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 제비부부의 비애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 제비부부의 비애

 

 

 

 

 

 

 

 

부부 제비가 함께  날아가다가  부인제비가 차에 받혔습니다.

 

도로에 쓰러져 있는 부인 제비......

처음에는 어리 둥절 해 합니다...

 

왜그러지....???.

 

 

 

 

 

서서히 다가가 흔들어 깨워봅니다.

조금 세게 발로 흔들어 깨웁니다...

 

그러나..

그러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

 

 

 

 

잠시 정신잃은겨???

차가 온다고 어서 일어나....

 

그러나 대답이 없습니다.ㅠㅠ

 

조금전 함께 벌레잡아 먹으며 조잘거리고 놀았는데....

다시한번 크게~ 소리도 질러 봅니다...

 

이봐~~~ 

장난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 집에 가자고......~

 

그러나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은지...

서서히 소리를 쳐 불러봅니다...

 

이봐 일어나 ~

 

여보~

일어나라구

 

 

 

 

발로 깨우는 것이 약한게 아닌가 싶어...

날개 짓을 하며 더욱 세게 흔들어 깨워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ㅠㅠ

그러나 쉽사리 포기하지않습니다.

 

이제는 소리를 질러봅니다.

 

이봐~~~

여보~~~

 

일어나라구~~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내려앉았다.

 

떳다를 반복하며 심장 마사지를 해 봅니다.

 

힘들어 보이지만 멈추지를 않습니다....ㅠㅠ

 

 

 

 

 

 

애들한테 갔다가~  강남가야지~~~

 

당신 진짜로 오래자는겨~~~~

장난 그만하고 일어나~~~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ㅠㅠ

그러나 끝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놓아 웁니다.ㅠㅠ

 

나 혼자 어떻게 애들하고 강남가라고..

나 혼자 어찌....ㅠㅠ

 

제발...  제발........    이게 꿈 이기를......ㅠㅠ

 

이게 꿈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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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나리네 - 이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