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卉.園藝.植物.田園/발코니의 四季

고목이 꽃을 피우다 - 나도풍란의 개화

호남인1 2011. 6. 24. 18:13

 

 

 

 

 

 

고목이 꽃을 피우다

(나도풍란의 개화)

 

10 여년전 애지중지하던 노간주나무분재가 시름시름하더니 그냥 말라버렸다.

 너무 아까워 분에 놔두고 1년 살릴 방도가 없었다.

 

잘생긴 녀석이라 버리기도 아깝고 궁리끝에 나도풍란.풍란 .일엽란. 석곡.바위손.넉줄고사리.콩짜개덩쿨등 그냥 재료가 보이는 데로 녀석에게 착생시켜 보았다.

 

석곡과 바위손은 이녀석과 인연이 없는지 몇년버티다 말라버리고 다른 녀석들은 10수년째 같이 동거를 한다.

그뒤로 작년에 지네발란이 이사와서 꽃을 피웠다. 콩짜개덩쿨과 넉줄고사리의 왕성한 성장에 해마다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지만 이제 지들 나름대로 질서가 잡혔다.

 

올해 젤먼저 나도풍란이 꽃을 피운다.

다음에는 풍란꽃이 7월중순쯤 피어날 것이고 7월말에는 지네발란이 아무도 모르게 꽃울 피울것이다.

 

 

 

 

 

 

 

 

 

 

 

4년전 여름 피서철에 충북의 이름모를 하천에서 주워온 돌에 착생시킨 녀석도 고생고생하다가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나도풍란

(학명 Aerides japonicum Rchb.f.)[노란나비난초] [대엽풍란] [대풍란]

 

Orchidaceae(난초과)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밑에서 뿌리가 굵고, 잎은 타원형이다. 6~8월에 엷은 풀색의 꽃이 꽃줄기 끝에 핀다.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 분포한다.

나도풍란(Aerides japonicum)은 제주도 ·홍도 ·소흑산도 등 한국 남부지방의 상록수림에서 자라며 거의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데 최근에 홍도의 동백수림에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원예상 대엽풍란(大葉風蘭)이라고도 한다. 6∼8월에 녹백색의 꽃이 핀다. 잎은 길이 8∼15cm, 나비 1.5∼2.5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