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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連理)

호남인1 2014. 6. 29. 13:30

 

 

 

 

 

연리(連理)

 

 

연리는 서로 다른 나뭇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하나로 통해버린 것으로, ‘理’란 나무나 무늬의 결을 말한다. 원래는 지극한 효도를 비유하는 말이었는데, 후에 부부간의 지극한 사랑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연리의 가지(連理枝)’라고도 한다.

 

 

연리지(連理枝)                                                    비익조(比翼鳥)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기록되어 있는 바에 의하면,

후한 말의 문인 채옹은 젊어서부터 박학했으며 태부(太傅) 호광(胡廣)에게서 학문을 배웠다. 사장(辭章)·수술(數術)·천문을 좋아했으며,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 거문고를 잘 탔다.

 

경전의 문자 통일을 꾀하고 직접 문장을 비(碑)에다 써서 태학(太學)의 문 밖에 세운 뛰어난 학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효성이 지극한 효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저서로는  독단 獨斷, 석회 釋誨, 채중랑집 蔡中郞集 등이 있다.

 

채옹의 모친은 병든 몸으로 만년에는 줄곧 병상에 누워 있었다. 그러자 채옹은 병을 간호하는 3년 동안 계절을 잊고 지냈으며, 옷을 벗고 잠을 자본 적이 없었다.

 

어머니의 병이 위독해진 후, 백 일 동안은 아예 잠을 자지 않고 간호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는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했는데, 모든 일은 예의격식에 따라 했다.

 

그 여묘 옆에서 나무가 자라났는데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 자라더니 결이 이어져서 한 나무처럼 되었다. 사람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겨 채옹의 효성스러움을 칭찬하였다. 가지가 서로 붙어 한 결을 이루었다는 것은 곧 자식이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을 바친 것이라 여긴 것이다. 즉 부모와 자식이 한 몸, 한 나무가 되어 있다는 상징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후에 와서는 부부애를 말하는 데에도 이 비유가 쓰이게 된다. 그것은 당나라의 시인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라는 시를 보면,

 

‘원컨대 하늘에서는 비익조(比翼鳥)가 되고 원컨대 땅에서는 연리의 가지가 되리...’

비익조는 날개가 하나뿐이므로 두 마리가 붙어서 날아야 비로소 날 수 있다는 전설의 새이다. 이 새와 연리지에 비유해서 지극한 부부애를 노래한 것이다. 이는 현종과 양귀비가 서로 사랑을 맹세한 것을 읊은 것이라 한다.

 

비익조(比翼鳥)

암컷과 수컷이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새로서, 남녀(男女) 사이 혹은 부부애(夫婦愛)가 두터움을 이르는 말

 

해남대흥사의 연리근목

 

연리(連理)의 이치

(A)붙어 있는 두 나무가 각자 새로운 나이테를 만들면서 세월이 흐를수록 서로를 더욱 심하게 압박하게된다.

(B)처음엔 서로 각자 살겠다고 발버둥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미움도 병인양 하여 잠 못들고 정들고 함꼐 협조해야 살아 남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C)맞닿은 부분의 껍질이 압력으로 벗겨지면 맨살끼리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생물학적인 결합이 시작되게 된다. 직경생장의 근원인 부름켜(형성층)가 조금씩 이어지고 양분을 공급하는 유세포가 서로 교환되고

(D)나머지 일반세포들도 서로의 공간을 나누어 차지하게 되면 두몸이 한몸으로 합쳐지게 되는 것이다.

 

 

종류가 전혀 다른 나무는 수백년을 붙어 있어도 그냥 서로가 맞대고만 있을 뿐 결코 연리가 되지 못한다. 세포의 종류나 배열이 서로 달라 형성층이 연결될 수 없으며 양분교환도 불가능하다.

출처 - 다정큼나무 모임 /http://cafe.daum.net/dajungkum

 

위의 사진은 경주 불국사주변에서 잘려진채 발견된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함께지라는 연리목으로 보도된 (2013.5.) 나무이지만 엄밀하게 말하지면 이 현상은 열리가 아니다.

 

 

연리목(連理木)

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결 리 木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가 이어져 한 나무로 자라는 현상.

 

나무 목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비슷한 현상으로 연리지(連理枝) 현상이 있는데 연리지는 가지가 연결된 것이고 연리목은 나무 줄기가 연결된 현상으로 모두 희귀한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서로 접붙이기가 가능한 나무끼리 연리가 가능하게 된다. 연리목(連理木)은 두 남녀의 지극한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연리목은 충청남도 금산읍 양지리에서 자라는 팽나무가 유명하고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연리목 소나무가 유명하다. 연리목은 연리지에 비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출처: 연리목 [連理木] (두산백과)

 

금산양지리팽나무연리목

 

금산양지리팽나무연리목(錦山陽地里-連理木)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 49-3번지에 있는 노거수.

소재지: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장동길 18(양지리 49-3)

충남기념물 제167호

 

수령 15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 2본으로 양지리 마을회관 옆에 있다. 이 나무는 2그루의 나무가 하나의 몸체로 합쳐진 연리목(連理木)으로, 아내 사랑이 남달랐던 남편이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이곳에 팽나무 1그루를 심었는데, 다음날 2그루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부부의 사랑이 담긴 전설과 함께 팽나무 연리목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나무이다. 나무 높이는 17m, 가슴 높이 줄기둘레는 굵은 줄기 1.74m, 가는 줄기 1.44m이다. 유일한 팽나무 연리목이자 아름다운 수형을 지니고 있어, 2004년 4월 10일 충청남도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금산군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출처: 금산양지리팽나무연리목 [錦山陽地里-連理木] (두산백과)

 

연리지(連理枝)현상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연리지(連理枝)

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결 리 枝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의 뜻으로, 화목(和睦)한 부부(夫婦) 또는 남녀(男女) 사이를 비유(比喩譬喩)하여 이르는 말

 

나뭇가지 지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하며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비유하기도 하였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소나무 연리지가 유명하며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의 소나무도 연리지로 알려져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에는 동백나무 연리지가 있으며 마을사람들에게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보호되고 있다.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후한 말의 문인인 채옹(蔡邕)은 효성이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채옹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삼년 동안 옷을 벗지 못하고 간호해드렸다. 마지막에 병세가 악화되자 백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피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시묘(侍墓)살이를 했다. 그 후 옹의 방앞에 두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 붙어 성장하더니 결(理)이 이어지더니 마침내 한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와 자식이 한 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시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야반무인사어시(夜半無人私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綿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위 시의 비익조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새로서 연리지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리지 [連理枝] (두산백과)

 

                    

백거이의 초상 및 백거이의 시 「장한가(長恨歌)」의 한 구절인 ‘7월 7일 장생전, 야밤 누구도 잠들어 말이 없는데’의 시의도이다

출처: [詩杰白居易] (중국상하오천년사, 2008.4.25, (주)신원문화사)

 

 

해남 대흥사의 연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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