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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속

호남인1 2011. 6. 27. 13:39

진달래속

Rhododendron

 

 

진달래속(Rhododendron)진달래과의 한 으로 약 1000여 종의 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진달래속으ㅏ 식물들은 춥고 건조한 바람에 노출되면 잎이 말라 죽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겨울에 녹색 잎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경우에 따라 겨울에도 푸른색을 유지할 수 있고 특별한 관리가 없이도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활용되었다. 진달래와 철쭉이 대표적인 품종으로 경상도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다음에 연달아 피는 철쭉을 '연달래'라 부르기도 한다.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var. mucronu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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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진달래속 식물

 

/사진 현진오

https://species.nibr.go.kr/theme/thm03002v.do?art_seq_no=33957

 

 

철 산행지 어디에서나 만나는 식물이 진달래철쭉이다. 산철쭉도 전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철쭉제도 열리고, 수달래 축제도 열린다.

하지만, 봄마다 산에서 만나는 친숙한 이 식물들을 정확히 구분할 줄 아는 이가 의외로 적다.

진달래와 철쭉까지는 구분한다 해도, 산철쭉까지 넣으면 어려워들 한다.

이들은 모두 진달래속()에 속하는 비슷한 식물이기는 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 잎과 꽃의 모양, 줄기와 가지의 생김새가 모두 달라 서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종들이다. 이들을 포함해서 한반도에 자생하는 진달래속 식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잎이 채 나기 전에 성급히 꽃부터 피워 올리는 식물이다.

잎과 꽃이 동시에 피는 철쭉이나 잎이 먼저 피는 산철쭉과 구분할 수 있는 큰 특징이다.

이들은 꽃의 모양과 빛깔에서도 서로 조금씩 다르다.

철쭉과 산철쭉은 꽃이 지름 5-6cm로서 크고, 진달래는 이보다 조금 작다. 꽃 색깔은 변이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철쭉이 가장 연한 빛깔이다. 잎 모양은 진달래가 좁은 타원형인데 비해, 철쭉은 달걀 모양이고, 산철쭉은 긴 타원형으로서 갈색의 굳센 털이 많이 난다. 잎이 갓 나올 때 산철쭉 잎에는 끈적거리는 점액성분이 있다. 키는 철쭉이 가장 크고, 다음이 진달래, 산철쭉 순이다.

철쭉.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에 자라며, 꽃이 잎과 동시에 핀다.

 

 

진달래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도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저지대나 고산지역 할 것 없이 모든 곳에 살고 있다.

전국의 산과 들에 매우 흔하게 자라므로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나무 가운데 하나다.

솔잎에서 나오는 타감물질 때문에 다른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소나무숲에서도 끄덕하지 않고 잘 자란다. 산성흙에서도 잘 자라는데, 공해가 심한 도시 근교의 산에서도 무리를 지어 자란다. 한때 북한의 국화로 지정된 적도 있다. 진달래를 참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꽃으로 화전을 지지거나 진달래술 두견주를 담근다.

 

진달래의 변종들이 몇 가지 있는데, 흰진달래털진달래가 대표적이다.

흰진달래는 꽃이 희고, 털진달래는 고산지역에 자라면서 어린 가지, 잎자루, 잎 앞면 등에 난 털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종류다. 이들은 진달래와 서로 다른 종이 아니라 변종으로 구분하는 것들이므로 진달래와 같은 것으로 보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달래만큼 흔하게 자라는 진달래속 식물이 철쭉이다.

철쭉 또는 철쭉꽃이라고도 부른다. 개꽃이라 하기도 하는데, 진달래 참꽃에 비해서 꽃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철쭉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에 널리 분포한다. 세계적으로는 만주 일대와 한반도에만 분포하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서 손색이 없다.

흰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for. albiflorum Y.N.Lee)

철쭉의 품종으로서 흰색 꽃이 핀다.

 

 

쭉은 러시아의 식물학자 막시모비츠(C. J. Maximowicz; 1827-1891)1870년에 신종으로 발표하였는데, 그가 연구재료로 사용한 표본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채집된 것이다.

이 표본은 1854년 러시아 군함 팔라다호가 동해안을 따라 지형측량을 할 때, 이 배의 쉴리펜바흐(B. A. Schlippenbach) 제독이 채집해 간 것이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철쭉의 학명에는 쉴리펜바흐의라는 뜻의 라틴어인 쉴리펜바히(schlippenbachii)’가 붙여졌다.

