 조성이 필요한 곳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좀맥문동 (Liriope minor (Maxim.) Makino)의 전초

 

 

 

자생하는 종류들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F.T.Wang &T.Tang=L. muscari Bailey/ Lilyturf )

꽃은 자주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5~6월에 핀다. 화경은 30~50cm이고, 열매는 흑색으로 얇은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길이 30~50cm에 폭 8~12mm로서 밑부분이 가늘어져서 엽병처럼 된다. 근경은 굵고 짧으며, 백색의 길게 뻗은 굵은 뿌리 끝에 백색의 괴근이 달린다. 중부이남산지에분포한다.

 

개맥문동(Liriope spicata (Thunb.) Lour. / Creeping Lilyturf)

5~7월에 피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며, 화경은 길이 25~40cm이다. 열매는 흑색으로 지름 7mm 정도이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 30~40cm, 폭 4~7mm로서 밑부분이 좁아지고 짙은 녹색이다. 근경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하고 수염뿌리는 가늘게 길며 매우 드물게 끝에 소괴근이 나온다. 제주에서 평남까지 널리 분포한다.

 

맥문아재비(Ophiopogon jaburan (Kunth) Lodd. /Giant Lilyturf )

꽃은 5~7월에 피며 백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돌고 밑으로 처진다. 화경은 높이 30~50cm에 폭 4~7mm로서 편평하고, 윗부분이 넓으며 좁은 날개가 있다. 열매는 청색이다. 잎은 두껍고 짙은 녹색에 광택이 있으며 길이 30~80㎝에 폭이 10~15mm이다.

지하경이 옆으로 짧게 뻗는다. 도서지방을 포함한 남부지역에 분포한다.

 

소엽맥문동(Ophiopogon japonicus (L.f.) KerGawl. /Mondo Grass )

5월에 피는 꽃은 길이 4~5mm이며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이고, 화경은 길이 7~12cm에 폭1~1.5mm이고, 편평하다. 열매는 짙은 하늘색이다. 잎은 길이10~30cm에 폭 2~4mm로서 끝이 둔하다. 근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 끝이 땅콩처럼 굵어지는 것도 있다.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자료협조:  ela 월간 환경과조경, Eco-Lac 조경생태시공 vol.40

편    집: _윤 이 장(askdesign@naver.com) 11. 09. 15

 

소엽맥문동 (Ophiopogon japonicus (L.f.) KerGawl.)

 

 

사진출처

floma /http://floma.kr/xe/ 산과 들님, 스텔라님, 은하수/염상근님,김효님, 섬지기/임경팔,

김창집의 오름이야기 .http://blog.daum.net/jib17/13743861

또다른시선 / http://cafe.daum.net/sklove4me /야생마님,

감태원의 들꽃이야기 /http://cafe.daum.net/smhs-flower / 카오스님,

사진속 행복이야기 / http://blog.daum.net/photobyhappy/1245 /새벽바다님,

섬지기의 하루 /http://blog.daum.net/kplim22/7868457

인디카 / http://www.indica.or.kr/xe/ 음악처럼님,

스페스 (jmoonk8)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moonk8&logNo=220040214795

정가네동산 /http://blog.daum.net/baramjaewildflowers/18351653

추억의간이역 소화님/http://blog.daum.net/sowha88/1918

 

 

실맥문동 (Ophiopogon japonicus var. umbrosus Max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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