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퇴진] [펌] 대운하 반대 교수 수천명 "대운하 저지운동"
대운하반대 교수 수천명 "대운하 본격 저지운동"
기사입력 2008-06-09 13:49
서울=뉴시스】
전국 2700여명의 교수로 구성된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은 9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운하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대운하반대 교수모임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반대하는 이유는 경제, 관광, 생태, 지역개발 등의 모든 분야에서 타당성이 없는 시대착오적인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정당성도 타당성도 없는 대운하 사업을 이 대통령 스스로 즉각 폐기하는 것만이 국민의 뜻을 따르고 국토를 보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단순히 경제적인 타당성 부족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대손손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국토 대파괴 사업"이라며 "운하계획을 강행하면 광우병 쇠고기 반대 시위보다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경 상임집행위원장(목원대 교수)은 "교수모임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한 모든 쟁점에 대해 언제든지 정부와 토론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 만화와 지역별 순회강연회을 통해 대운하 문제점을 설명하고 위헌소송과 같은 법률적인 저지운동,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운하반대 교수모임은 또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정당화한 정종환 국토해양부·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청와대 류우익 비서실장, 곽승준 국정수석, 추부길 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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