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bee
[분류 곤충강 > 벌목 /분포 아시아, 유럽 | 서식지 숲, 나무
벌목(―目 Hymenoptera) 꿀벌상과(―上科 Apoidea)에 속하는 약 2만 종(種)의 곤충들.
우리에게 친숙한 꿀벌속(―屬 Apis)의 벌이나 호박벌(Bombus psithyrus),
그밖에 호리허리벌이나 파리처럼 생긴 수천 가지 벌들이 꿀벌상과에 속한다. 성충의 길이는 0.2~4㎝ 정도이다.
벌은 일부 호리허리벌류와 유연관계가 깊은데 이들 간의 주된 생물학적 차이는, 벌(기생성 벌은 제외)은 새끼에게 꽃가루와 꿀의 혼합물을 주지만 호리허리벌류는 새끼에게 동물성 먹이 또는 둥지에 간직해둔 곤충이나 거미를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먹이의 기호성 차이와 관련된 구조적 차이로서 호리허리벌은 가지가 없는 털로 덮였지만, 벌은 최소한 몇 개의 가지가 나와 있거나 깃털이 있는 털을 가지고 있어 여기에 꽃가루가 달라붙는다.
벌은 먹이인 꽃가루와 감로(甘露)를 전적으로 꽃에 의존하는데, 감로는 때때로 꿀로 변형되어 저장된다. 벌과 벌에 의해 수분을 하는 꽃이 동시에 진화해왔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벌이 꽃과 꽃 사이를 돌아다니며 꽃가루를 수집하는 동안 소량의 꽃가루가 상실되는데, 이러한 꽃가루의 상실이 식물에 딴꽃가루받이를 일으킨다. 벌은 꿀과 왁스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매개자로서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수컷은 보통 단명(短命)하며 꽃가루를 수집하지 않고, 새끼를 양육하는 것과 관련된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암컷은 집을 짓거나 식량을 공급하는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데, 꽃가루 운반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해부학적 구조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벌은 다원적(多元的)이어서 여러 종류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수집하지만, 어떤 특정 과(科)의 꽃에서만 꽃가루를 수집하는 종류와 일정한 색을 가진 꽃에서만 수집하는 종류도 있다.
소원적(少元的)인 벌은 유연관계에 있는 몇 종류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거둔다. 벌의 구기(口器)는 꽃가루를 수집하고 운반하기에 알맞은데, 이것은 꽃에 따라 적응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꿀벌상과 곤충은 단독생활을 하는데, 암컷은 각자 자기 둥지를 만들고(보통은 땅에 구멍을 파서 만듦), 거기에 식량을 공급한다. 이런 벌들 사이에는 계급이 없다. 단독생활하는 어떤 벌은 둥지 입구에 굴뚝이나 소탑(小塔)을 만들고 또 어떤 것은 작은 나뭇가지나 등나무의 줄기 속에 둥지를 튼다. 대부분의 단독생활을 하는 벌은 성충이 된 뒤 얼마 살지 않는다. 어떤 종은 1년 중 불과 몇 주밖에 날지 않고, 나머지는 알이나 유충, 번데기, 어린 성충 상태로 보낸다.
단독생활하는 벌은 둥지 속의 소실(小室)이 봉해지면 유충에게 먹이를 주는데, 호박벌·꿀벌 같은 사회성 벌들은 새끼를 천천히 점진적으로 사육한다(사회성 벌들의 생활사에 대해서는 '꿀벌', '호박벌' 항목 참조).
꿀벌상과에는 8개의 과가 있다.
어리꿀벌과(Colletidae)는 호리허리벌류와 비슷한 원시적인 벌들로, 5~6아과에 약 45속 3,00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꽃벌과(Andrenidae)는 중간 크기의 단독생활을 하는 벌들로, 몇몇 기생성 종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꼬마꽃벌과(Halictidae)는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디알릭투스 제피루스(Dialictus zephyrus)로, 땀에 의해 유인된다.
옥사이이다이과(Oxaeidae)는 애꽃벌과와 해부학적으로 유사점이 있으며, 크고 빨리 비행할 수 있다.
털보애꽃벌과(Melittidae)는 하등벌과 고등벌 사이의 과도적 단계에 있는 종류이며,
가위벌과(Megachilidae)는 둥지 구조가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청줄벌과(Anthophoridae)는 3아과로 구성된 큰 과로, 한때는 꿀벌과의 아과로 생각되었다.
꿀벌과(Apidae)에는 그밖에 호박벌·꿀벌 등이 포함된다.
흔히 일컫는 살인벌은 아프리카산 꿀벌의 아종(亞種)인데, 1957년 브라질에서 산출력이 있는 열대잡종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빠져나가게 된 것이다.
이 벌은 1년에 320~480㎞씩 이동해 1980년대에는 멕시코에 이르렀는데, 그동안 수백 명을 살상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프리카산 꿀벌은 유럽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꽃가루받이의 효율도 훨씬 떨어진다. 또 유럽산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반응이 빠르고 집단적으로 공격하며, 더 오래 쫓아다닌다. 진정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출처: 브리태니커
꽃가루 뭉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꿀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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