 

철쭉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이라는 품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순백색의 꽃을 피우므로 꽃만 보면 철쭉과는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특징에서는 차이가 없다. 또한, 아주 진한 붉은색에서부터 완전히 흰 것까지 다양하게 꽃빛깔이 변하기 때문에 식물학적으로 서로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

 

         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for. poukhanense (H.Lev.) Sugim.)

         전국의 높은 산과 계곡 가에 자라며, 잎이 핀 후에 꽃이 핀다.

 

제주도에서는 철쭉이 자라지 않는데도 한라산 철쭉제라는 축제가 오랫동안 개최되어 왔다.

한라산에 사는 진달래속 식물은 참꽃나무, 산철쭉, 털진달래가 전부다.

참꽃나무는 잎이 둥근 모양을 한 진달래속 식물로서 한라산 숲 속에서 자란다. 세계적으로 일본에도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만 자란다. 5월에 잎과 동시에 피는 진한 주홍색 꽃이 아름답다.

 

산철쭉은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란다. 해발 1000m를 넘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털진달래와 함께 아고산초원지대의 관목림을 형성한다. 한라산의 산철쭉은 고산지대에 자라기 때문에 6월 초순이 되어서야 만개한다. 털진달래가 5월 중순에 한라산을 고산화원으로 만든 후에 현충일을 전후해서 산철쭉이 화려한 경관을 연출해 낸다.

 

 

좀참꽃 (Rhododendron redowskianum Maxim.)

백두산에 자라는 진달래속 식물로 키가 작아서 풀로 착각하기 쉽다.

 

 

한라산에서는 높은 곳에 자라므로 산철쭉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바래봉 등 지리산 일대에서도 고지대 능선에 철쭉과 섞여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산철쭉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저지대 계곡 주변에서도 곧잘 자란다. 주왕산에서는 주방천 계곡가에서 핏빛으로 피어나는 이 식물을 수달래라고 부르며 해마다 축제를 열고 있다. 많은 지방에서 산철쭉 대신에 사용되고 있는 물철쭉이라는 이름도 이 식물이 물가에 자라는 생태적 습성을 반영한 것이다. 산철쭉은 세계적으로 한반도와 일본 대마도에만 자라므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Georgi)

북방계 상록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설악산에만 극소수가 자란다.

 

 

 

한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진달래속 식물은 진달래, 철쭉, 산철쭉 등 3종류다.

세계적으로 볼 때 진달래속은 800여 종으로 이루어진 매우 큰 속이다.

 

한반도의 진달래속 식물은 10-12종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에는 진달래, 철쭉, 산철쭉 외에 꼬리진달래, 흰참꽃, 참꽃나무, 만병초, 노랑만병초 등이 더 자란다.

북한에만 자라는 것으로는 황산차, 담자리참꽃나무, 산진달래, 좀참꽃 등이 있다. 꼬라진달래, 흰참꽃, 만병초, 노랑만병초 등은 남한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만병초와 노랑만병초는 상록성 잎을 가지고 있어 다른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꼬라진달래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부른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지에 드물게 분포하는데, 문경, 단양, 영주, 현동, 태백, 정선, 영월 등지에서 볼 수 있다. 개개의 꽃은 작지만 이 꽃들이 모여서 이룬 꽃송이가 예쁘고, 반상록성으로서 겨울에도 절반쯤 남아 있는 잎 또한 관상가치가 높다.

 

흰참꽃나무 (Rhododendron tschonoskii Maxim. var. tschonoskii)

한반도 남서부의 고산과 일본,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흰참꽃은 분포 범위가 더욱 좁다. 가야산, 지리산, 백운산 등 한반도 남서부 지역의 고산에만 분포한다.

높은 산의 바위지대에서 생육하는데 꽃은 5월 중순 경에 핀다. 세계적으로 일본과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진달래속 식물을 영어로는 아잘레아(azalea)와 로도덴드론(rhododendron)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전자는 보통 키가 작고 낙엽성인 것들이고, 후자는 키가 크고 상록성이며 잎이 가죽질인 것들을 포함한다. 이런 구분법에 의하면 만병초와 노랑만병초는 로도덴드론에 속하고, 나머지 한국산 진달래속 식물들은 아잘레아에 속한다.

 

만병초 (Rhododendron brachycarpum D.Don ex G.Don)의 꽃

북방계 상록떨기나무로 남한에서는 지리산 이북의 고산과 울릉도에서 볼 수 있다.

 

 

 

만병초는 상록성이지만 남방계열이 아니라 북방계열의 고산식물이다.

남한에서는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널리 자라고 있지만 울릉도를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1200m 이상에서만 살고 있다.

노랑만병초는 남한에 자생한다는 기록만 남아 있었을 뿐 실제로 확인되지 않다가 2007년에 공식적으로 재확인되었다.

북방계 고산식물로서 백두산 등지에서는 군락을 이루어 자라지만, 남한에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므로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북한에만 사는 진달래속 식물들은 중국쪽 백두산에 올라가면 관찰할 수 있다.

먼저 황산차를 만날 수 있는데, 백두산 중턱에서 군락을 지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목한계선 위쪽의 백두산 고지대에서는 황산차와 비슷하지만 높이 3-20cm로서 키가 매우 작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이것을 담자리참꽃나무라고 한다. 황산차와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황산차의 한 변종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

중국과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지만 자생지가 몇 곳 되지 않는다.

 

 

 

백두산 높은 곳에서는 좀참꽃이 무리지어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키가 10-20cm밖에 되지 않아서 풀처럼 보인다. 꽃부리가 깊게 갈라지므로 진달래속과 구분하여 좀참꽃속으로 나누기도 한다. 고산지대에 살지만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록성 식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백두산 자락에는 산진달래도 자라고 있다. 한라산에도 분포한다는 기록이 있으나 발견되지 않고 있는 북방계식물로서 만주 지역과 연해주 지역에도 분포한다. 진달래와는 달리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

 

흰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for. albiflorum (Nakai) Okuyama)

진달래의 변종으로서 흰색 꽃이 피는데, 매우 드물다.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곧이어 철쭉, 산철쭉, 꼬리진달래, 흰참꽃, 참꽃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올해 봄산행에서는 진달래나무속의 진달래, 철쭉, 산철쭉만이라도 구분하는 방법을 익혀 보면 어떨까?

 

한반도의 진달래속 식물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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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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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식 진달래속 (Rhododendron) 28종 바로가기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

노랑만병초 (Rhododendron aureum Georgi)

담자리참꽃 (Rhododendron lapponicum subsp. parvifolium var. alpinu (Glehn) T.Yamaz.)

대만철쭉  (Rhododendron simsii)

만병초  (Rhododendron brachycarpum D.Don ex G.Don) 

겹산철쭉(만첩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Maxim. for. yedoense)

반들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lucidum Nakai)

산진달래 (Rhododendron dauricum L.)

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for. poukhanense (H.Lev.) Sugim.) 

섬진달래 (Rhododendron keiskei Miq. var. hypoglaucum Suto &Suzuk)

세잎참꽃 (Rhododendron tschonoskii var. trinerve (Franch. ex Boissieu) Makino)

영산홍 (Rhododendron indicum (L.) Sweet)

일본산철쭉 (Rhododendron × pulchrum)

좀참꽃 (Rhododendron redowskianum Maxim.)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var. mucronulatum)

참꽃나무  (Rhododendron weyrichii Maxim. var. weyrichii)

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털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ciliatum Nakai)

한라산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taquetii Nakai)

한라산참꽃나무 (Rhododendron saisiuense Nakai)

홍만병초 (Rhododendron brachycarpum var. roseum Koidz.)

황산차 (Rhododendron lapponicum subsp. parvifolium var. parvifolium (Adams) T.Yamaz.)

황철쭉 (Rhododendron japonicum for. flavum (Miyoshi) Nakai)

흰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for. albflora Chang)

흰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for. albiflorum (Nakai) Okuyama)

흰참꽃나무 (Rhododendron tschonoskii Maxim. var. tschonoskii)

흰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for. albiflorum Y.N.Lee)

흰황산차 (Rhododendron lapponicum subsp. parvifolium for. albiflorum (Herder ex Maxim.) T.Yam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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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과(Ericaceae)

진달래목 (1)

진달래과(Ericaceae) | 식물도감(植物圖鑑) 2012.12.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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